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는 죽은 동식물과 영적대화를 해 다시 살려내는 초능력자가 있다. 중국의 북경에 있는 지질대학에 소속되어 있는 연구원이다. 이름은 손저림(孫儲琳)이라고 한다. 손저림은 이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 볶은 땅콩에서 다시 싹이 나게 만든다 • 군밤을 다시 생밤으로 만든다 • 죽은 병아리를 원상태로 살려낸다 • 삶은 새우를 생새우로 돌려놓는다 • 삶은 계란을 날계란으로 만든다 • 사과나 토마토의 색을 바꾼다 하는 등의 실험에 성공했다.
중국에는 도시와 농촌 혹은 산간벽지에 많은 초능력자들이 있지만 손저림처럼 대학에 소속된 초능력자는 매우 드물다. 그리고 죽은 동식물을 살려낼 수 있는 초능력자는 더욱 드물다. 이런 점에서 손저림은 중국내에서도 주목받을 만한 존재이다. 손저림은 1957년 1월 24일 호북성의 무한에서 태어났다. 어떤 대학의 도서관에서 사서로 근무하던 손저림에게 투시능력이 있는 것을 보고 중국지질대학의 심금천 교수가 대학의 연구원으로 뽑았다. 광물탐사에 그녀의 투시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심교수의 추천으로 대학의 연구원으로 채용한 것이다. 심교수는 중국 정부에서 국비를 받고 미국에 유학한 일이 있는 유명한 지질학자이다. 손저림도 대학에서 도서관학을 전공한 고학력자이니 대학의 연구원이 될 자격이 있었던 것이다. 중국의 초능력자들 가운데는 남녀를 불문하고 학문적 소양이 부족한 인물이 많은데 이런 점에서 손저림은 예외라 할 수 있다. 손저림의 투시능력은 타고난 것이었다. 여섯 살 어릴 때에 밭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고 있을 때에 돌연히 땅속 1미터 쯤 되는 곳에 묻혀있는 항아리가 보였다. 그 속에는 옛날 동전이 잔뜩 들어있었다. 그녀는 친구들을 부르면서 저 동전을 보라고 외쳤다. 그러나 다른 아이들의 눈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다른 아이들의 눈에도 보일 줄로 알았다. 아이들은 오히려 손저림을 보고 “너 이상하다”라고 하면서 놀려댔다. 그러나 이 이야기들을 들은 어른들은 다음날 손저림이 지적하는 곳을 파보았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손저림이 말한 대로 땅속에서 항아리에 들어있는 동전이 발견됐다. 그후 손저림은 투시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인근에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그로부터 40여년간 그녀는 초능력자의 길을 걷게 됐다. 선천적인 재능에만 만족하지 않는 그녀는 다채로운 초능력 개발법의 수련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중국 어디에 자기가 가지고 있지 못한 초능력을 가진 인물이 있다는 소문만 들으면 수천리 길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 기술을 배워왔다. 손저림의 이런 초능력 욕심은 중국에서도 소문이 나 있다. 내가 몇 년 전에 베이징으로 손저림을 만나러 가 대화를 할 때에도 대화 속에 이런 욕심이 배어나와 그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이런 연유로 하여 그녀의 초능력은 여러 면으로 차례차례 나타났으며, 많은 과학적 연구자들에 의한 온갖 실험, 검증, 응용이 이루어지게 됐다. 그 가운데서도 자기가 연구원으로서 근무하고 있는 지질대학의 심교수와 함께 연구한 지난 10여 년 동안에 그녀는 ‘중국 제1의 여성초능력자’라는 미명을 중국 내에서 얻게 됐다. 손저림에게 죽은 식물을 다시 살려낼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1991년부터의 일이다. 그전까지는 주로 투시능력에 바탕을 두고 석유탐사, 광물탐사에 동원되어 왔었다. 1990년에 심교수는 미국에서 나온 ‘식물의 초능력(우리나라의 정신세계사에서도 번역출간됐다)’이라는 책을 우연히 보게 됐다. 책의 내용은 식물도 의식과 감정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는 것이었다. 