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가지 변화
2023년 6월의 어느 날…
양쪽 손바닥이 십자가에 못 박힌 것처럼 상처가 생겨났다.
손바닥이 갈라지고 피부가 벗겨지는 고통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별다른 소용이 없었고 이런 현상은 2024년 2월까지 계속 이어졌다.
함께 생긴 변화는 성경을 읽을 때 보이지 않던 장면들이 보였고
느낄 수 없었던 감정들을 느끼게 된 것이 또 다른 반전이다.
그리고, 추진하는 사업적인 모든 일들이 될 듯하다 막혀버렸다.
2019년 한일 무역분쟁인 정치적인 문제로 사업의 위기가 시작되었고
2020년 코로나사태로 처절하게 망가진 후, 전문분야인 사업재게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예측불변의 변수와 조건들로 인해 틀어졌으니
그야말로 되는 일 하나 없이 4년을 허송세월로 날려버린 셈이다.
생계유지를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하려 해도, 이것도 쉽지 않았다.
나이든 외국인 신분으로 설 자리는 많지 않고 트렌드는 이미 바뀌었으니
누구보다 열심히 일을 잘 한다 해도 쓸모가 없어진 사석에 불과했다.
아직, 미생이라면 이 돌은 효용가치가 있는 다른 판으로 옮겨야
민폐를 해결하고 은혜에 보답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죽지 않고 살아있는 자체가 기적이라 생각한다.)
■ 각성과 각오
2024년, 한국 문화와 국민의 위상은 역대 최고수준이지만
'정치'와 '언론'은 심각하게 퇴보했고 '종교'는 요한계시록에서 언급한
일곱교회의 문제점이 재현되고 있는 양심불량의 대혼돈시대로 이어졌다.
뭔가 하기는 해야 하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망설임이 이어질 때…
성경을 직접 쓰면서 처음부터 다시 뜻을 살피는 각성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마태복음부터 차례로 써내려 가면서 요한계시록을 마칠 무렵…
"다르다! 아니, 틀렸다. "
읽는 방법이 잘못되었고, 해석방법과 적용대상의 틀림을 발견했다.
심각하게 왜곡된 한국교회의 예배내용을 지금이라도 깨닫게 되었으니
송구한 마음이고 보이지 않던 것을 보게 되었으니, 감사할 다름이다.
더 늦기 전에, 더 늙기 전에 포석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2024년 3월 12일 인터넷으로 이 공간을 열게 되었다.
P.S
지난 달까지 변화가 없던 손바닥의 상처가 성경쓰기와 탐독과정
상당히 치유가 된 사실은 본인도 믿기 힘든 기적 중 하나로 생각된다.
아직 상처는 남았으나, 상당히 호전되었고 덕분에 손금도 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