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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6장
제 16 장 문안
(대 지)
一. 일꾼 영접(1-4)
二. 문안 권면(5-16)
三. 교훈 거역자를 떠날 것(17-20)
四. 문안 축복(21-24)
五. 복음 귀영(25-27)
(본문강해)
一. 일꾼 영접(1-4)
. 16:1 내가 겐그리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천거하노니
겐그레아 고린도 동쪽 14.4㎞에 있는 고린도의 외항 도시이다. 바울이 전에 겐그레아에 가서 전도한 일이 있다(행18:18 참조). 그 때에 이 교회가 설립된 것 같다.
뵈뵈는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이라고 했다. 일꾼의 원어 (디아코노스)는 집사로 번역할 수 있는 말이다. 한역 성경 각주에는 집사라고 했다.
뵈뵈는 겐그레아 교회의 여 집사로서 바울이 전도하는 일을 많이 도와주고 바울을 잘 대접하였으며, 여러 성도를 위해서도 많이 봉사하고, 물질적 원조와 구제를 많이 한 집사이다. 이 뵈뵈가 금번에 바울의 천거를 받아 본서를 가지고 로마교회에 가게된 것이다.
. 16:2 너희가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니라
바울은 뵈뵈를 천거하여 보내면서 교회에서 그를 도와주도록 부탁하고 있다.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은 성도다운 태도 즉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 된 위치에서 믿음과 존경과 사랑과 친절로써 대하는 것이다.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줄지니 하나님의 일꾼을 영접하고 도와주는 것은 곧 하나님의 일을 돕는 것이다. 주의 일을 하는 일꾼을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도와주는 일은 주의 일을 돕는 일이며 하나님의 일꾼과 함께 하나님의 상급에 참여하게 된다(마 10:41 참조). 아론과 훌이 모세의 팔을 들어줄 때에 이스라엘이 승리했고 이스라엘이 승리하므로 모세는 물론 아론과 훌도 같은 축복에 참여했다.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니라 뵈뵈는 겐그레아 지방에서 유력하고 부요한 자로서 바울과 다른 성도를 많이 도와주었고 어려운 일을 당할 때에 보호자가 된 것 같다. 이러한 사람을 교회가 알아주고 대접하는 것은 합당한 일이다.
. 16:3-4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저희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 놓았나니 나 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저희에게 감사하느니라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부부로서 브리스가는 아내이고, 아굴라가 남편이다. 바울이 아내의 이름을 먼저 기록한 것은 아내의 믿음이 더 줘은 까닭이며 아내가 믿음의 호주였다.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는 바울의 동역자로서 전에 바울을 많이 도와준 사람들이다(행 18:2-3, 18, 26). 바울이 핍박을 받을 때에 이 부부가 바울의 목숨을 살리기 위하여 자기들의 목숨을 내놓은 자였다. 그들은 바울이 하는 하나님의 일이 귀중하기 때문에 자기들의 생명을 내놓고 바울을 도와주었다. 그러므로 이 부부는 바울의 은인이요 하나님의 교회를 위하여 충성한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이방 교회들도 이 부부에 대하여 감사하셨다. 이 브리스가와 아굴라가 본서를 보낼 때에는 로마에 있었다. 로마 성도들도 이런 사람에게 문안하는 것이 합당한 일이므로 그들에게 문안하라고 바울이 권면한 것이다.
二. 문안 권면(5-16)
. 16:5 또 저의 교회에게도 문안하라 나의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 저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익은 열매니라
저의 교회는 브리스가와 아굴라의 집에 있는 교회이다.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자기 생명을 돌보지 않고 바울을 통해서 하는 하나님의 일을 잘 도와주었고, 자기의 집을 성도들이 모여서 예배드리는 장소로 제공하셨다. 초대교회는 가정집에서 모이는 교회가 많았다(고전 16:19 ; 골4:15 ; 몬 1:2 참조). 이 부부는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서 물질과 몸과 모든 것을 바쳐 적극적으로 봉사하셨다.
나의 사랑하는 에배네도 에배네도는 바울이 아시아 전도시에 처음 그리스도를 믿은 사람으로서 바울이 그를 늘 기억하며 사랑했다.
아시아는 지금의 소아시아의 서쪽에 있는 하나의 주(州)를 가리킨다. 본절 이하에서 바울이 한사람 한사람의 정황, 신앙상태, 주를 위하여 봉사한 사실을 낱낱히 소개하면서 문안하라고 했다. 교회는 언제나 성도들의 형편과 신앙상태와 봉사한 사실을 잘 알고 대우하는 것이 합당하다.
. 16:6 너희를 위하여 많이 수고한 마리아에게 문안하라
많이 수고한 마리아는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가 아니고 다른 마리아이다. 그가 성도들을 위해 많이 수고하셨다. 그 수고를 로마교회와 바울이 알아주었다. 주의 이름으로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 준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 상급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주님이 말씀하셨다(마 10:42).
