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무대 감독으로 일하고 있는 지우.
심부름차 카페에 갔다가 최기장과 우연히 만나고 반지를 받지만 거절한다.
일터로 돌아와 무대장식을 보며
무언가 그리운 듯 옛 기억을 떠올린다.
한편 여행사 직원인 기준은 꼼꼼한 성격 덕분에 일은 잘하지만 고객에게 쓰나미의 위험성을 설명하는 등의 솔직한 행동으로 상사의 미움을 사고,
일본인 관광객 투어에 따라가게 되는데 관광객의 성추행 이후, 일을 그만두게 된다.
그 후 창업 상담 사기를 치려다 실패한 대학 동기로 인해 오게 된 경찰서에서 얼떨결에 대학 동창회를 하게 되는데,
사기 당했으면서 그녀의 첫사랑은 자신이라며 서로 논쟁을 벌이는 동기들을 보며 기준은 '첫사랑 찾아주기' 사업을 시작하기로 한다.
딸이 첫사랑을 잊지 못해 최기장과 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된 지우의 아버지는 기준의 전단지를 발견하게 되고,
아버지의 강요에 못이겨 찾아온 지우는 첫사랑 김종욱과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1999년 인도행 비행기에서 멀미하는 지우를 위해 멀미약 반쪽을 건내주며 시작된 김종욱과의 인연.
비행기에서 헤어지고 며칠 후, 낙타를 타고 멀미가 난 김종욱과 우연히 만나게 되고 쓰러진 그를 자기 방으로 들이게 된다.
지우의 일화를 듣고 다니던 직장에서 만만한 직원을 협박해 기준은 비행기록을 얻어낸다.
지우에게 건내주려 찾아왔는데 아빠때문에 어쩔수 없이 한거라며 그만하라는 지우의 말에 상처를 받는다.
기준: "이대로 포기못합니다! 연락주세요!! 전 지우씨가 처음입니다!"
주위 동료들은 썸인 줄 알고 격한 환호를 한다.
결국 차에 탔지만 사소한 것부터 하나도 안맞는 두사람.
기준: "아니 이런분이 어떻게 인도를 갈 생각을 하셧대.. 마음의 평화, 뭐 이런거 찾으러 가는거 아닌가?"
지우의 말에 의외의 매력을 느낀 듯 한 기준은 그녀를 계속 바라본다.
지우: "풍경 사진 하나를 봤어요. 순간 운명적 기대감이 생겼다고 할까나? 여행사에 물어봣더니 인도래요"
배우에게 기준 뒷담을 하다 걸린 지우는 기준에게 강제로 적극 협조하기로 하고,
대한민국 김종욱 리스트 1108명을 다 찾아 나서게 된다.
김종욱을 찾다 상갓집까지 오게 된 둘은 결국 포기하고 기준은 술에 취한 지우를 업고 집에 데려다주게 된다.
지우의 아버지는 기준에게 인도 여행기가 담겨있는 다이어리를 건내며 이번 달까지 찾으라고 한다.
다이어리를 펼침과 동시에 시작되는 지우의 인도 여행기.
같은 숙소에서 지내게 된 후 김종욱과 지우는 함께 여행을 다닌다.
서로에 대한 감정이 깊어지고
인도에서 지우는 김종욱과 밤을 보낸다.
어느날 기준의 매형이 소설가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지우. 하지만 지우는 결말은 읽지 않는, 엔딩이 있어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다 매형의 제보를 받고 우력한 김종욱 후보를 만나러 가게 되는데,
산장지기 김종욱을 찾기 위해 산을 타다 쓰러진 지우를 업고 기준은 울며 겨우 산장에 도착한다.
하지만 산장지기는 김종욱이 아닌 김종묵이엇고.. 둘은 산장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된다.
기준의 첫사랑 이야기를 들은 지우는 기준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고,
기준: "용기가 없던게 아니라 그만큼 절실하지 못해서 용기가 안 생긴거더라구요."
지우: "괜찮아요 인연이 아니어서 그런거니까."
기준: "아뇨, 끝까지 사랑하지 않앗던 거에요. 나 참 바보같죠"
인도에서 김종욱에게 먼저 그러했듯 기준에게 먼저 입을 맞추는 지우.
오묘한 공기와 함께 기준와 지우는 서울로 돌아온다.
기준은 다이어리를 쓰면서 지우의 말을 떠올리며 혼자 좋아하는데,
지우의 다이어리에서 김종욱의 주민등록증을 발견하게 된다.
기준은 지우를 만나 다이어리를 돌려준다. 첫사랑의 기억이 깨질까봐 일부러 김종욱을 만나러가지 않았던 지우.
얼마 후, 기준은 김종욱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의뢰 전화를 받게 되고,
지우에게 김종욱 이야기를 한다. 이번에 떠나면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는 김종욱.
고민 끝에 무대를 후배에게 맡기고 공항으로 달려가는 지우와,
지우와의 추억을 회상하다 매형의 도움으로 공항으로 향하는 기준.
뒤늦게 공항에 도착했지만, 이미 재회한 둘을 바라보며 기준은 돌아서게 된다.
그때 지우는 기준을 부른다. 김종욱과의 엔딩을 마치고 돌아오는 지우.
기준: "이렇게 일찍 나올거면 여길 왜왓습니까?"
지우: "끝까지 가보려구요. 그레야 다시 시작할수 있다면서요"
입맞춤으로 마음을 확인하는 두 사람.
알고보니 2000년도 오사카에서 서울로 돌아가는 티켓을 취소하려는 지우에게 운좋게 티켓을 샀던 인연이 잇는 기준.
인연은 생각보다 가까기 있다는 걸 보여준 영화 김종욱 찾기였다.
끝.
첫댓글 ㅋ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