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 영어 과외 교습소 010-8484-7611]
♥영어쌤의 2002년 유럽 여행♥
2002년 6월 26일 수요일 <대한민국 - 부산 / 일본 - 도쿄>
맑음
드디어 날이 밝았다.
오늘,,,드디어
나, 갱이와 짱이가 유럽 10개국으로 배낭여행 가는 날이
밝은 거시었다.
아~~~~~~가심이
떨리가 한숨도 몬잤다.
뱅기 타기전에 졸도할거 가터,,,ㅡ.ㅡ*
앗, 서둘러야
한다.
오전에 렌즈 땜에 식염수랑 사촌오빠 갖다줄 거 이것저것을
사고 한방화장품 하시는 아는 이모에게서 필요한 화장품을 받야야 했기 때문에 덕천로타리에 갔다 와야만 했다.
안경집 단골이었기에 거기서 배낭여행간다고 오만 자랑, 주접 다 떨고 이것저것 사서는 집으로 왔다.
잠시 후, 사촌오빠
동생인 태준이가 사촌오빠 짐을 갖고 집에 와서 그걸 받아가지구 엄마랑 언니와 함께 집을 나섰다.
나의 친구이자 여행동무 짱이와 짱이 부모님께서 우리집 앞으로
차를 타고 오셔서 다 함께 타구선 공항으로 향했다.
뭐 장한 일 하구 간다고,,,둘이
쥐뿔도 없는 것들이 간크게 작심해가 땡빛을 지고 가는 두 딸네미들,,,그래도 자식이라고 이 난리들이시다.
그렇다,,,우린, 불효막심한 것들이다,,,ㅡ_ㅡ””””
김해공항에 1시 반쯤에 도착해서 가족들과 열나게 사진박고 드디어 출국시간이다,,,
에공~출국카드 써본일이 있어야지 둘이 대그빡 맞대고 열심히 쓰고는 멋진 잠자리 안경을 끼고 무시무시한 총을 든 군인
아저씨가 지키는 게이트를 지나 이제 떠난다.
오마니,,,안뇽히
계시와~~여!!
오후 4시 40분 비행기라 2시간 전에 들어가 출국카드 점검하고 면세점(쫌 허덥하드만,,,-.-) 구경하는데 둘이 너무 긴장했던지 갑자기
배가 막 고픈것이다.
아, 가진돈은
달러밖에 엄따.
딸라도 받나?
아~다행이다 받아주는군,,,이히~!! (기분이 묘하다,,,^^”)
앗, 맞다!!
우리가 영국에서 묵을 민박집(SOUTH PARK) 연락처도 약도도, 아무것도 안가져왔네?
이 일을 우짜노,,,
도착전에 확인 전화해야하는데,,,
결국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짱이 친구에게 다짜고짜 전화해 깡쳐서
알아냈다.
걔는 이 여름,,,열나게
일하면서 배낭여행가는 친구 보는것만도 서러울텐데 회사 눈치 봐가매 저나버노 알아주는 그 맴이 오죽했을꼬,,,쏘오리이~~~
드디어 탑승,,,콩닥콩닥~
설가는 뱅기는 몇번 타보았지만 국제선은 첨이다..
갱이,,,졸도할거
가따~~~
앗, 짱이는 뱅기가
아예 첨이지 참,,,에그, 촌년~~ - -“
JAL로 도쿄에 가서 1박하고 다음날 BA로 영국에 IN할 예정이다.
역시 일본인들은 사근사근하다.
그치만 기내식은,,,정말 TERRIBLE이다.
시간이 가고 드디어 저녁
6시 30분에 일본(Japan) k
도쿄(Tokyo) 의
나리타 공항(Narita Airport) 에 도착했다!!!!!!!!!!
뱅기에서 내리려고 통로를 나서는데 일본인 스튜어디스가 우리나라
총각한테 한국어 배우고 있네?
후후후,,,기특도
하지. ^^*
그나저나, 아~~정신 없다.
유럽은 아니었지만 첫 외국이라 긴장해서 우왕좌왕~
막상 딱 도착하니까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
일단 우린 JAL에서 1박 제공하는 NARITA VIEW HOTEL로 가는 버스를 타려면
버스비 내야할 테니 달러를 ‘엔’으로 바꾸려고 환전소 가니까 환전소 아저씨가 버스는 무료라며 그냥 타도 되니까 어디서 타는지 INFO에
물어 타란다.
아~역시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 (발음은 좀 알아듣기 힘들었지만,,,)
INFO에서 설명한대로 버스를 타고 호텔로 향하는데 야경이 별로 우리와 틀리진 않다.
드디어 도착~
아~~조오타~~!!
깔끔하고 규모도 꽤 되고,,,
앗싸~~아!! JAL 짱이얏!!!! 으히히히~~^O^
CHECK-IN하구 방으로 올라갔다.
문을 여는 순간 또 탄성~~~
너므 져타아~~으하하하하하
이야~~역시 동양권이라
녹차에 뜨거운 물이 든 포트에,,,죽인다.
일단 우아하게 옷 갈아입고 어마마마들꼐 전화하러 내려갔다.
그리고 올라와선 한국서 가져온 햇반과 김치, 그리고 김을 가지고 밥을 먹을 참이다.
근데 햇반을 먹으려 꺼내는 순간,,,아~~이걸 우찌 따끈하게 한다?
아, 당황스러워,,,
모자라는 두 머리를 맞대고는 호텔엔 좀 미안하지만 뜨거운
물을 세면대에 조금씩 흘러 내려가도록 틀어놓고 햇반 두개를 넣고 기다리니 완전히 익진 않았지만 그런대로 먹을만 해졌다.
으음~~이맛이여~~~~
자기 전 손톱 보호 겸 들뜬 기분으로 매니큐어를 곱게 바르고
잠자리에 든 손간 갑자기 영국 숙소 (SOUTH PARK)에 전화를 하지 않은 사실이 떠올랐다.
결국 또 전화하러 내려가야 한다.
그. 런. 데,,,매니큐어 곱게 발라논 손을 두고 옷을 우찌 입는다?
짱이에게 걍 혼자 갔다오라니까 아, 글쎄,,,이너무 지지배는 왜 이리 혼자 절대 안다니려고 하는지,,,
“아, 걍 혼자
내려가 전화버노 조준해서 한국말로 할 말만 하고 그대로 올라오면 되잖어~~”
“시러~~어!!!!!!!!!!!!!”
“으휴~~~~~~~~~ 그럼
내 손은 우짜라꼬!!!”
“내가 옷 입혀주께!!!!!!!!!!!!!!!!!!!”
“오메,,,저 떡을
할 지지배~~~ - -* ”
그렇게 쇼는 시작되었다.
옷 입혀 주면서 내 꼴을 보며 마구 웃는다.
허참, 지도 잠옷에 바로 반바지 입는 바람에 바지 밑으로 그 잠옷 끄트머리 삐져나온지도 모르고 날 보고 저렇게 바보같이
웃고 있다니,,,기가 막힌다.
그렇게 둘이 헤죽거리며 내려가 전화 하고 올라와 잠자리에
누워 짱이 영어회화 훈련 시킨다.
잠이 스르르 들며 생각한다,,,’아~~앞으로 열심히 혼자 이빨까려면 여행하면서 밥 많이
묵어야겠다,,,’
그렇게 도쿄의 밤은 깊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