. 16:7 내 친척이요 나와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하라 저희는 사도에게 유명히 여김을 받고 또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
친척 이 말은 동족이란 의미로 많이 사용되는 말이며 여기서는 9:3, 11:14에 있는 골육이라는 말과 같은 말로서 동족을 가리킨다.
나와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 이 두 사람은 바울보다 먼저 믿은 자요 또 바울과 함께 감옥에 갇혔던 자이다. 그들이 주를 위하여 갇혔으며 사도에게 유명히 여김을 받는 자였다. 주를 위하여 수고한 것과 지도자들이 어떻게 대우한 것을 알아야 그 사람을 바로 대우하고 교제하며 하나님의 일을 잘 받들어 나갈 수 있다.
. 16:8 또 주안에서 내 사랑하는 암블리아에게 문안하라
암블리아 노예들의 이름인데 그는 노예로서 예수를 믿은 듯하다. 초대교회에는 노예들이 많이 예수를 믿었다고 한다. 빌레몬서 1:10에 있는 오네시모도 노예였다.
. 16:9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동역자인 우르바노와 나의 사랑하는 스다구에게 문안하라
우르바노는 바울의 동역자로서 바울을 많이 도와주고 주의 일을 잘 수종든 자이다. 그러므로 교회가 그를 알아주고 문안하는 것이 마땅하다.
스다구는 바울에게 사랑을 많이 받은 자이며 그도 바울을 많이 도와준 것 같다.
. 16:10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아벨레에게 문안하라 아리스도불로의 권속에게 문안하라
인정함의 원어 (도키모스)는 시험하여 인정받은 것을 말한다. 아벨레는 어떤 어려운 시험을 당할 때에 믿음으로 잘 이겼으므로 많은 성도에게 인정을 받은 자이다. 이런 자를 교회에서도 알아주어야 한다. 성도가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기 위하여 선을 행하는 것은 외식이며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성도가 하나님이 주시는 여러 가지 시험을 믿음으로 이기면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 인정을 받게 된다.
아리스도불로의 권속 아리스도불로는 대헤롯의 손자라는 설이 유력하다. 그는 로마에서 죽었고 그의 권속들이 예수를 믿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므로 문안하라고 했다.
권속이란 가족이나 집에 속한 자들을 가리킨다.
. 16:11 내 친척 헤로디온에게 문안하라 나깃수의 권속 중 주 안에 있는 자들에게 문안하라
헤로디온은 바울의 친척 즉 동족인 유대인이다. 나깃수는 헤로디온과 같이 여자로서 자매인 듯하다.
. 16:12 주안에서 수고한 드루배나와 드루보사에게 문안하라 주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에게 문안하라
드루배나와 드루보사, 버시는 주안에서 주와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많이 수고한 자라고 했다. 교회를 위하여 수고를 하므로 연단을 받아 영이 자라났고 복음운동에 많은 유익을 주었다. 또 그 수고는 영원히 없어지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생명책에 기록되어 주 앞에 가는 날 영광스러운 상급으로 하나님이 갚아 주실 것이다.
. 16:13 주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루포와 그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루포는 마가복음 15:21에 구레네 시몬의 아들이라고 했다. 구레네 시몬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간 사람이다. 구레네 시몬은 억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갔으나 그로 인하여 그 아들 루포와 그 부인(루포의 모친)이 복을 받았다. 구레네 시몬이 억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갈 때에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그리스도인 것을 발견하고 그때부터 믿은 것 같다. 예수님께 가까이 가보고 그의 수고에 동참한 사람은 그리스도를 발견하게 된다(요 1:39, 46 참조). 구레네 시몬은 그 믿음을 부인과 아들에게 전해 주었을 것이고 그들이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을 것이다. 구레네 시몬이 억지로 십자가를 지고 갔으나 그로 인하여 그와 그 집이 다 복을 받았다. 그후 구레네 시몬이 세상을 떠났으나 부인과 아들이 좋은 신자가 되어 하나님의 교회에 충성했으므로 바울이 그것을 알아주었다. 우리도 억지로라도 그리스도의 구속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배워야 되겠다. 하나님의 구속사업에 억지로라도 참여하여 은혜를 받고,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깨달아, 마침내 신앙의 길로 걸어가는 자가 많다.
그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루포의 어머니를 바울이 자신의 어머니로 모신 것이다. 그 이유는 그가 그리스도의 구속사업에 많이 도와주었고 바울이 하는 일도 많이 도운 때문일 것이다.
