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1869-1948)는 인도의 독립⋅인권운동가이며, 정치⋅종교지도자 및 사상가이다. 간디는 영국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영국 식민지였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일하다 겪은 인종차별에 저항하면서 오직 무저항 비폭력 불복종 운동을 펼치면서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그는 이러한 운동으로 인도 독립의 영웅이 되었으며, 그를 일컬어 인도의 건국의 아버지라 불린다. 마하트마 간디는 나라가 망하는 7가지 징조에 대한 교훈을 위정자들과 국민에게 남겼다. 간디는 인도가 문명사회로 발전해 가는 과정에서 겪어야 했던 식민지배와 피압박의 고통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무저항 비폭력 불복종 운동으로 인권과 독립을 실현한 위대한 성자였다. 간디의 핵심사상 중 하나는 비폭력 저항이다. 그는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진리와 정의를 추구한 위대한 지도자 였다.
간디는 생전에 위정자와 국민들에게 7가지를 경고했는 데, 그가 말한 망국에 이르는 7가지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에서 일어날 수 있고,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에 부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괄목할 만 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의 묘소에는 나라가 망하는 7가지 사회악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1. 원칙 없는 정치(Politics Without Principle)
대한민국의 정치는 원칙이 무너지고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치가 원칙이 무너지면 사회 전반에 걸쳐 불법과 조작이 난무하고, 무질서와 혼란을 야기하며, 권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습성이 굳어진다. 그래서 위정자들은 명분없는 실리에 치우치게 되고, 법치를 무시한 권모술수와 선전⋅선동이 판을 친다. 이런 잘못된 형태가 수레바퀴 굴러가듯 반복되면서도 반성할 줄 모르고, 내로남불과 선전⋅선동의 극치를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의 정치 수준은 세계 최하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평범한 일반 국민의 정치적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패거리를 이루어 당파 싸움을 벌이는 아주 저급한 행동을 일삼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이다. 나라를 이끌어가야 할 청소년이 정치로부터 배울 점이 하나도 없다. 정말 안타깝고 부끄러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민생은 안정이 안되고 살얼음판을 건너야 하는 불안한 삶을 살고 있다. 정치판은 말로는 민생을 외치지만, 오직 패거리를 이루어 정권을 잡고 표를 얻은 데 만 집중하다 보니, 나라는 분열 되어 둘로 쪼개지고 헛된 구호를 내세워 국민들을 오도하고, 국민들을 선동하는 데 정신이 팔려 한심한 작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정치인들의 수준이 최하인 경우에는 국민들이 깨어 있어야 한다. 선전 선동을 일삼는 저급한 위정자들을 따를게 아니라, 그들을 엄히 심판하여 다시는 어리석고 부패한 정치인들은 정치판에 설 수 없도록 만드는 일을 해야 한다. 이렇게 할려면, 국민이 현명하고 지혜로워야 한다. 올바른 정치를 하도록 하는 근본 배경을 만드는 것은 현명하고 지혜로운 국민들의 몫이다. 국민들의 어리석으면, 쉽게 선전⋅선동에 끌려 다닐 수 있게 된다. 현상을 명확히 보고, 어떤 것이 옳고 그른 것인 지를 분별할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국민이 깨어있고, 올바른 지혜를 갖추고 있으면, 정치는 점차적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되어있고, 국민들의 눈 높이에 맞춰 정치인들이 성숙해진다. 이런 원리를 알고 정치인의 말에 무조건 따르는 것이 아니라,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 삿된 길로 가는 것을 바로 잡는 것은 오직 현명하고 지혜로운 국민이라야 바로 잡을 수 있다. 국민이 어리석으면 어리석은 정치인과 한 패가 되어 나라를 바른 길로 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삿된 길로 가게 만들기 때문에 나라를 매우 위험한 상황에 빠뜨리게 된다.
2. 노동 없는 부(Wealth Without Work)
아무런 대가도 없이 무언가를 얻고 이득을 취하는 행위, 일하지 않으면서 돈을 벌고, 탈세를 통해 부를 축적하고, 불법으로 이득을 취하면서도 부담이나 책임은 전혀지지 않으려는 이기심으로 특권을 누리려는 사람들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소득은 늘지 않고 물가가 크게 올라, 서민들은 높은 금리에 가계부채로 허덕이고 있다. 산업화 정보화 시대를 거치며 부의 편중이 매우심해졌다. 외국도 이와 유사한 상황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부익부빈익빈(富益富貧益貧) 현상을 가져오면서 재산이 많은 자들은 부자로 더욱 잘 살게 되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욱 가난한 삶을 살게 된다.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불평등의 극심해 질 경우 사회가 분열되고 체제가 와해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서 권리만 주장하는 것, 자신은 조금도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하면서 이익만 추구하려는 것, 힘들이지 않고 돈을 버는 복권, 주식, 투자 등에 전념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삼D업종[(三D業種, 더럽고, 위험하며, 어려운 분야의 업종(Dirty, Dangerous, Difficult)]은 이미 외국인 근로자에게 넘어간지 오래다. 적당히 놀고 즐기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다 보니 게임, 도박, 마약 등에 빠져 허덕이는 인구가 늘어 나고 있다. 국민 모두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 나부터 솔선수범하면서 다른 사람이 잘못된 길로 갈 때에서는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할 수 있어야 한다.
