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은 3초에 이해할 수 있다. 세상은 구조로 되어 있다. 끝. 3초도 길다. 배경지식이 있는 사람은 1초에 깨닫는다. 태양이 지구를 돈다고 믿던 시대가 있었다. 아닌데? 지구가 태양을 도는데? 세상은 원자로 되어 있다고 믿는 사람이 있다. 아닌데? 세상은 구조로 되어 있는데?
문제는 원자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다. 원자는 단위다. 무엇의 단위인가? 의사결정의 단위다. 구조는 의사결정의 구조다. 의사결정이라는 자궁에서 원자라는 아기가 탄생한다. 구조론은 간단히 원자론의 근거를 묻는 것이다. 세상이 원자의 집합이라고 치고 원자는 어디서 나왔지?
단위는 전달의 단위다. 전달은 자연수다. 원자가 0.1개 있을 수는 없다. 그 1을 누가 정했느냐다. 총알은 한 개씩 날아온다. 전쟁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 전쟁터를 지나다가 유탄을 맞는다. 총알은 1개다. 그는 전쟁이 총알로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아닌데? 전쟁은 총으로 하는데?
구조냐 원자냐, 총이냐 총알이냐, 결정자냐 전달자냐. 총은 결정하고 총알은 전달한다. 세상은 구조가 결정하고 원자가 전시한다. 원자가 모니터에 구현된 이미지라면 구조는 컴퓨터에서 작동하는 프로그램이다. 원자가 무대 위의 배우라면 구조는 배후에 숨은 작가의 대본이다.
총은 총알을 포함한다. 구조는 원자를 포함한다. 원자론은 현대 양자역학의 방향성과 맞지 않다. 구조가 없는 소립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에너지는 일정한 조건에서 파동을 입자로 바꾼다. 반드시 그것을 결정하는 시스템, 메커니즘, 스트럭쳐, 대칭, 축의 구조가 갖추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