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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36장
제 36 장 유다국 멸망
一. 여호아하스왕의 짧은 통치와 애굽으로 잡혀감(1-4)
二. 여호야김왕이 악을 행하다가 바벨론으로 잡혀감(5-8)
三. 여호야긴왕이 성전 기구와 함께 바벨론으로 잡혀감(9-10)
四. 시드기야왕의 실패와 유다국의 패망(11-2l)
五. 유다민의 칠십 년 수난과 바사 왕 고레스의 해방 명령(22-23)
(본문강해)
一. 여호아하스왕의 짧은 통치와 애굽으로 잡혀감 (1-4)
. 36:1-4 국민이 요시야의 아들 여호아하스를 세워 그 부친을 대신하여 예루살렘에서 왕을 삼으니 여호아하스가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이십삼 세 더라 저가 예루살렘에서 치리한 지 석 달에 애굽 왕이 예루살렘에서 그 위를 패하고 또 그 나라로 은 일백 달란트와 금 한 달란트를 벌금으로 내게 하며 애굽 왕 느고가 또 그 형제 엘리아김을 세워 유다와 예루살렘 왕을 삼고 그 이름을 고쳐 여호야김이라 하고 그 형제 여호아하스를 애굽으로 잡아갔더 라
본장에는 유다 말기의 왕들과 예루살렘과 유다의 망국 역사(亡國歷史)가 기록되어 있다. 요시야왕이 죽으매 국민들이 요시야왕의 셋째 아들 여호아하스를 유다 왕으로 세웠다. 이는 하나님의 언약대로 다윗 왕통을 계승하기 위함이다. 여호아하스는 살룸이라고도 하였다(렘 22:11). 그는 유다를 석 달 밖에 치리하지 않았지만 그 동안에 역대 악한 왕들처럼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했다(왕하 23:32).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애굽에 붙였고 애굽 왕 바로느고가 그를 애굽으로 사로잡아 갔다. 또 역대 왕들의 악행으로 인하여 유다에 죄악이 들어찼으므로 하나님의 진노가 유다에 임하게 되었다.
벌금으로 내게 하며 애굽 왕 바로느고가 유다를 정복하고 유다로 하여금 은 100달란트(3,400kg)와 금 1달란트(34kg)를 벌금으로 내게 하였다. 이는 아마 애굽왕이 전쟁을 치르느라고 손해 본 비용이나 원정해 오느라고 소용된 비용에 관한 배상금으로 추측된다. 여호아하스의 왕위를 이은 여호야김은 그 벌금을 내기 위해 각 백성들에게 액수를 부과하여 은과 금을 늑봉(勒捧)하였다(왕하 23:35).
二. 여호야김왕이 악을 행하다가 바밸론으로 잡혀감 (5-8)
. 36:5-7 여호야김이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이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일 년을 치리하며 그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라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올라와서 치고 저를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잡아가고 느부갓네살이 또 여호와의 전 기구들을 바벨론으로 가져다가 바벨론에 있는 자기 신당에 두었더라
애굽 왕 바로느고가 요시야왕의 둘째 아들 여호야김을 왕으로 세웠다. 그는 25세에 왕이 되어 11년을 치리했는데 그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붙였다. 그러므로 느부갓네살왕이 올라와 유다를 치고 여호야김왕을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갈 때에 다니엘과 여러 귀인들도 사로잡혀 갔고 성전 기명들도 가져 갔다(단 1:1-4). 이것이 바벨론 제1차 포로이다(주전 605년). 여호야김과 그 백성이 악을 행하였기 때문에 그 결과가 이렇게 비참하게 되었다. 에스겔 19:9에 "갈고리로 꿰고 철롱에 넣어 끌고 바벨론 왕에게 이르렀나니 그를 옥에 가두어서 그 소리로 다시 이스라엘 산에 들리지 않게 하려 함이니라"고 하였고, 예레미야 22:19에는 "그가 끌려 예루살렘 문밖에 던지우고 나귀같이 매장함을 당하리라"고 하였다 (렘 36:30)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여호야김왕을 잔인하게 죽였다.
