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 막부를 연 도쿠가와(1543~1616)는 일본에서 각종 설문조사 때마다 ‘좋아하는 역사 인물’ 상위권에 오르는 인물로, ‘참을성의 정치인’으로 불린다. 세력이 약한 가문 출신인 도쿠가와는 소년 시절엔 여러 가문에 인질로 보내졌고,
30대 때는 당시 권력자인 오다 노부나가에게 반역 의심을 받은 장남의 자결을 지켜봐야 했다.
이어 도요토미 히데요시 밑에서 16년간 인고의 세월을 보낸 끝에, 그의 사후에 반기를 들고 전국을 통일해 260년의 장기 평화 시대를 열었다.
일본에선 이 3명의 리더십을 ‘울지 않는 새를 울리는 법’에 빗대
“울지 않으면 죽인다”(직전신장;織田信長;오다 노부나가)
“울지 않으면 울게 만든다”(풍신수길;豊臣秀吉;도요토미 히데요시)
“울 때까지 기다린다”(덕천가강;德川家康;도쿠가와 이에야스)
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도쿠가와의 인내심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9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인내심을 개인적으로 존중한다”며 “정치에 있어,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50년 가까운 세월, 숱한 위기와 치욕을 참고 견디고 끝내 전국시대를 통일한 도쿠가와의 삶에서 냉혹한 현실 정치의 교훈을 얻었다는 것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일본을 통일하는 과정에 관한 역사소설 ‘대망(大望)’을 수년에 걸쳐 읽으며, 일본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망은 일본 전국시대 영웅 이야기를 총 26권에 담은 대하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한국어로 번역한 책이다.
▲오다 노부나가(직전 신장織田 信長, 1534년 6월 23일 ~ 1582년 6월 21일
오다 노부나가(織田 信長, 1534년 6월 23일 ~ 1582년 6월 21일)는 센고쿠 시대를 평정한 인물로, 아즈치모모야마 시대를 연 다이묘이다. 오와리국의 센고쿠 다이묘 오다 노부히데의 장남으로, 아버지 대부터의 숙적 이마가와 요시모토를 격파하고 정이대장군인 아시카가 요시아키를 옹립해 교토를 수중에 넣고, 그마저 추방해 무로마치 막부를 멸망시키면서 중부 일본 일대를 기반으로 중세 일본 봉건제의 정점에 섰다.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1537년 3월 17일~ 1598년 9월 18일)
16세기 일본을 통일한 뒤 조선을 침략(임진왜란), 한반도를 피비린내 나는 살육장으로 만들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수명연장을 위해 그가 주문했던 음식은 조선 호랑이였다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 家康, 1543년 2월 10일~1616년 6월 1일)
이에야스가 조선을 침략한 도요토미 정권을 멸망시켜 천하인이 되고 에도 막부를 세웠고 에도 막부와 조선은 사이가 원만한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