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analysis은 완전히 풀렸다는 뜻이다. 꼬인 실타래를 풀어보면 알 수 있다. 구조를 풀면 0차원에 도달한다. 0차원 아래는 없다. 꼬인 것을 더 꼬아놓을 수는 있지만 풀린 것은 더 풀 수는 없다. 거기에 도달해야 할 완전성이 있다. 완전성이 지식의 근거가 된다.
꼬인 것은 풀린다. 꼬임이 먼저이고 풀림이 나중이다. 우주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꼬인 것이 풀리는 것 뿐이며 반대로 풀린 것이 꼬이는 일은 없다. 우리가 목격하는 꼬임들은 풀림의 반작용이다. 그것은 노이즈다. 외부 환경의 간섭에 의해 일어난 복잡이다.
꼬인 것은 공유하는 것이다. 꼬여서 공유하는 것은 메타영역이요 풀려서 따로 노는 것은 사적영역이다. 주는 자는 메타영역이요 받는 자는 사적영역이다. 자연의 자발적 변화는 언제나 주는 자의 메타영역에서 받는 자의 사적영역으로 갈 뿐이며 그 역은 없다.
진리는 일원론이다. 지식은 일원론이다. 세상은 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반대로 가는 역주행은 관측 오류다. 변화는 닫힌계 안에서 일어난다. 안에서 결정되는 것은 밖으로 나가는 것 뿐이다. 밖에서 들어오는 것은 외부에 변화의 원인이 있으므로 다른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