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과 화살 사이를 봐야 한다. 그곳에서 의사결정이 일어난다. 방향전환이 일어난다. 그런데 과녁을 본다. 관측자인 자신과 대칭시킨다. 활에는 힘이 실려 있다. 그 힘이 화살의 힘으로 복제된다. 추적하면 과녁의 명중여부를 알 수 있다. 과녁만 보면 알 수 없다.
이념은 과녁이다. 사랑, 행복, 성공, 쾌락, 승리, 명성, 평화, 평등, 자유는 과녁이다. 인간이 주장하는 모든 주의는 과녁에 불과하다. 그것은 오염된 정보다. 우리는 목적주의를 버려야 한다. 인간의 눈은 자동으로 과녁을 찾아간다. 목적을 찾아간다. 잘못되었다.
이념, 이데아, 본질주의, 목적주의, 계몽주의는 천동설의 오류, 돼지셈의 오류, 주관주의 오류를 저지른다. 구조주의, 도구주의, 기능주의, 구성주의 사고를 얻어서 지동설의 사유로 도약해야 한다. 객체 내부에서 밸런스를 복원하는 자체 대칭을 찾아내야 한다.
자연은 균형을 따른다. 균형은 둘 사이에 있다. 당신이 어떤 것을 지목하던 하나를 지목하므로 틀렸다. 둘의 관계 곧 구조를 지목해야 한다. 사과가 빨갛다고 말하면 틀렸다. 일조량이 많아서 사과가 빨갛게 익었다고 말해야 한다. 패러다임의 전환이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