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8.18.
아침 최차혜병원에 갔다.
9시30분경 수술을 위한 준비로 서류에 도장을 찍으라고 했다. 읽기도 귀찮고 하여 도장을
찍어 주고 10시10분에 수술을 한다고 하여 아침을 먹으러 밖에 나갔다..
이웃식당에서 콩국수를 먹고들어와보니 아이는 분리 되어있고 산모는병실에 와있는데정상인 것같다.
신생아실에 들리니 수레를 밀고나온 수간호원이 아이는 정상 이라고 했다.
우는소리도 들었고 팔다리를 추스르면서 모든것이 정상이라고 축하한다고 했다.
정상분만이아닌 제왕절개로 낳은아이라서그런지 얼굴이 넓적한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오후3시ㅣ 면회시간이되어 면회실로 갔다.
아이를 보다 잘 보여 줄려고 간호원이 아이를 보이는 과정에서 실수하여 고개가 앞으로 꺽였다.
보채는 아이를 뒤로 하고 병실을 형수께맡겨 놓고 가게로 왔다.
장모님이 올라오시고 하여 송이 보라와함께 병원에 가시라고 하고 영업이 끝나는대로 교대 하기로 했다.
오후9시 면회시간 3째 동서가 왔다고 연락이왔다.
모두 면회를 정상으로 마친모양이다
청소가 끝날무렵 송이로부터 빨리오라는 연락을 받다.
마지막 정리하는 시간이 너무도 길게걸려 11시경에야 마감하고 병원에 도착하니 송이가 현관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신생아실에서 빨리 보자고 한다는것이다.
불현듯 생각나는 6년전의사건이 스처지나 갔다.
아니나 다를까 다른 큰병원으로 후송을 보내자는 제의가
들어왔다.
자신들이 알지 못하는 현상들이 아이에게 왔다는 것이다.
완강히 거부 했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설명해 주고 그대로 놔둬주기를 바랬다.
병원의 생리를 알고부터는 그들에게 생명을 맡긴다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다.
특별한 일이 생기기 전에는 현재의 곳에서 안정시킬 것을 주문하고 그들도 승락했다.
인큐베이터속에서 안정을 찾아가는 아이를 뒤로하고 산모에게로갔다.
무더운 날씨에 수술한 환자의 고통을 이해 못할것은 아니지만 옆 침대의 젊은여인의 투정은
정말 지나치다고 밖에볼수없었다.
밤새신랑을 볶아대고 남을 생각 하지않는 처신에 분통이 터졌지만 어쩔수없는 현실에참을수 밖에 없었다.
*6년전 개인 산부인과에서 본인과산모는 출산시간이 되었다고 믿고 병원을 찾았으나 시간
이 되지않았다며3회나 왕복한후 그래도 않됬다고 대기하던중 출산시간을넘겨 양수를 마셨다며 큰 병원에후송 하여 실패본일이있고 그사이 병문안을온 아이와 엄마가 있었는데 신기한일은 아이가 산모방 문턱을 넘어 서기만 하면 울고 되돌아나오면 그치는 현상이재미있어 몇회인가 반복 장난한 사건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