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댐 문제를 걱정하는 주민들이 하나 둘 모여 커다란 원을 만들었습니다.
9월 25일 저녁 한생명 2층.
우선 자기소개부터 시작했습니다.
한 동네에 살면서도 잘 몰랐던 분들과 인사 나누고
자연스레 댐을 향한 각자의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마천면에서도 오셨습니다.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리산댐을 반대하는 마음보다
답답하고 막막한 마음이 더 큰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들
마음내고 시간내어 최선을 다 해 보겠다고 하나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부터 각성하고 반성하기를 바라기도 하셨지요.
신영복선생님은 '각성만으로도 빛나는 달성'이라고 하기도 하셨지만
아무래도 할 일들이 많습니다.
어떤 고민이든 함께 나누었음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넉넉하지만은 않다는 것,
한시가 급하고 바쁜 중이지요.
서로의 연락처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자주 자주 볼테니까요.
꼭 9월 25일 저녁에 모인 주민들만이 지리산댐 백지화 행동단의 일원이 아닙니다.
앞으로 더 많은 주민들, 실은 모든 주민들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정말 그렇게 되는 날의 힘이란 누구도 짐작하지 못 합니다.
그냥 이렇게 웃을 수만 있다면 좋을텐데.
근본적으로 왜 이런 일을 겪게 됐는지
우리들은 이미 알고 있을거예요.
서로 이야기 나누고
마음을 맞대고
한 가지씩 실천하는 날들이
하루 하루 지날수록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해요!
.
첫댓글 처음처럼...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