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평가절하 배경과 전망
< 현재까지 경제 흐름 과 우리의 대응 방향
>
경기의 큰 흐름은 양적완화로 인한 선진국의 경기회복 과 선진국에
수출의존도가 높은 신흥국들의 경기도 함께 회복되고 수요 증가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자원 보유국들의 경기도 함께 회복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양적완화에 이어 유럽 과 일본의 돈풀기식 양적완화 정책이
실행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통화량의 증가는 경기의 회복을 불러 왔습니다. 실물 경기가 실제로 회복되건 되지않았는가의 문제를 떠나서
양적완화를 실행하는 국가들의 증시는 기대감으로 먼저 우상향해 왔습니다.
마찬가지로 선진국들의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증가는 신흥국들의 경기회복으로
이어졌고 선진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들로 글로벌 자금이 몰려 들면서 증시가 상승 했습니다.
경기회복의 과정에서는 수요 증가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있어 왔기
때문에 재화의 가격 상승 했고 기업 이익의 증가 하였으며 위험자산인 부동산도 동반 상승 하였습니다.
그러나 버블이 터지면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는 과정에서 안전 자산인
국채가 선호되면서 국채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등하기도 하며 각국 완화 정책으로 인하여 국채를 매입이 증가하면서 국채가격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국채금리는 하락하는일이 되풀이 되었습니다.
버블 붕괴 이후 경기후퇴의 과정에서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대출이 많이
기업들이 도산하고 재무가 우량하고 시장 점유율이 높은 기업들이 살아 남는 구조조정의 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랜기간 경기침체 후에는 기술의 혁신 또는 전쟁 등으로 인하여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다시 경기가 회복되는 과정을 되풀이 하였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은 미국을 대공황 없이 구조조정
시키는데 일조하였습니다. 가계 부채 축소 와 해외생산기지를 미국으로 끌어들이는 리쇼어링 , 셰일에너지 개발로 광공업을 발전시킨 미국이 다시 경제
회복의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유럽 과 일본 또한 오랜 구조조정을 끝마치고 양적완화를 통하여 경제에
서서히 활력이 불어 넣어지고 있습니다. 동유럽 국가들은 아직도 긴축 과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고 일본 또한 과거 30년의 불황으로 구조조정을 끝마
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생산 공장으로 불려지는 중국은 선진국들의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함께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습니다. 선진국 수출에 의존하는 중국 경기의 특성상 환율 요소는 상당히 중요한데 유럽, 일본 등 각국의 양적완화로 엔화
가치가 상승하여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중국 정부의 위안화 평가 절하 시도 가 있었고 이에 따라 최근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기도 하였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최대 수요처인 미국 , 유럽 , 중국이
고르게 회복하는 것이고 이에 따라 신흥국 경기가 회복 되면서 글로벌 경제가 함께 회복하는 것입니다.
과거 일부 선진국만 경기가 회복 되다가 고꾸라지면서 다시 불황으로 가는
경우도 있었으며 선진국만 경기가 회복이 되고 신흥국들은 외환 위기가 터졌던 사례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경제 모니터링을 통해 큰흐름에 맞게 흘러가는지 확인하고
특정한 정치적 이슈나 사건으로 큰흐름이 변경된다면 이에 맞게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그럼 최근 위안화 평가 절하 문제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결과를
가져올지 함께 예측해보겠습니다.
<위안화 평가 절하 의 이유>
중국이 왜 위안화를 급작스럽게 평가 절하 했는지 이유를 추측해
보겠습니다.
먼저 시장의 지배적인 의견은 "중국 정부의 위안화 평가 절하를 통한
경기 부양이 목적일 것이다" 입니다.
미국의 양적완화 및 유럽 , 일본의 양적완화로 중국의 실효 환율은
고평가 된 상태 입니다. 과거 처럼 품질은 낮아도 값이 싸니까 먹혀들던 중국 제품들이 선진국 양적완화로 가격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경기 위축으로 교역량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제조업은
침체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금리 인하 및 대출 증가, 지준율 인하등의 통화정책으로 위안화 가치를 낮추려고
노력했지만 역효과만 나거나 실패 했고 환율을 직접 조정하여 제조업을 살리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인위적인 환율 조작에 대해서 세계 각국의 경제가
급격히 흔들리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중국은 위안화 평가 절하를 일회성이라고 일축하는 한편 인민은행 또한 추가적인 절하가 없을
것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다음으로 " 중국 위안화 기준환율 산정 방식 변경으로
SDR(국제통화기금특별인출권) 편입 문제 해소를 위한 초치 " 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위안화가 국제통용화폐가 되기 어려운 이유가 폐쇄적인 사용
및 국내외의 환율 차이 때문인데 이점을 해소하여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려는 대책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의견과 일치하는 것으로 위안화의 실효환율이 고평가
됨에 따라 시장기대치와 일치시키고 위안화 기준환율 과 시장 환율의 격차가 확대됨을 해소하기 위함이라는 의견과 일치합니다.
결론적으로 중국 정부가 환율 전쟁을 통해서 제조업을 살리려고 환율전쟁에
개입한 것일까요? 아니면 중국 정부의 말대로 중국 환율을 시장환율과 맞추기 위한 일시적인 조치일까요?
그것은 지켜 봐야 압니다. 중국 입장에서 제조업도 살려야 하고 환율
격차도 줄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과 같은 반발이 많이 일어나는 방법 말고도 위안화를 절하시키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원인만
알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위안화의 방향은 ?