여호야김왕이 애굽 왕 바로느고에 의해 왕이 되었으나 약 8년 후에는 애굽의 세력이 약해졌고,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큰 세력이 되어 유다에 쳐들어와 여호야김왕에게 바벨론을 섬기도록 약조하였다. 그 후 여호야김왕이 3년 동안 바벨론 왕을 섬기다가 배반하였다(왕하 24:1). 그러므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자기 나라의 속국들인 모압과 암몬 자손들의 군대를 앞세워 유다를 침공하고 여호야김왕을 사로잡아다가 잔인하게 죽였다(왕하 24:2). 이것은 결국 하나님께서 유다에 대해 진노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진노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므낫세왕이 많은 죄를 지었기 때문이다(왕하24:3-4), 므낫세왕은 여호와의 성전에 우상을 많이 세우고, 단을 쌓고 백성들로 하여금 그 우상들을 섬기게 하였으며 무죄한 자의 피를 많이 흘리는 등 극악한 죄를 지었다(왕하 21:1-9, 16). 므낫세왕의 손자 요시야왕이 종교 개혁을 하고 유월절을 지켜 하나님의 진노를 많이 풀어 드렸으나 므낫세왕을 비롯하여 유다 열왕과 백성들의 죄가 커서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남아 있다가 금번에 내려온 것이다.
마태복음 23:35-36에 "그러므로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 가리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것이 다 이 세대에게 돌아 가리라"고 하였다. 최초의 순교자 아벨의 피로부터 사가랴의 피까지 이 세대가 담당하게 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유다 역대 왕의 죄악을 유다 백성이 담당하게 하셨다. 므낫세의 범죄로_ 하나님께서 진노하신 것을 므낫세가 회개할 때에 긍휼을 베풀어 주셨고 요시야왕이 선을 행할 때에 그 본인에게는 용서와 긍휼과 평강을 주었으나 그 세대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는 남아 있다가 여호야김왕이 악을 행할 때에 쏟아져 내려온 것이다.
또 여호야김왕도 므낫세왕의 영향을 받아 악을 많이 행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멸망하게 된 것이다. 여호야김왕 자신도 많은 죄를 지었다(5절). 즉 예레미야 선지자가 두루마리책에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을 칼로 베어 불에 태워 버렸다(렘 36:20-26).
. 36:8 여호야김의 남은 사적과 그 행한 모든 가증한 일과 그 심술이 이스라엘과 유다 열왕기에 기록되니라 그 아들 여호야긴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여호야김왕의 남은 사적과 그가 행한 모든 가증한 일과 그의 심술(心術)에 대해 유다 열왕기에 기록되었다. 여호야김왕이 사로잡혀 간 다음에 그 아들 여호야긴이 왕이 되었다. 여호야긴은 "여고냐"라고도 하고(대상 3:16) "고니야"라고도 불렀다(렘 22:24). 아마 그는 이름이 여럿인 것 같다.
三. 여호야긴왕이 성전 기구와 함께 바벨론으로 잡혀감 (9-10)
. 36:9 여호야긴이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팔 세라 예루살렘에서 석 달 열흘을 치리하며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라
여호야긴은 8세에 왕이 되어 석 달 열흘을 치리하였다. 열왕기하 24:8에는 18세에 왕이 되었다고 하였는데 아마 "18"세를 후대 필사자(筆寫者)들이 "8"만 쓰고 "10"을 의미하는 히브리어의 (요드)를 빠뜨린 것 같다. 70인역의 알렉산드리아 사본에도 "18"세라고 하였다(박윤선).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라 여호야긴왕이 100일 밖에 치리하지 못하였으나 그 짧은 기간에도 하나님 앞에 악을 행하였다. 그는 부왕(父王) 여호야김의 악행을 본받아 악을 행하였다 (왕하 24:9).
