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의 비법
양구문화원 천기누설 시창작반 제1집 「구름의 은유」를 발간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축하드립니다. 이 한 권의 시집을 통해 한 학기 동안 여러분이 발전해 온 발자취를 잘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형용사와 관념어로 된 시에서 벗어나 매시간 성장하는 여러분의 시를 보며 흐뭇하고 뿌듯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편씩 시를 쓴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투정 없이 잘 따라와 준 여러 시인님들의 열정을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그 열정이 몇 년 후면 큰 열매가 될 것이란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서두르지 말고 지금처럼 쭉 밀고 나가시길 부탁드립니다.
일과를 마치고 양구까지 오가는 시간도, 사전에 시인님들이 카톡에 올려주신 시를 첨삭하기도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수업시간에 해결해도 될 일을 사서 고생한다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반짝이는 표정으로 공부하시는 모습에 나 또한 백조의 발처럼 열심히 헤엄치는 일주일을 보내곤 하였습니다. 여러분의 에너지에 힘입어 나도 성장하고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천기누설이란 공부하고 노력하는 자에게 열리는 비법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시로 빛나시길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지도교수 송연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