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체는 무게중심의 엔트로피가 작아야 안정된다. 무게중심의 엔트로피가 크면 흔들리게 된다. 덜컹거린다. 자동차 엔진을 끄면 엔진이 정지하기 직전에 크게 부르르 떠는 현상이 그러하다. 거꾸로 엔진의 엔트로피가 커지면서 에너지를 밖으로 배출한 것이다.
회전하는 팽이가 회전력을 잃으면 쓰러지기 직전에 크게 세차운동을 하며 튕겨져 나간다. 중심부에 모여있는 에너지를 주변부로 배출한 것이다. 중심부와 주변부의 엔트로피 낙차로 자연계의 모든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 에너지는 효율적인 쪽으로 이동한다.
엔트로피 낙차 - 계의 밸런스 곧 결맞음에 의해 상대적으로 엔트로피가 작은 코어가 계 전체를 통제하는 권력을 쥔다. 결맞음에 의해 보다 효율적인 중심부가 결어긋남에 의해 보다 비효율적인 주변부를 이기는 형태로 계 내부에서 권력이 작동한다.
무한동력 아저씨가 실패하는 이유? 바퀴축으로 추력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밸런스는 축에 있다. 무한동력 아저씨의 편심바퀴가 회전하려면 에너지가 바퀴 끝으로 와야 하는데 회전시키면 구심력에 의해 에너지가 중심부로 이동하므로 돌지 않는다. 간단하다.
영구기관은 천칭의 두 팔 중에 하나를 길게 하고 하나를 짧게 하여 그 차이를 이용하여 회전력을 얻으려 한다. 긴 팔로 중력을 획득하고 짧은 팔로 중력을 상쇄시키는 반중력을 약화시키면 그 차이로 회전력을 얻는다. 그런데 천칭의 팔이 지렛대라서 실패한다.
지렛대는 받침점이 있다. 에너지는 받침점으로 이동한다. 구심력에 의해 중력은 바퀴축으로 옮겨간다. 이는 지구팽이로 불렸던 자이로팽이로 알 수 있다. 에너지가 언제나 엔트로피가 낮은 축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알면 무한동력 아저씨도 삽질을 포기한다.
착각 - 지구의 중력을 편중되게 작용하도록 하여 차이를 이용한다.
진실 - 자체 밸런스 확보가 먼저이므로 에너지는 축으로 움직인다.
고양이의 착지원리를 이해한 사람은 인류 중에 없다. 엔트로피를 이해한 사람도 없다. 엔트로피의 증가는 증명되므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지만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니 응용하지 못한다. 에너지의 방향성은 아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모른다.
비행기의 양력, 자동차의 차동장치, 선박의 방향타, 호랑이의 꼬리, 고양이의 착지, 경제학의 법칙과 밴드왜건효과, 계급배반투표와 같은 정치판의 쏠림이 메커니즘을 공유한다는 사실을 모르면 아는 것이 아니다. 오컴의 면도날로 밀어내지 않으면 피곤하다.
에너지는 깔때기 모양을 이룬다. 깔때기의 입구와 출구가 있다. 머리와 꼬리가 있다. 모든 자발적 운동은 곡선을 직선으로 바꾸고, 비효율을 효율로 바꾸고, 결어긋남을 결맞음으로 바꾼다. 그 방향으로 이동하며 반대쪽의 엔트로피를 증가시켜 흔적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