. 36:10 세초에 느부갓네살이 보내어 여호야긴을 바벨론으로 잡아가고 여호와의 전의 귀한 기구도 함께 가져 가고 그 아자비 시드기야를 세워 유다와 예루살렘 왕을 삼았더라
여호야긴이 악을 행하므로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손에 붙였다. 그러므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재차 유다를 침공하였으며 여호야긴왕과 모친과 신복과 방백과 내시가 다 바벨론 왕에게 나가 항복하였다(왕하 24:12). 그들을 바벨론 왕이 사로잡고 성전을 훼파하고 성전의 기명들과 왕궁의 보물들을 바벨론으로 가져갈 때에 에스겔 선지자도 사로잡혀 갔다(겔 1:1-2; 33:21). 이것이 바벨론 제2차 포로이다(주전 597년). 여호야긴왕은 바벨론에서 37년 동안 감옥살이를 하였으나 그가 싸우지 않고 순순히 항복한 것을 알고 바벨론 왕 에윌므로닥이 석방하여 평생 그 왕 앞에서 지내게 하였다. 일국의 왕이 다른 나라에서 포로 생활하다가 죽은 것은 비참한 것이다(왕하 25:27-30). 여호야긴왕이 망하게 된 것도 증조부 므낫세왕의 죄와 자신의 죄로 인해서 심판을 받은 것이다.
그 아자비 시드기야를 세워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여호야긴 왕을 사로잡아 갈 때에 그의 숙부(요시야왕의 넷째 아들) 시드기야를 유다 왕으로 세웠다. 요시야왕에게 아들 넷이 있었는데(대상 3:15), 맨 먼저 셋째 아들인 여호아하스(살룸)가 왕이 되었고 그다음에 둘째 아들인 여호야김이 왕이 되었고 그 다음에 여호야김의 아들 여호야긴(요시야의 손자)이 왕이 되었다가 그 다음에 요시야왕의 넷째 아들인 시드기야가 왕이 되었다.
四. 시드기야왕의 실패와 유다국의 패망 (11-21)
. 36:11-13 시드기야가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이십일 세라 예루살렘에서 실일 년을 치리하며 그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일러도 그의 앞에서 겸비치 아니하였으며 느부갓네살왕이 저로 그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케 하였으나 저가 배반하고 목을 곧게 하며 마음을 강팍케 하여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하였고
바벨론 왕이 여호야긴왕을 사로잡아 갈 때에 여호야긴왕의 숙부 시드기야를 유다의 왕으로 세웠다. 시드기야는 유다의 마지막 왕으로서 11년 동안 치리하다가 역시 바벨론에 사로잡혀 갔다. 북 이스라엘은 호세아왕 9년(주전 721년)에 벌써 망했다. 시드기야왕과 유다 백성들도 하나님 앞에 많은 죄를 지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내어 버려 시드기야왕 11년(주전 586년)에 유다가 아주 망하고 말았다. 시드기야왕의 죄는 무엇인가?
① 악을 행하며(12절上; 왕하 24:19) 마음으로 하나님을 떠났다(13절).
② 선지자 예레미야의 말을 듣지 않았다(12절下).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바벨론 왕에게 항복해야 산다. 항복하지 않으면 성전과 왕궁이 불사름이 되고 많은 사람이 죽게 된다"고 여러 번 권면했으나(렘 38:17-18) 시드기야왕이 그 말을 순종하지 않았다. 시드기야왕이 하나님의 뜻은 생각지 않고 인간의 자존심 만 내세워 바벨론 왕에게 항복하지 않았다.
③ 언약을 배반한 죄이다(13절上).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시드기야를 왕으로 세워 줄 때에 시드기야가 바벨론 왕을 섬기겠다고 하나님 이름으로 맹세하며 언약하였다. 그런데 시드기야왕이 그 언약을 어기고 바벨론 왕을 배반하였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세운 언약도 성경에 위반되지 않는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하며 배약(背約)은 불신 사회에서도 큰 죄로 인정한다. 시편 15:4에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치 않아야 된다고 하였다.