. 16:14-15 아순그리도와 블레곤과 허메와 바드로바와 허마와 저희와 함께 있는 형제들에게 문안하라 빌롤로고와 율리아와 또 네레오와 그 자매와 올름바와 저희와 함께 있는 모든 성도에게 문안하라
여기에서 두 집회가 나타난다. 그것은 14절에 "함께 있는 형제들"과 15절에 "함께 있는 모든 성도"이다. 이들은 아마 집에서 모이는 교회들인 듯하나 일정한 집이 아니고 이 집 저 집으로 돌아가며 모이는 두 교회인 듯하다.
. 16:16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초대 교회에서 예배가 끝난 후에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입맞추는 예가 있었다고 한다. 그 당시 풍습으로는 입맞추는 것이 가장 친절한 인사였다. 현대에는 각 나라마다 가장 친절한 인사방법으로 인사해야 한다.
三. 교훈 거역자를 떠날 것(17-20)
. 16:17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교훈을 거스려 분쟁을 일으키고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저희에게서 떠나라
앞절들에서 성도가 서로 사랑하며 친교를 가지라고 가르쳤으나 본 에서는 바른 진리를 거스리고 분쟁을 일으키는 자를 떠나라고 한다. 왜냐하면 만일 그들을 용납하면 온 교회가 다 부패하고 탈선되겠기 때문이다(갈 5:9 참조).
어느 시대나 바른 교훈을 거스리며 잘못된 교훈을 퍼뜨려 진리를 무너뜨리고 순진한 교인들을 미혹하여 넘어뜨리려는 역사가 있다. 그들의 교훈은 누룩과 같아서 곧 온 덩이에 퍼져 다 썩게 만든다. 그러므로 잘 살피고 경계하여 잘못된 것을 드러내고, 그 교훈에서 떠나 바른 진리만 세워나가야 된다.
. 16:18 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의 배만 섬기나니 공교하고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
자기 배만 섬기나니 자기 사욕을 좇는다는 뜻이다.
잘못된 교훈을 가르치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섬긴다는 미명 아래 자기들의 유익만 구하고 자기 욕심만 채운다. 저들은 공교하게 그럴듯한 말로 속임수를 써서 겉으로는 예수님을 위하나 그 속에는 탐욕이 가득하고 물질중심과 자기중심으로 행하는 것이 분명하다.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 여기 순진한 자는 비판력이 부족하여 속기 쉬운 자를 가리킨다. 이들은 진리 지식과 분별력이 부족하여 비진리에 미혹되기 쉬운 자이다. 마귀는 또 신앙양심을 쓰지 않고 성경진리를 전적으로 믿지 않는 자들을 미혹시킨다.
데살로니가후서 2:11-12에 "이러므로 하나님이 유혹을 저의 가운데 역사하게 하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로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했다.
. 16:19 너희 순종함이 모든 사람에게 들리는지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를 인하여 기뻐하노니 너희가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
로마는 그 당시 세계의 중심지였으므로 로마에 있는 성도들의 순종함이 여러 지방에 퍼져 나갔다. 순종은 곧 믿음이다. 진리를 순종치 않고 진리를 사랑치 않는 자들을 마귀가 미혹시킨다(살후2:9-12 참조). 로마의 성도들은 진리를 순종하기 때문에 미혹시키는 자가 미혹시키지 못할 것을 바울이 확신하고 기뻐하셨다. 그러나 바울은 로마의 성도들에게 더욱 소원을 가지고 권면한다.
선한데 지혜롭고 악한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 선에 대해서는 지혜를 써서 탐구하고 실천하여 선을 건설하여 나가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것이 선이다. 성도는 항상 힘써 그 나라와 그 의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
미련함의 원어 (아켈라이오스)는 "순수한"이라는 뜻이다. 마태복음 10:16에서는 같은 말을 순결하라(비둘기 같이)고 번역했다. 여기서는 악을 혼합하지 말라. 즉 악을 조금도 용납하지 말고 즉각 배제하라는 뜻이다. 성도가 비진리와 타협하면 빛을 잃어버리고 흑암에 빠져 생명의 길에서 떠나게 된다.
. 16:20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단을 너희 발 아래서 상하게 하시리라 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평강의 하나님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영적 평강을 주실 뿐 아니라, 사단을 심판하여 평화의 나라(천년왕국)를 지상에 건설할 것이며, 최후에는 영원 무궁한 평화의 나라(천국)로 인도할 것이다.
속히 사단을 너희 발 아래서 상하게 하시리라 핍박하는 자들과 미혹시키는 자들과 자기 배만 위하는 자들(18절)과 참 진리를 반대하는 자들은 사단의 종들이요, 그들 속에서는 사단이 역사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진리를 사랑하며 선을 세워나가는 성도들의 발 아래 그들을 속히 상하게 하여 주실 것을 예언하셨다. 이것은 창세기 3:15에 여인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겠다는 예언의 성취라고 할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로써 뱀 곧 마귀의 머리를 상하게 하셨고 그 후에는 재림시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으로써 모든 마귀의 궤휼과 권세를 발로 밟아 상하게 하고 재림할 때에는 사단을 무저갱에 던지고 완전한 평화를 주실 것을 약속한 것이다. 사단의 역사는 반드시 심판 받고 최후의 승리는 성도에게 있다.
