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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누설 시창작반 양구
 
 
 
카페 게시글
2024 천기누설 시화 교정방 권희정
성문 유인규 추천 0 조회 6 24.11.13 09:53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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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11.13 21:21

    첫댓글 세 번의 가을

                          권 희 정

    잊혀진 가을은 소리도 없이 왔다

    나부끼던 바람은 마음 휘젓고
    밤새도록 아스팔트 적신 안개처럼
    가만히  내려왔다

    먼 산 바라보다
    누군가 손짓하지 않아도 부르는 것 같고
    하늘은 무겁지도 않은데
    가을 비가 눈가에 흐른다

    옷 갈아 입은 잎새
    바닥으로 내려오기까지
    얼마나 견디었을까

    멀어져 가는 풀벌레 소리에
    붉은 노을은  산등선이로 기어올라
    가슴 시리게 온 몸으로 퍼져온다

    한 계절 지난 후에야 다음 계절은 오고
    그렇게 열 두 번 지나 다시 찾아 온 질긴 가을

    떨어지지 않으려 매달리다
    젖어버린 낙엽 같은 기억들
    자욱한 안개 같은 슬픈 가을 날
    아픔보다 진한 향기 담은
    계절 잊은 꽃 한 송이 피워 보련다

    수고하십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행을 다시 맞춰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24.11.13 21:23

    세 번의 가을

                          권 희 정

    잊혀진 가을은 소리도 없이 왔다

    나부끼던 바람은 마음 휘젓고
    밤새도록 아스팔트 적신 안개처럼
    가만히  내려왔다

    먼 산 바라보다
    누군가 손짓하지 않아도 부르는 것 같고
    하늘은 무겁지도 않은데
    가을 비가 눈가에 흐른다

    옷 갈아 입은 잎새
    바닥으로 내려오기까지
    얼마나 견디었을까

    멀어져 가는 풀벌레 소리에
    붉은 노을은  산등선이로 기어올라
    가슴 시리게 온 몸으로 퍼져온다

    한 계절 지난 후에야 다음 계절은 오고
    그렇게 열 두 번 지나 다시 찾아 온 질긴 가을

    떨어지지 않으려 매달리다
    젖어버린 낙엽 같은 기억들
    자욱한 안개 같은 슬픈 가을 날
    아픔보다 진한 향기 담은
    계절 잊은 꽃 한 송이 피워 보련다

    수고하십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행을 다시 맞춰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화는 2안이 좋습니다~^^

  • 작성자 24.11.14 16:49 새글

    네 감사합니다
    확정안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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