④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않았다(13절下)., 시드기야왕이 여호와를 떠났으므로 선지자들을 통해서 여러 번 권면했으나 그가 목을 곧게 하고 마음을 강팍케 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상 네 가지 죄로 인하여 시드기야왕이 망하게 되었다.
. 36:14-16 제사장의 어른들과 백성도 크게 범죄하여 이방 모든 가증한 일을 본받아서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에 거룩하게 두신 그 전을 더럽게 하였으며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백성과 그 거하시는 곳을 아끼사 부지런히 그 사자들을 그 백성에게 보내어 이르셨으나 그 백성이 하나님의 사자를 비웃고 말씀을 멸시하며 그 선지자를 욕하여 여호와의 진노로 그 백성에게 미쳐서 만회할 수 없게 하였으므로
유다국이 만회할 수 없이 망하게 된 백성들의 죄는 무엇인가?
① 이방 신들을 섬겼다. 제사장의 어른들과 백성들이 이방의 가증한 우상들을 섬겼다(14절上). 우상 섬기는 죄는 하나님이 제일 미워하는 죄이다.
② 성전을 더럽혔다(14절下).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여야 한다. 고린도전서 3:17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 하였다.
③ 하나님의 선지자를 비웃고 멸시하고 욕하였다(15-16절).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서 당신의 뜻을 전달하여 주는데 그 선지자를 멸시하는 것은 하나님 말씀을 멸시하는 죄이다. 선지자를 조롱하고 멸시하는 자는 그 선지자의 말을 들을 리가 없다. 그러한 사람들은 오히려 거짓 선지자들의 말은 잘 듣는다. 거짓 선지자들은 "평안하다, 평안하다"하며(렘 6:14) 사로잡혀 간 자들이 2년만 있으면 돌아온다고 하였다(렘 28:10-11). 그러나 참선지자 예레미야는 사로잡혀 간 자들이 70년 후에야 돌아온다고 하였다(렘 29:10).
만회(挽回)할 수 없게 하였으므로 그들의 죄가 너무 커서 하나님의 진노를 많이 쌓았으므로 그 진노를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는 뜻이다.
. 36:17-18 하나님이 갈대아 왕의 손에 저희를 다 붙이시매 저가 와서 그 성전에서 칼로 청년을 죽이며 청년 남녀와 노인과 백발 노옹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였으며 또 하나님의 전의 대소 기명들과 여호와의 전의 보물과 왕과 방백들의 보물을 다 바벨론으로 가져 가고
유다 백성의 죄가 너무 크고 하나님께서 사자들을 자주 보내 권면하였으나 듣지 않으므로 그들을 갈대아 왕(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붙였다. 이에 갈대아 군대가 예루살렘에 올라와 성전에서 칼로 청년들을 죽였다. 아마 청년들이 난(亂)을 피하기 위해 성전에 들어갔던 것 같다. 유다인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성전을 더럽혔으므로 하나님께서도 그들과 성전을 버린 것이다. 사람을 살리는 성전이 오히려 죽이는 곳이 된 것이다. 바벨론 군대가 청년 남녀와 백발 노옹(白髮老翁)들을 공휼히 여기지 않고 다 죽였다. 그들은 또 성전 기명과 여호와의 전의 보물과 왕과 방백의 보물을 다 바벨론으로 가져 갔다.