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사단을 발아래 밟은 주 예수의 은혜가 성도에게 늘 있어서 승리하기를 축원한 것이다. 성도는 은혜 속에서 힘을 얻어 선을 건설해 나가고 사단을 멸하여 나간다. 즉 사단을 이기고 그 나라와 의를 세워 나간다.
四. 문안 축복(21-24)
. 16:21 나의 동역자 디모데와 나의 친척 누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더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21-23절은 바울과 같이 있는 성도들이 로마의 성도들에게 보내는 문안이다.
디모데 바울의 제자요, 믿음의 아들로서 바울을 가장 잘 받들어 준 사람이다(빌2:19-23, 딤전1:2).
누기오 사도행전 13:1에 바울과 같이 안디옥교회에서 봉사하는 루기오인 듯하다.
야손은 사도행전 17:5-7에 데살로니가 전도시에 바울과 같이 핍박받은 야손일 것이다.
소시바더 사도행전 20:4에 마게도냐에서 아시아까지 바울과 같이 있으면서 복음운동을 도운 것 같다.
. 16:22 이 편지를 대서하는 나 더디오도 주안에서 너희에게 문안하노라
이 편지를 대서하는 나 더디오 바울이 여러 편지를 친히 쓰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불러주어 대서하도록 했다(고전16:21 ; 갈6:11 ; 골4:18 ; 살후3:17 참조). 본서는 더디오를 시켜서 대서하면서 끝에 가서는 바울이 더디오에게 너도 문안하라고 하였으므로 더디오가 문안하였을 것이다. 이것이 바울이 아랫사람을 인격적으로 사용한 점이다.
. 16:23 나와 온 교회 식주인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이 성의 재무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식주인 가이오 가이오는 바울에게 세례를 받은 가이오 같다(고전 1:14). 그는 바울을 자기 집에 모시고 대접한 성도인데 그가 부요 하여 자기 사유재산으로 멀리서 교회를 찾아오는 교회 손님들을 늘 대접하였으므로 교회의 식주인으로 인정받은 것 같다.
재무 에라스도 재무의 원어 (오이코노모스)는 청지기라고 번역할 수도 있다. 한역 성경 각주에는 청지기라고 했다. 에라스도는 고린도시의 재무를 맡고 있었던 것 같다.
. 16:24 없음
五. 복음 귀영(25-27)
. 16:25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전부터 감취었다가
나의 복음 사도 바울이 깨닫고 전한 복음을 가리킨다.
영세 전부터 감취었다가 바울이 전한 복음은 없던 것이 나타난 것이 아니고 영세 전부터 하나님이 예정했던 것이나 그것이 감취어져 있다가 때가 되매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서 나타내신 것이다.
. 16:26 이제는 나타내신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좇아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으로 믿어 순종케 하시려고 알게 하신바 그 비밀의 계시를 좇아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케 하실
이 복음은 구약성경 안에 나타나 있다. 구약의 여러 선지자들에게 하나님께서 계시로써 복음을 알게 하셨고 선지자들은 그것을 예고하셨다(벧전 1:11-12). 그들은 또한 그 복음을 기록하여(구약성경) 전해 주었다. 그 목적은 모든 민족으로 그 복음을 믿고 순종케 하여 구원하려는 것이다.
비밀의 계시 비밀은 복음이며, 계시는 열어서 보여준다는 뜻으로 바울이 받은 복음을 가리킨다. 골로새서 2:2에는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비밀이라고 했다. 그리스도는 곧 복음이다(롬 1:2-4).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케 이 복음을 믿음으로 영혼이 중생하고 중생한 영은 이 복음으로 점점 장성하여 견고해진다.
. 16:27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지혜로우신 하나님 전 절 끝에는 능력의 하나님이라고 하였으며 본 에는 지혜로우신 하나님이라고 하셨다. 능력과 지혜는 하나님께만 있다. 지혜로우신 하나님께서는 그 지혜로 영세 전에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구원계획을 세우시고 그 비밀을 감추어 두고 여러 선지자들을 통하여 예고하셨다.
하나님의 정한 때가 차매 그리스도를 보내서 그 비밀(복음)을 나타내시고 모든 족속이 그 복음을 믿어 순종케 하여 구원을 얻게 하시었다. 이것이 하나님의 지혜이다. 그 복음으로 성도의 영을 살리고 장성케 하여 성도를 견고하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의 역사이다. 이러한 지혜와 능력으로 구원역사를 이루어 나가시는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 것은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