3. 양심 없는 쾌락(pleasure Without Conscience)
도덕과 이성, 자제력을 상실한 성적쾌락과 마약(약물)·게임·알콜중독 등이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마약 안전국가로 분류되어 왔던 과거와는 달리 마약 위험국가와 같은 일들이 일상에서 벌어지고 있다. 더블어 아동 음란물이 판을 치고 있다. 양심을 불러 일으키는 일은 인성교육(人性敎育)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윤리와 도덕이 살아나 솔선수범으로 이어지면서 귀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겉으로는 인성교육이 중요함을 내세우면서도 실천 의지가 미약하다 보니 관심없이 그냥 흘려 보내고 있다. 오히려 좋은 대학 가고 취직을 잘해서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우선인 교육에 젖어 든 지 오래다. 우리나라 교육 흐름이 그렇다. 장래의 문제점이 있음을 알아차렸으면 그에 걸맞는 대처 방법을 찾아 해결하려는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 그냥 방관만 한다면 그 시기를 놓치게 되어 손을 쓸 수 없게 되는 시점에 도달하게 될 수도 있다. 국민들의 지혜를 모아 정부에 건의하고 토론회를 개회하는 등 걸맞는 일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다음 세대를 이끌어가야 할 젊은이 들의 정신과 영혼의 망가지고 있다. 입시위주의 교육을 하다보니, 인성교육이 무너지고 도덕과 예의가 가야할 길과 방향을 잃어가고 있다. 오래 전에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고전을 통한 독후감 쓰기 등을 시행한 바 있으나, 이름 뿐인 허울에 그치고 말았다. 필자는 그 실패의 원인을 잘못된 방법에 있다고 본다. 국가차원에서 정부주도하에 지성인 들의 모여 인성교육에 대한 방향과 틀을 재정립하여 실행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4. 인격 없는 지식(Knowledge Without character)
공부를 많이 하여 지식은 많이 쌓았지만, 기본 성품이 결여되어 인격이 갖추어지지 않은 경우이다. 이런 인격없는 지식인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돈에 의해 지식을 팔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지지 않는다. 학교에서는 좋은 대학을 가서 취직이 잘 되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길을 가르친다. 인격이 갖추어지지 않는 지식은 일시적으로는 유용하게 쓰일 수도 있으나 국가적인 안목에서 깊이 들여다 본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젊은이 들은 고학력으로 지식은 많지만, 인격을 갖춘 교양인이 드물다. 또한 퇴폐적인 쾌락문화에 빠져 자립의지가 사라지고 있다. 나라의 지식인 중에 인격을 갖춘 지성인이 몇이나 되겠는가? 지식만 있고 인격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무모한 일을 저지를 수 있다. 매우 경계해야 될 부분이 바로 이런 것이다. 인격을 갖추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것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5. 도덕성 없는 상업(Commerce Without morality)
대 기업은 골목상품권까지 휩쓸고 주가조작도 서슴치 않는다. 기업윤리를 지키면서 국민들의 이익을 고려한 기업경영을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문어발식 기업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가상화폐도 성행하고 있어 국민들은 늘 불안한 삶 속에서 휘청거리고 있다. 기업을 하거나 상업을 하는 사람들은 법망을 피해 소비자를 속이고 수익을 올리는데 올인하고 있다. 기업에는 기업 윤리가 있고 상업을 함에도 사회 통념상 지켜야 할 윤리가 있게 마련이다. 이런 윤리 도덕을 무시하고 이익에 눈이 멀어 소비자를 희롱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한다. 양심없는 향락이 만연한 사회, 인성을 무시한 교육열기가 고조되고 도덕성이 결여된 경제성장이 치열한 경쟁을 유도한다.
도덕과 윤리가 없는 상업행위는 사회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무질서를 가져오게 왼다. 이렇게 되면 부도덕과 비윤리가 사회를 지배하게 되고, 그야 말로 난장판 형국이 된다. 이런 문화가 원칙없는 정치를 자행하는 어리석은 위정자 들과 한 패가 된다면 모든 것을 돈이나 권력으로 해결하려는 사고가 팽배해지고 내로남불과 선전⋅선동이 극치를 이루어 나라가 대 혼란에 빠질 수 있다. 경제와 정치체제는 도덕에 근본 바탕을 두어야 한다. 이렇게 할 때 신뢰를 바탕으로 법치주의가 실현되는데 힘을 얻게 됨으로써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로 다가가는 것이다.
나라가 균형 있게 성장 하려면, 도덕과 윤리가 제대로 지켜지는 상업(기업)은 물론이고 일반적인 상도에서도 도덕과 윤리가 지켜져야 한다. 그래야 국민과 상업인(기업) 모두 신뢰를 바탕으로 하여 함께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덕이 땅에 떨어진 국가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고 패망의 길을 걷게 된다. 휴가철 등 성수기에 방문객에게 바가지 씌우기가 기승을 부리고, 외국인에게 골탕을 먹이거나 바가지를 씌우는 행위 등 갑과 을이 관계에서 고용주의 수탈에 어려운 삶을 지속해가는 만연된 을의 현실은 이제 기존의 잘못된 관계를 개선하고 신뢰관계가 형성되어 서로를 위해 상호 공존하는 문화로 꽃 피워 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정책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규제를 완화하거나 일련의 필요한 조치를 하는 등 바로 잡아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