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을 맞으며
떠나버린 길엔
하얀 눈만 나리네
소복소복 쌓이네
하얀눈만 나리네
소복소복 쌓이네.
Kim choo-ja 눈이 내리네 당신이 가버린 지금 눈이 내리네 외러워지는 내 마음
꿈에 그리던 따뜻한 미소가 흰 눈속에 가려져 보이지 않네 하얀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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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추자의 노래는 이런 노래에서도 감칠맛이 난다. 독특한 빫은 바이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매력적인 보이스를 갖고 있어 어떤 노래도 잘 표현하고 있다.
이숙의 노래가 떠나버린 사람을 그리는 처절한 외로움을 표현한 듯 박자도 느리고
감정도 꽤 무겁게 올렸다면 김추자의 노래는 내리는 눈에 더 촛점을 맞춘듯
빠른 박자에 비교적 가벼우면서도 목소리의 떨림은 이별의 정한을 은근히
드러내고 있는 듯해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숙의 노래가 한낮에 펑펑 쏟아져 쌓이는 폭설 같다면, 김추자의 노래는
창밖 가로등 불빛에 날리는 저녁눈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