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을 읽고 예스24 서점 리뷰 한 줄 평에 남겼습니다.
시인은 천부적 시인이다. 詩의 파격은 시대정신의 산물이자 자기성찰이 가져온 저항과 자유를 연상케한다. 고도 중의와 역설의 시어詩語가 일으키는 운율의 파동의 진폭은 시공간을 뛰어넘는다.
숭고한 정신의 기개는 이육사와는 또다른 시의 세계를 보여준다.
<너 또한 걸으라>1~9권 시리즈 제1집은 한 줄시로 써내려간 시집이다. 독특한 詩 세계를 열어가는 시인답게 그 힘에 압도된다.
첫번째 시 <시의 정의1,2/ 시는 심장을 겨누는 것/또한 시는 숨통을 조이는 것>여기서부터 이미 내 숨통이 잠시 멎는듯 하다...<시의 정의3/시는 뜨거운 피를 혈관에 굽이치게 하는 것>....<시의 정의9/시는 주림의 벌판에서 홀로 우는 것>...나아가 시인이 보는 시는 킬리만자로를 쓰다듬고, 귀신도 흐느끼고 통곡하는 것,고난과 어둠의 혈로를 보란듯이 가는 것이다.
<너 또한 걸으라1~9>시리즈 시인의 독특한 詩 세계와 시의 깊이와 넓이, 시인의 심장과 눈,
숭고한 정신이 녹아든 작품의 진면목은 중국의 이백,두보,백거이를 뛰어넘다고 보인다.
지금까지 한번도 등단하지 많은던 강호의 무명시인...이라곤 이해되질 않는...
시인은 요리사다. 우리 말과 글을 도구로 쓰고 시대와 더불어 걸으며 느꼈던 사건과 경험을 재료로 하여 가슴으로 쓰는 詩를 만드는 요리사다. 그래서 프로필도 詩와 관련되지 않은 것들은 다 빼고, 선입견 없이 오직 요리된 詩만 담담하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것같이 담백하다. 요리사와 창작활동...
독특한 형식의 자유와 고전적 형식을 넘나들며, 방대한 어휘력으로 때로는 평이와 때로는 고도의 중의와 은유로 독자에게 자연스런 울림을 일으킨다. 마치 공명처럼...
시인은 詩를 쓰기 위해 詩를 쓴다기보다, 시대와 모국을 숭엄한 정신으로 동행하며 가슴으로 남긴 기록처럼 일상에서 그냥 써간다. 만나는 사람들과 자연에 대한 따뜻한 눈과 감성, 냉철하게 자신을 성찰하며 단절없이 불멸의 북극성을 향해 걷는 여정의 족적이다. 고난과 어둠 속에도 긍정을 놓지 않고 걸어가는...
시와 함께 <너 또한 걸으라>시리즈 그 여정을 함께 하길 감히 추천해 본다..
첫댓글 쓰고나니 해야할 일 하나를 마친 기분입니다~^^
인향님은 평론가로서의 자질 또한 뛰어나시군요.
위 평론에 어긋나지 않는 삶을 꾸준히 살도록 살피어 주십시오.~.
@사장님 생전 처음 써보는 독서 리뷰이고, 평소 알고 존경하고 있던 시인님이라 독자로서 주관적인 부분이 많을 겁니다~
리뷰 작성하다 날라간 부분도 있고요 ^^
@사장님 덜렁대는 불찰로 중복된 부분이 있었네요. ㅠ
예스24에서는 수정이 안되나봐요 ㅠ
해의 아들....ㅎ
해의 아들...ㅎ
멋지네요~^^
예스24 북 리뷰 수정했슴다 ㅋ
섣부른 의욕만 앞서 괜히 누가 되지않을까 싶었는데...
그나마 수정하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편하네요 ㅋ
애쓰셨어요.~.
@사장님
너무 과분한 서평에.......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