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후1장 고난 중에 받은 위로
병원에서 주사 맞을 때, 어쩔 때는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찔린 가시고난을 생각하게 되는데,
그런데 사실 성도는 고난 중에 예수님을 찾게 된다. 그것은 바울도 그러하였는데,
바울도 사람인지라 고린도후서에서 약한 모습이 드러났다. 바울은 고린도전서를 통해서, 고린도교회의 각종 문제를 거론하고 책망하며 답을 주었는데, 도리어 디모데를 통해서 돌아오는 대답은 별로 신통치 못했다. 그러므로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2차로 방문하였는데, 오히려 그 방문에서, 큰 저항을 맞았고, 그가 조목조목 처방을 집어준대로 고린도교회가 반응하기는커녕, 오히려 고린도후서에서 보듯이 바울은 매우 괴로운 조롱과 역풍을 맞은 것이다. 그것은 칼뱅이나 조나단 에드워드 초기 사역에서도 그러했는데, 바울? 당신이 뭔데 이래라 저래라냐. 바울이 무슨 사도냐. 다소 출신? 그가 갈릴리 출신이냐? 또는 12사도냐? 글은 그런대로 쓰는데 말은 별로더라. 예를 들어 바울이 고린도교회 개척목사인데, 바울이 무허가 신학교 출신이라고 소문이 나면 어떻게 되는가. 그러므로 고린도후서에서 바울은 자신의 사도권을 열심히 변호하였다. 그리고 음행을 일으킨 사람의 처리문제, 거짓 사도들 다른 예수를 전하는 사람들의 문제, 그리고 예루살렘교회 구제 문제를 두고, 바울은 고린도후서를 쓴 것이다.
바울은 고린도후서에서 자신의 사도권을 변호하기를 아주 적극적으로, 심지어 자신의 신령한 체험까지 거론하는데, 다른 서신에서는 볼 수 없는 아주 개인적인 것들이 드러나는 것은, 자신의 사도권을 변호하기 위한 것을 너머, 고린도교회를 지키기 위함이었다. 어떻게 보면, 구차하게 보이기까지도 한다. 그런데 예수께서도 십자가에 못 박히셨으나, 그 전에 법정에서 자신의 무죄를 변호하신 적이 있으셨다.
요18:19~24 대제사장이 예수에게 그의 제자들과 그의 교훈에 대하여 물으니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드러내 놓고 세상에 말하였노라 모든 유대인들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항상 가르쳤고 은밀하게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아니하였거늘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자들에게 물어 보라 그들이 내가 하던 말을 아느니라 이 말씀을 하시매 곁에 섰던 아랫 사람 하나가 손으로 예수를 쳐 이르되 네가 대제사장에게 이같이 대답하느냐 하니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말을 잘못하였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언하라 바른 말을 하였으면 네가 어찌하여 나를 치느냐 하시더라 안나스가 예수를 결박한 그대로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내니라
물론 예수님은 그러함에도 십자가 형벌을 받으셨는데, 이 일은 우리의 죄의 실상을 나타냄과 동시에 죄사함의 하나님의 은총을 보여주는 일이였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을 변호하셨으나, 사람들에게 버림받고, 제자들에게 버림받고, 하나님 아버지께 버림받으신 것이다.
마27:46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사순절기간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고행을 통해 맛보는, 그래서 하나님을 알기 위함인데, 바울도 고린도후서에서는 고난받는 바울이 고난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위로를 받고 자신을 변호하고, 사람들이 자신을 인정하지 않을지라도 버림받을지라도 교회의 암덩어리같은 부분 곧 분명한 문제들 곧 다른 예수 혹은 니골라당과 같은 거짓 복음을 두고 처리해야 할 것을 당부하며, 자신이 직접 세 번째 방문할 때는 이들을 가만 두지 않겠다고 엄하게 선포하였다.
동병상련은 성경에서도 통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바울의 고난과 성도의 고난,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위로와 바울의 위로와 성도의 위로가 연결되어 있다. 고난과 위로의 정수는 예수님이다.
롬8:17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5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 6 우리가 환난 당하는 것도 너희가 위로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요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도 너희가 위로를 받게 하려는 것이니 이 위로가 너희 속에 역사하여 우리가 받는 것 같은 고난을 너희도 견디게 하느니라 7 너희를 위한 우리의 소망이 견고함은 너희가 고난에 참여하는 자가 된 것 같이 위로에도 그러할 줄을 앎이라
예수 고난 내 고난, 예수부활 내부활, 그러므로 바울은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하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모진 고난 속에서 바울이 위로 받은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위로이다. 그리고 그 위로를 주신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잘 보면, 정말 환난 당할 때, 사람이 진정 위로받을 곳은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이다.
3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오 자비의 아버지시오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4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바울이 당한 아시아에서의 환난은 사도행전20장을 통해서 짐작할 수 있는데, 바울은 아시아에 있는 에베소에서 두란노 서원도 세우고 두 해 동안이나 강론을 하였으나, 바울이 에베소 아데미 신전의 벌이에 영향을 준다고 하여, 소동이 벌어진 일이 있었다. 아데미 신전은 엄청나게 큰 이방신전인데, 아데미 여신을 보면 가슴이 여러 개 달려 있어 기괴스러운데, 어떤 이방신전들을 보면, 기괴하다. 그런데 바울이 두란노 서원을 세우고 말씀을 가르치니, 사람들이 우상에서 벗어나 주께로 돌아오므로, 그들의 돈벌이가 안된다고 바울을 쫓아내려는 대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그러므로 바울은 마게도냐로 갔으나 거기서 또 유대인의 살인의 위협을 받기도 하였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하나님은 바울을 늘 건지셨다.
8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9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10 그가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실 것이며 이 후에도 건지시기를 그에게 바라노라
그런데 아직 바울은 선교 여행 중에 있으므로, 고린도후서는 마게도냐의 어느 지역에서 쓴 것으로 보이는데, 고린도후서가 로마서보다 먼저 쓰였다. 아무튼 바울은 서두에서 곧 기도로 우리를 도우라고 부탁하였다.
11 너희도 우리를 위하여 간구함으로 도우라 이는 우리가 많은 사람의 기도로 얻은 은사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우리를 위하여 감사하게 하려 함이라
그런데 바울과 디모데는 사람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으로 된 사도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고린도후서에서 이렇게 시작한다.
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와 또 온 아가야에 있는 모든 성도에게 2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바울은 사도권을 변호하는 것이 자신보다도 교회를 위해서 너무나도 중요했다. 그런데 그 모든 일의 심층부에는 십자가의 위로가 있었다. 그러므로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너무도 중요하다. 그것이 삶의 근거이자 뿌리이기 때문이다.
불치병으로 죽어가는 어떤 소년이 있었는데, 아버지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미안하다고 미안하다 용서해다오 라고 말만 연거푸 할 뿐이었다. 그러자 이 소년은 아버지께 이렇게 말하였다. “아버지 저는 지금까지 많은 선물을 받았지만, 아무도 아빠같은 선물을 준 사람은 없었어요. 아빠는 제게 천국으로 갈 티켓을 선물해주셨어요. 바로 예수님을 소개시켜주셨잖아요. 이 때문에 교회에 나가 예수님을 믿고 영생을 얻었는걸요. 이 보다 더 위대한 선물은 없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