식물이 인간과 교류도 하고, 인간의 의식이 식물의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었고, 이런 사실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실험결과도 많이 소개되고 있었다. 심교수는 이 책에서 영향을 받고 손저림에게 제안을 했다. 과일의 ‘쾌속숙성실험’을 해보자는 것이었다. 즉 덜 익은 과일을 빨리 익히는 실험이었다. 1991년 봄 어느날 손저림이 지질대학 부근에서 어떤 과일나무를 우연히 발견했을 때 직감적으로 “나는 내 힘으로 바로 이 과일을 붉게 익힐 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열매 한 개를 손에 집어들었던 것이다. 거기서 바로 명상상태로 들어가, “어서 붉어져라, 붉어져라”하고 의식을 했던 것이다. 그러자 바로 그 붉은 과일이 천목혈(이마에 있는 제3의 눈의 자리)로 들어왔다. 손저림은 그대로 강렬한 의식을 천목혈로 줄곧 보냈다. 2분쯤 지나자 그 과일이 천목혈에서 점점 붉게 익어가기 시작했다. 눈을 뜨고 보았더니 손위에 있는 푸른 과일도 마찬가지로 붉게 익어 있었다. 자기가 해낸 일에 대해 놀라워하면서도 이런 능력을 갖게 된 데 대해 크게 자신감을 갖게 됐던 것이다. 같은 실험을 여러 차례 되풀이했는데 거의 다 성공했다. 심교수는 미국의 어떤 초능력자가 물에 담근 콩의 싹을 몇 분 만에 틔웠다는 보고를 보고 이것도 해보자고 했다. 실험을 해본 결과 손저림도 성공을 했다. 그래서 다시 그린피스, 녹두, 땅콩 등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 본 결과 모두 성공했다.
그 무렵에 심교수는 또 한 가지 새로운 제안을 했다. “지금까지 해온 것은 과일의 숙성, 콩의 싹 틔우기 등 모두 식물생명체의 정상생명과정이다. 이것도 기적적인 능력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만약에 이와는 반대로 붉게 익은 과일을 푸른 과일로 돌아가게 시간을 역행시킬 수만 있다면 그것은 과학적으로 더욱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 심교수의 제안을 듣고 손저림은 어쩐지 가능할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시도해본 것이 그린피스 푸른 콩이었다. 비디오카메라도 준비해 전 과정을 촬영했다. 책상위에 올려놓은 튀긴 푸른 콩이 손저림의 천목혈에 영상으로서 나타나자, “빨리 살아나라! 살아나라! 원래의 상태가 되라!”하고 염력을 가했다. 바로 성공했다. “만물은 모두 영을 가지고 있다.” 손저림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 푸른 콩에서는 싹까지 돋아나기 시작했다. 콩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기뻐하고, 분노하고, 슬퍼하고, 외로워하는 감정 반응을 나타낸다는 것도 알았다. 어떤 때 심교수가 자루에 가득 든 콩을 가지고 와 그것을 빈 병에 가득 담고는 싹을 틔우는 실험을 해 보자고 했다. 실험을 시작하자마자 콩들이 아우성을 치기 시작했다. “아-, 너무 꽉 끼어! 기분이 나빠. 참을 수 없게 꽉 끼어…. 좀 풀어줘….”라고 하면서 반쯤 울음섞인 목소리로 호소했다.
이런 식으로 여러 차례 실험을 해본 결과 손저림의 천목혈과 식물 사이에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실험은 반드시 실패했다. 하지만 대화가 이루어져도 다른 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역시 실패했다. 그런 때에는 손저림이 실험대상물인 콩과 천천히 상담을 하면서 실패의 원인을 찾았다. 드물게는 콩이 손저림에게 지시를 하는 일도 있다. 그 지시에 따르면 반드시 성공을 했다. 한번은 실험 중에 땅콩이 손저림의 천목혈로 들어왔는데 도무지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어째서 너는 내게 협력하지 않느냐? 싹을 내라!” 라고 했더니 돌연히 땅콩이 외쳤다. “틀려, 틀려. 당신이 앉아있는 위치가 틀려. 방향이 나빠. 당신은 자리를 옮겨. 그리고 서 있어….” 라고 했다. 놀란 손저림이 자리를 옮기자 땅콩은 움직임을 시작하더니 몇 분 뒤에는 싹을 틔웠다. 어떤 때에는 콩들이 손저림에게 “나는 지금 상태가 좋지 않아. 쉬고 싶어. 내일하는 것이 좋을런지 몰라….”하고 읍소하는 일도 있었다. 또 어떤 때에는 콩이 흥분을 하면서 “빨리 물을 줘, 흠씬 줘. 나는 더욱더 자라고 싶어….”라고 한 일도 있었다.
