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 가톨릭문인회 카페에 개인서재를 만들어 주심에 감사드리는 마음과 감사인사로 지난 2월 청주교구 레지오 마리애 도입 70주년 기념 용암동 본당 작은 전시회 행사에서 성모님께 봉헌드린 시 두 편을 올립니다.
※ 시화는 전문 작가에게 의뢰 제작했습니다.
묵주기도의 어머니
성모님의 간택
- 상사화 -
묵주기도의 어머니 / 서문원 바오로
묵주알 하나마다 기도 꽃 한 송이
하늘은 들을까 작은 믿음이라도
알 수 없는 평온함에 끊임없이 바쳤다
해 질 녘 개울가 물소리에 싣고
풀숲 그림자 어둑한 샛길에도
회색 물결 넘실대는 바닷가에서도
오래도록 동행한 갈색 나무묵주
한시 놓지 않고 성모송 되뇌었어
그렇다, 황망한 시간들 무서운 밤길
묵주 꼭 쥐고 기도하지 않았더라면
지나온 고난의 풍상 어떻게 견뎠으려나
돌아보면 비바람 불어닥쳐 바동거릴 때
묵주의 어머니 가만히 다가와 손 내미셨지
어느 이들 천덕꾸러기 멸시하여도
그대는 더없이 귀한 아들, 사랑하니라
이렇게 묵주기도 드리는 처소
장미꽃 담뿍이 피어나
고운 향기 한아름 올리는가
아, 십자가 아래 서 계신 간절한 눈빛
자녀들 바라보는 안타까운 모정
올올이 이어지는 성모님 염원이시여
너희들 생각하면 이 밤 잠들 수 없구나
성모님의 간택 / 서문원 바오로
푸른 햇살 드리운 앳되고 순전한 처녀였다
또래 동무처럼 때가 되어 신랑감 정하고
콩닥거리는 가슴 혼인날 기다리며 지냈다
이렇게 결혼하여 아이 낳고 사는 삶
당연한 여자의 일생 알고 지내며
아름다운 날들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아침저녁 찬미가 잊지 않고 바치는
맑게 빛나는 눈 현숙한 몸가짐
나무랄 데 없는 용모 갖추었어도
지극한 겸양으로 그녀는 타고난 신부였다
이이를 하늘도 주목하여 간택하였네
이미 약혼자 있는데 어떻게 해요
무심한 주님은 말씀을 전하고 대답 기다렸다
오만가지 번민 없다고 못하지만
잠시 침묵이 지난 뒤
그녀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지
당신의 뜻, 그대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천상의 의지는 지상의 경계 넘어서나요
혹여 이성으로 이해하기 어렵고
도타운 신앙 그를 받아들였더라도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때는 알지 못했다
그렇게 선택된 여인이시여
해를 머금고 달빛 맞으며
수고도 고통도 말없이 안고 갑니다
돌아보아 그녀는 조촐한 집안의 딸
이웃 울타리 정숙한 처자
하여도 깊은 믿음 순명의 용기
평화의 군주 모셔 오는 고결한 한생 되었더이다
카페 게시글
서문원 바오로
성모님에 관한 시 두 편 - 묵주기도의 어머니, 성모님의 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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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맑은 신앙시 두 편에 향기로운 아침입니다.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재 마련해 주셔서 재삼 감사드립니다.
성모님 향기 가득한 하루 되십시오.
묵주알 하나마다 기도 꽃 한 송이~~
묵주를 손에 들고 성모송을 바칠 때, 겸손한 삶의 향이 묻어나옵니다.
입주를 축하드리며 좋은 시 자주 올려 주세요.^^
고맙습니다 ~^^
맑고 고운 성모님 향기 가득한 은총의 하루하루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성모님의 달 5월에 봉헌하는 진심어린 기도가 담겼네요.
서문원 형제님의 선한 마음 서린 좋은 시에
감동합니다.
고맙습니다 ~^^
좋은 길 함께 가게 해 주셔서 재삼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하루 되십시오.
십자가의 고통을 왜저에게 주시는가
항암을 하던날 난 묵주를 집어던졌다
성모님 두손이 내 눈에 들어오고 다시 묵주를 잡았다 체험과 성서 기도 그리고 간절함이 숨쉬는 골수에 스며 들었다. 눈물이 핏물이 되고 다시 빗물로 흘러 내린날 난 비로서 어머니의 눈물을 모았다. 당신이 계시는구나 그 자리에 장미 한송이가 피여 있었다. 잘보고 갑니다
기도 중에 선생님 기억하겠습니다.
아무쪼록 평안하시고 성모님 보호하심 간구드립니다.
기회 되면 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