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을 논하다

[데미안]

사진은 프롬프트에 의해 AI가 창조한 미인

긴머리 슬림한 몸매, 가지런한 다리
여인의 뒷모습이다.
모든 것이 100퍼센트 미인의 조건이다.
가까이 가서 그리고 앞질러서 슬쩍 얼굴을 본다.
분명히 감탄과 실망이거나 어느 중간일 것이다.
그러나 용모를 떠나서 뒷 모습만으로도 얼마나
아름다운가
 
왜 사람은 얼굴을 그리 중시할까?
가로 세로 한뼘인 이 얼굴에 왜 우리는 목숨을 거는 걸까?
몸매가 뚱뚱하더라도 얼굴이 아름다우면 미인으로 인정된다.
누가 가르친 것도 아닌데 그렇게 느껴진다.

미인의 얼굴을 분석해보자. 아무리 절세가인이라 해도
가장 찬란한 아름다움으로 보일 때도 있지만 어떤 표정은 그닥
예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심은하 최진실 이영애 김희선
우리는 카메라가 잡은 가장 예쁜 모습을 기억한다.
그러나 주인공이 아주 오래 여러 번 나오는 드라마를 보면
못난 모습일 때도 있다.
광고 만드는 사람은 120헬츠 1초에 120장면이 비쳐지는
모든 네거티브 필름을 한 컷 한 컷 불러 내에 뽀샵으로 처리한다
그래서 미인은 광고화면으로 볼 때 더 예쁘다.
 
누가 제일 부자인가 누가 제일 천재인가 누가 제일 예쁜가
이런것을 따질 때 상위 1%. 0.5%로 표현한다.
미인도 이와 같이 상위 1%에 소속된 귀족이다.
미인은 언젠가 스카웃되고 다듬어져서 스타가 된다.
그때의 힘과 영향력은 대단하다.

그런 미인과 함께 사는 사람의 기분은 어떨까
언젠가 내가 직장생활 때 거래처 영업사원이 있었다.
오래 본 사이도 아닌데 사진 한장을 내밀며 자기 아내라고 했다.
과연 예뻤다. 아, 예쁜 사람과 살면 이렇게 자랑하고 싶은가보다.
 
당나라 황제 현종은 아들의 여자인 양옥환을 보고는
아들에게서 여인을 뺐었다. 그 유명한 아방궁의 양귀비 이야기다.
현종도 꽤 괜찮은 황제였는데 미인때문에 나라를 기울게 하였으니
시인은 "경국지색"으로 표현했다. 한 번 빠지면 나라를 기울게 한다는 
미모를 뜻한다.

자고미인다박명(自古美人多薄命)이라고 한다.
미인의 말로가 불운하다는 이야기이다.
보통사람이 예쁜사람이 지나가면 따라가서 보고 싶다. 그러나 그것이 쉽나
가까이 가서 두 번째는 흘깃 볼 수 있어도 세번 째는 쳐다 보기 힘들다
그러나 세상에는 엉뚱한 사람도 많다.
더러는 못 생긴 우락 부락 남자가 미인과 함께 사는 것을 여러 번 본다.
미모는 워낙 강력한 매력이므로 엉뚱하게 용기있는 사람이 막무가내 어필하여
미인을 차지하는 경우도 많다.
그 엉뚱한 사람이 엉뚱함으로 인해 미인을 나락으로 이끌기도 한다.

미인은 결국은 자기가 예쁜 것을 알게 된다.
모두가 앞다퉈 접근하고 호의를 보이고 마음을 달라고 한다.
미인이 어릴 때라면 이런 인기로 공부를 소홀히 할 수도 있고 많은 시간을 허비할 수도 있다.
모든 주변의 유혹에 빠지 않고 학업을 열심히 하여 성공한 연예인도 많다.
더러는 재벌가에 발탁되어 귀부인으로 사는 미인도 있다.
순간적인 방심으로 별 볼일 없는 청년에게 마음을 줘서 일생을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정말 빼어난 미인이라면 자원해서 또는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예기획사의 연습생으로 들어간다. 수많은 젊은 미인들이 탤런트로, K-POP가수로
대중앞에 선다 . 우리 같은 아저씨들을 위해서 강호동이 "아는 형님"에서
미인들의 알콩 달콩한 삶을 이야기해주고 춤도 쳐주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인기이다.

미인과 오래 행복하려면 경제적인 품요함이 필요하다.

내가 결혼을 했는데  상대여성은 김희선 못지 않은 미모였어.
결혼 할 때는 내가 부자여서 미인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지만
사람 일은 모른다고 집안이 쫄딱 망했네.
그녀는 쇼핑도 못하게되고 경제적 제약이 생기자
그때부터 점차 그녀는 나를 무시하고 딴 사람과 비교하고
나의 무능에 대하여 조롱하고 말로서 나의 자존심을 후벼파는 거야.
이런 여자와 살고 있다고 생각해봐. 미인은 개뿔, 다시는 얼굴에
연연하지 않을 거야.
미인과 함께 살지 못하는 나자신에게 항상 위의 이야기를 되새긴다.

그런 절세미인을 차지한 사람은 또 무엇때문에 이혼을 하는 거지?
남자도 여자도 모두 미남 미녀인데 또 좋아서 결혼까지 했을텐데
웬 이혼이래, 하느님의 거룩한 안배인가. 미모를 가져도 운명은 피할 수 없느니라. . . 

근데 너 있잖아, 예쁜사람이 너에게 말 걸고 너 좋아 한다고 말해
너 그러면 어쩔거야?
말해 뭘해 당장 달려가지

미인 한번 보실래요? 퍼온 사진입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x51-GFpg71E?feature=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