콩을 다시 살려내는 소생실험에서 손저림은 식물의 성장과정의 물리적 변화를 영화처럼 볼 수가 있었다. 예를들어 싹이 돋아나오는 순간 콩 체내의 지방과 비타민 등의 영양물질이 무엇이 흐르듯이 싹있는 곳으로 집중돼 일종의 흰 물질을 합성하여 번쩍번쩍 빛을 내면서 싹을 길게 틔우는 일도 있었다. 소생실험에서는 과학자들이 입회하는 일이 있는데 과학자들은 땅콩을 바꿔치기하는 것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 볶은 땅콩 표면에 표시를 해두는 일이 있다. 그런 때에 껍질은 소생을 하지 않고 알맹이만 소생을 한 때에는 땅콩들이 아주 슬픈 반응을 나타낸다고 한다. “어째서 껍질과 함께 소생시켜 주지 않는거야? 나는 껍질이 없으면 상태가 좋지 않고 슬퍼…. 사람들은 피부가 없으면 어떤 느낌이야? 상상해보지 않겠어?” 이렇게 불평을 하면서도 땅콩은 알맹이만 소생시켜 주었다. 또 실험 중에 콩들이 “물을 마셔요…”라고 하면 아닌게 아니라 손저림도 목이 말라 있었다. 콩들이 살아나면 손저림의 몸도 아주 기분이 좋아졌다. 자신의 몸과 콩이 하나가 되어 있는 듯 했다. 그때에는 주위의 일들은 모두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 역(逆)소생실험 세계의 생물학자들은 “씨앗의 생명력은 끈질기다”고 한다. 땅속에 묻혀있던 옛날의 씨앗에서 싹이 트는 일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수천 년 전의 씨앗에서 싹이 텄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런 연유로 일부 과학자는 손저림의 땅콩 되살리기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땅콩을 살짝 볶은 것 정도로는 죽지 않을 것이니까 손저림이 다시 살려낸다는 것이 의문스럽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계획하게 된 것이 역소생실험이다. 역소생은 볶은 땅콩을 생 땅콩으로 되돌려 싹까지 나게 했다가 다시 볶은 땅콩으로 되돌리는 기법이다. 손저림은 이런 역소생 실험에서도 수없이 성공해왔다. 이런 역소생은 시간을 되돌렸다가 다시 되돌리는 능력이다. 현대 물리학의 온갖 법칙 밖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다. 이 같은 손저림의 능력은 일반 기공사들의 능력과도 다른 것이다. 이른바 초감각적 지각(ESP)이론 같은 것을 가지고는 손저림의 능력을 설명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가장 신비로운 부분 - 5명의 지도령 손저림 본인의 말에 따르면 죽은 동식물을 살려내는 그녀의 초능력은 영계에 있는 ‘지도령’에게서 가르침을 받은 것이라고 한다. 지도령들은 필요한 때에 항상 그녀의 천목혈에 이미지로서 나타난다고 한다.
