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족綱 Gastropoda
고리갈고둥目 Cycloneritida
갈고둥科 Neritidae
◇ 기수갈고둥 : Clithon retropictus (Martens) (= Clithon sowerbianus)
► 외국명 : (영) Gray bonnet shell, (일) Ishimakigai (イシマキガイ, 石卷貝, 石散貝)
► 형 태 : 패각(껍질)의 높이와 폭이 약 1~1.5㎝ 정도되는 소형 복족류이다. 패각의 형태는 둥근 난형이다. 몸은 모두 4층이지만 큰 개체의 대부분은 패각의 각정이 침식되어 주로 체층만 남아 있다. 체색은 녹갈색 바탕에 삼각형의 노란색과 검은색 반점이 있고, 몸의 층에는 황갈색 띠가 2~3열 나타나며 약한 성장맥이 있다. 패각의 입구는 반원형이고 가장자리는 약간 두껍고, 비스듬한 안쪽 입술(내순) 가운데에 작은 치상돌기가 여러 개의 흔적으로 나타난다. 내순과 축순은 잘 발달된 백색 활층으로 덮여 있고, 뚜껑은 석회질이다.
각고, 각경 모두 1.4㎝ 정도되는 구형이며, 각질은 비교적 견고하나 각정부의 침식이 심하다. 내순의 활층은 넓고, 각구는 반달 모양이고, 내순연에 작은 이빨(치상돌기)이 몇 개 있으며, 그 중 하나는 크다. 두껑은 석회질, 반원형으로 각구를 밀폐한다.
► 설 명 : 기수지역의 크고 작은 돌들이 있는 자갈 지대에 서식하며, 일정한 유속이 유지되어야 한다. 성패는 담수 및 기수 지역에서 생활하면서 양쪽 회유를 하기 때문에 작은 하천이나 외딴 섬의 강에서도 볼 수 있다. 암석 표면을 기어 다니면서 암석에 부착된 미세조류 등의 미생물이 형성하는 바이오 필름을 치설로 깎아내어 섭식한다. 알이 모체의 몸 밖에서 발육하는 난생이다. 어린 개체는 9월경에 알에서 깨어나며, 12년 정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체는 봄부터 여름에 걸쳐 교미하며, 암컷은 교미 후 암석이나 다른 개체의 껍데기에 직경 1~2mm 정도되는 편평한 돔 모양의 황백색의 난낭을 낳는다. 알주머니(난낭) 속에는 100여 개의 알이 들어 있다. 부화한 벨리저(Veliger) 유생은 바다로 흘러내려가 식물성 플랑크톤을 섭식하며 장기 부유생활에 들어간다. 충분히 성장한 벨리저 유생은 하천의 기수역으로 거슬러 올라가 바닥에 붙은 후 변태하여 유패가 된다. 유패는 황갈색으로 무늬도 명료하지만 자라면서 검은 빛이 증가하고 무늬가 눈에 띄지 않게 된다. 성장하면서 하구를 십 수 km를 거슬러 올라간 부근의 담수역까지 분포를 넓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하천 상류로 갈수록 대형 개체의 비율이 늘어난다.
서식 조건이 까다롭고 해안선 개발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종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 한국적색목록에 멸종위기범주로 평가되어 있다.
다슬기와 마찬가지로 관상용 수조의 미관을 해치는 조류 제거용으로 수조에 사육한다.
► 분 포 : 한국(남해안, 제주도), 일본(중부 이남), 대만, 남중국해, 인도네시아 등 주로 서부태평양의 열대 및 온대 지역에 분포한다.
►비 고 : 기수산으로 담수산 구슬다슬기와 혼동하는 수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