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 최희강, 조향옥
초등, 중등부 심사평
개천예술제에서 디카시 공모전에 참가해주셔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대한민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에 한강 작가가 선정되어 참으로 기쁜 날에, 디카시를 심사해서 훌륭한 디카시가 나온 점도 축복이라 생각됩니다. 세계 평화와 안녕을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그리고 꿈을 펼치는 순간, 눈이 번쩍 트이는 세계가 바로 디카시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등부의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연오의 디카시 ‘선물’은 함께 사는 사람의 정이 연상되며 자연의 선물을 받으니 흐뭇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너였구나!” 이 한마디가 살아갈 힘이 누군가에게 전해지는 감동을 주어 선정하였고 끈기 있게 열정적으로 살아가는데 디카시가 얼마나 필요한지, 소중한 기억으로 남겨보기를 권합니다.
중등부의 최우수상으로 유우영의 디카시 ‘역발상’은 그야말로 역발상이 절묘하게 다가오는 시선을 집중하게 하여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기회는 시대를 타고 흐르니 계속해서 디카시를 쓰다 보면 독창적인 디카시로 주목받을 수 있으니 다음에는 수상의 기쁨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심사 : 최희강 시인
고등부 심사평
73회 개천예술제 ‘디카시 공모전’ 고등부 응모자는 작년과 비슷했지만 대체로 작품 수준은 높아 어떤 작품을 뽑을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다. 이는 디카시가 많이 홍보되고 많은 이가 디카시 창작수업과 현장 체험으로 습작한 결과라 하겠다. 각급 학교에서 지도하신 선생님들의 노력이 엿볼 수 있다.
디카시는 표현하고자 하는 감흥을 휴대폰으로 순간 포착, 순간 언술, 순간 소통이라는 디카시의 3가지 원칙과 언술은 5행 이내로 짧게 서술해야 하며 사진과 다른 시각으로 제목과 내용을 표현하는 시적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전 도안고등학교 1학년 권서윤 학생의 복숭아를 장원으로 뽑았다. 할머니의 발목이 삐어서 부어오른 발을 물러진 복숭아처럼 보는 애틋함과 할머니의 거친 발에서 힘든 삶을 느낄 수 있는 한편의 좋은 디카시였다.
심사 : 조향옥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