. 36:19-20 또 하나님의 전을 불사르며 예루살렘 성을 헐며 그 모든 궁실을 불사르며 그 모든 귀한 기명을 훼파하고 무릇 칼에서 벗어난 자를 저가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매 무리가 거기서 갈대아 왕과 그 자손의 노예가 되어 바사국이 주재할 때까지 이르니라
바벨론 군대는 또 하나님의 성전과 왕궁을 불사르고 예루살렘 성을 헐고 귀한 기명들을 훼파하였다. 그때에 시드기야왕이 예루살렘 성벽을 뚫고 도망하여 아라바 길로 가다가 바벨론 군대에게 잡혀 립나에 있는 바벨론 왕에게 끌려가 심문을 받았다. 이때 바벨론 왕이 시드기야왕의 아들들을 그가 보는 앞에서 죽이고,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쇠사슬로 결박하여 백성들과 함께 바벨론으로 끌고 갔다(왕하 25:4-7). 이것이 제3차 포로였다(주전 586년). 그리하여 바사 왕 고레스가 바벨론(바사)을 주재(主宰)하기 전까지 70 년간 유다 사람이 거기서 종살이하였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것을 전감 삼아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 말씀을 잘 순종하고, 죄를 멀리 떠나 하나님의 신령한 성전을 더럽히지 말고 하나님의 언약을 배반치 말며 하나님께서 낮추실 때는 겸손하게 낮아져서 봉사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
. 36:21 이에 토지가 황무하여 안식년을 누림같이 안식하여 칠십 년을 지내었으니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이 응하였더라
유다 백성이 바벨론에 포로되어 70 년간 있었으므로 그 70년 동안 유다 땅이 안식년을 누림같이 황무하였다. 그들이 안식년과 희년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이렇게 강제로 토지가 쉬게 된 것이다. 이것은 성경 말씀대로 된 것이다. 레위기 26:34-35에 "너희가 대적의 땅에 거할 동안에 너희 본토가 황무할 것이므로 땅이 안식을 누릴 것이라 그때에 땅이 쉬어 안식을 누리리니 너희가 그 땅에 거한 동안 너희 안식시에 쉼을 얻지 못하던 땅이 그 황무할 동안에는 쉬리라"고 하였다.
"안식년"은 7년 마다 돌아오는데 농사하지 않고 농토를 쉬게 하는 해이고, "희년(禧年)"은 50년 마다 돌아오는데 농사하지 않고 농토를 쉬게 하는 해이다(레 25:3-7, 10-12).
유다 백성이 안식년과 희년을 지키도록 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강제로 70년 동안 농사하지 못하게 한 것이다. 이는 예레미야의 예언이 응한 것이다. 예레미야 25:11에 "이 온 땅이 황폐하여 놀램이 될 것이며 이 나라들은 칠십 년 동안 바벨론 왕을 심기리라"고 하였다.
五. 유다민의 칠십 년 수난과 바사 왕 고레스의 해방 명령 (22-23)
. 36:22-23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저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가로되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으로 내게 주셨고 나를 명하여 유다 예루살렘에 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너희 중에 무릇 그 백성 된 자는 다 올라갈지어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유다 백성이 바벨론에 포로된 지 70년 만에 바사 왕 고레스가 바벨론을 점령하고 유다 백성들에게 해방(귀국) 명령을 내렸다. 이것도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된 것이다. 예레미야 29:10에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권고하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실행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고 하였다. 고레스왕이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으로 내게 주셨고 나를 명하여 유다 예루살렘에 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23절)라고 한 것을 보면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고레스왕을 세워 유다 백성을 본국으로 돌아가게 하신 것이다. 이것은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대로 된 것이다(사 44:28; 45:1-4).
유다 백성이 바벨론에서 70년 동안 종살이하면서 많은 회개를 하고 하나님을 찾아 만났다. 유다 백성이 사로잡혀 오기 전에는 외부적인 성전만 자랑하고 신령한 성소를 더럽혔는데(14절), 70년 동안 종살이하면서 영적 성소를 발견하고(겔 11:16) 하나님을 찾아 만난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고레스왕을 세우고 그 마음을 감동시켜 다시 본국으로 돌아와 성전을 짓도록 긍휼을 베풀어 주신 것이다. 언제나 하나님께서 범죄한 백성은 징계하시고 회개하고 돌이키면 원상 회복시켜 주시고 복을 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