>
원인은 알았으므로 위안화의 방향은 지속적인 절하로 갈 확률이 높다는것은
뻔해 집니다. 위안화는 지속적으로 절하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위안화 시장 가격은 전일 종가 와 시장 조성자의 주문가격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시장 조성자들은 어차피 국영은행입니다. 인민은행이 내리라면 내려야 하고 올리라면 올려야 합니다.
결국 위안화 시장 가격은 위안화 평가 절하로 흘러갈 것이고 투자자들
또한 인민은행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배팅하여 수익을 얻으려 할 것입니다.
결국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지속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환율상승과 절하 가 헷갈리실 수 있는데 위안화 절하가 된다는 말은 1
달러당 환전할수 있는 위안화가 더 많아진다는 말이기 때문에 위안/달러 환율로 보면 환율이 상승하는 것입니다. 즉 위안화 절하 = 위안/달러
환율 상승 이렇게 이해 하시면 됩니다.
< 위안화 평가절하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
위안화가 지속적으로 절하되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이 미칠까요?
우선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 부정적인 시각이 강해집니다.
아래 환율 차트 처럼 중국 1위안 이 우리나라돈으로 188원 이었는데 급작스럽게 1위안이 180원이 된 경우를 예로 들겠습니다.
우리나라 제품 188만원 짜리 세탁기 를 중국에서 1만위안에 매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급작스럽게 1 위안의 환율이 180원이 되면 동일한 188만원의 제품을 구입하려면 중국인은 1만 444 위안을 내야
합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1만위안이면 매수할수 있던 세탁기가 444 위안이 오른것입니다. 이것은 하루 이틀만의 이야기 이지만 지속적으로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 수출량이 급감합니다.
이렇게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 사람들의 매수가 감소합니다. 따라서
중국 수출에 의존적인 국가들의 경제가 어려워집니다.
해외 투자금 또한 이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중국 환율 하락이
예상되면서 국내 주식을 외인들이 팔고 나갔던 것입니다.
특히 중국 수출에 의존적인 아시아 신흥국 및 남미 국가들의 경우에는
외인들의 자금 이탈로 인하여 환율이 나빠집니다.
그나마 위안인 점은 중국 수출은 감소하지만 달러 나 유로 , 엔화
대비해서는 원화의 절하폭이 크기 때문에 다른 선진국들의 환율은 방어가 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경기회복으로 수요증가가 촉발한 수출 증가가 아닌 환율 변동에
의한 수출 증가는 한계가 있을 뿐더러 중국의 환율 조작은 중국의 수출 의존도 도 높고 세계 시자에서 수출경합도도 높은 우리나라 입장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중국의 환율전쟁 참여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은 아닙니다.
< 향후 어떻게 될것인가?
>
위안화는 국제사회의 반발을 감안하여 서서히 평가절하 될 것입니다. 결국
어찌 되었든 중국도 환율전쟁에 개입하게 된것입니다.
그러나 너무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것은 역사적으로 환율 전쟁은 언제나
있왔다는 점 입니다.
지난 2003년에는 미국은 이라크 전쟁을 빌미로 달러의 가치를
하락시켰고 중국은 페그제를 통해서 환율을 방어 했습니다. 이에 유로 와 엔화 환율이 오르자 되자 두나라는 환율 개입을 통해 환율을 낮추었고
아시아 신흥국들 또한 환율전쟁에 가담했습니다.
환율 전쟁이 격 화 되면서 미국 과 유럽의 서양 진영에서 중국, 일본
, 한국 , 대만을 환율 절상이 필요한 4 나라로 지정하면서 환율 절상 압박을 가했습니다.
미국 과 중국의 팽팽한 환율 전쟁 가운데 미국을 도와 중국을 공격하던
일본 과 유럽이 역공을 맞아 환율이 급등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채를 매도하겠다는 위협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막대한
국채를 중국이 사주었기 때문에 그동안 달러를 푸는 것이 가능했는데 중국이 매수를 해주지 않으면 미국은 금리인상등 더욱어려운상황에 직면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노선을 바꿔 2004년 미국의 경상,재정 적자를 피하기 위해서
전세계가 고통을 분담할것을 요구했고 그린스펀은 노골적인 약달러 정책을 펼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후에도 환율전쟁은 지속되었으나 환율전쟁과 상관없이 경기는 회복되었고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미국, 유럽, 일본이 양적완화로 이득을 보는 상황에서 중국이 환율에
개입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환율 문제는 핵심 포인트가 아니라 국제적인 균형을 맞춰가는 시각으로 보는게 맞을 수 있습니다. 특정 국가가 환율
하락을 통해서 경기를 회복시키려고 하면 다른 나라도 환율 개입을 통해서 경기를 회복시키려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중국의 위안화 약세로 촉발된 강달러는 미국의 불만을 만들고
미국은 중국 , 유럽 , 일본 , 아시아 신흥국 어느나라이건 불만을 제기 할 수 있고 해당 국가 통화는 예상치 못하게 절상 될 수도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지만 현재상황으로는 선진국간의 환율전쟁
필연적으로 있어왔다는 점에서 환율 문제 보다는 각국의 경제가 회복되는 부분에 좀더 초점을 맞추는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출처]
8월 17일 고객님께 드리는 편지
-경제흐름,환율전쟁,위안화,평가절하,SDR,실효환율,향후전망 (그월급에잠이오니? [ 채권,펀드,ELS,ELD,ETF,신탁,랩,주식 ])
|작성자
필립피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