손저림이 첫 번째의 지도령과 만난 것은 십여 년 전의 일이다. 손저림이 여기저기 대학의 과학자들에게서 실험을 위해 초청을 받기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과학실험에 협력하느라 매일매일 바쁘게 지내고 있던 때였다. 그 무렵의 과학실험은 소생이 아니라 주로 손저림의 투시력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었다. 매일 투시를 하느라고 심신이 모두 지쳐있을 때에 심교수에게서 기공수련을 권유받았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 것이 기공수련과 좌선이었다. 어느 날 한밤중에 평소처럼 좌선을 하고 있었는데 돌연히 천목혈의 이미지 속에 한 사람의 노파가 나타났다. 흐트러진 긴 머리카락, 새까만 얼굴, 두 가닥의 긴 이빨이 멧돼지처럼 나와 있었다. 입고 있는 옷은 옛날 어느 때의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할머니는 누구세요?”하고 손저림이 물었더니 “너의 스승이다. 너를 가르치기 위해 왔다.” “어째서 내게로. 무엇을 가르치려고요?” “너는 선량한 여자이다. 아주 좋은 소질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더욱 키워주고 싶다. 더욱 많은 재주를…. 우선 내가 하라는 대로 해보는 거다.” 노파는 이렇게 말하면서 손에 들고 있는 막대기 하나를 내밀었다. 길고 거친 나무막대기였다. “자, 내가 일러주는 데를 꼭 기억해두어라”라고 하면서 노파는 막대기로 손저림의 몸 여기저기를 툭툭 쳤다. “그래그래, 그 자세가 좋아. 옳아, 그대로 참아. 수련의 진수를 알게 될 거야…. 자, 계속하자구. 나는 또 만나러 올 것이니까.”라고 말하더니 노파는 한순간에 떠나가 버렸다. “꿈이었나?” 손저림은 반신반의하면서 눈을 떴다. “앗, 실제였구나!” 손저림의 몸에는 여기저기 멍이 들어있었다. 멍이든 곳은 노파가 툭툭 친 곳과 일치했다. 그날밤 이후 손저림은 다른 세계(저세상)와 현실의 자기가 이어져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다음날 아침 손저림의 푸른 멍을 심교수도 확인했다. 그후부터 노파는 연속해서 1주일간 손저림에게 나타났다. 그리고 그 사이에 노파에게서 텔레키네시스 즉 염력으로 물체를 이동시키는 일, 염력으로 병속에 들어있는 알약같은 것을 병 밖으로 감쪽같이 빼내는 일 같은 초능력을 가르쳐받았다.
두 번째의 지도령은 더욱 신비스러웠다. 모습으로 보아서는 우주인인 듯 했다. 전신이 은빛으로 빛나는 야릇한 옷을 입고 있었고, 머리 위에는 안테나 같은 것이 달려 있었다. 얼굴은 확실하지가 않았다. “죽은 동식물을 다시 살려내는 소생능력은 이 우주인에게서 전수받은 것입니다.”라고 손저림은 말한다. 손저림에게 이 우주인 지도령이 출현한 것은 콩의 소생에 도전해보려고 하고 있던 무렵이었다. 심교수에게서 소생에 도전해볼 것을 제안받았을 때 어디선가 “너는 할 수 있다”라는 이상한 목소리를 손저림은 돌연히 들었던 것이다. 그 목소리는 지구인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아주 알아듣기 힘든 것이었다. 이윽고 손저림은 그 목소리의 주인공을 자신의 천목 속에서 보기 시작했다. 키가 크고 온몸이 은빛을 하고 있고 머리 위에 안테나를 달고 있는 인물이었다. 손저림이 어느날 고향인 무한에 있는 산에서 명상을 하고 있을 때였다. 예의 그 인물이 돌연히 곁에 나타나 명상을 하기 시작했다. 깜짝 놀란 손저림이 “당신은 지구인이 아니지요?”하고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은 종잡을 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 목소리에 손저림은 온몸이 떨렸다. 그것은 초음파처럼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였지만 직감적으로는 이해가 됐다. 그 존재는 영적존재였다. 이후부터 손저림은 어느 결에 죽은 동식물을 다시 살려내는 소생파워를 지니게 됐다. 식물과의 대화도 사람하고 하는 것처럼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새로운 실험을 하려고 하면 이 지도령이 나타나게 됐다. 이후 손저림은 7년에 걸쳐서 콩과 땅콩 등의 소생실험을 2백회 이상이나 성공시켰다. 목격자도 수천 명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손저림은 1998년 7월에 처음으로 작은 동물의 소생에 성공했다. 한 마리의 삶은 새우를 다시 살려낸 것이다. 그 과정에서 손저림은 공중에서 한 줄의 광선이 새우의 몸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땅콩을 소생시킬 때에는 광선은 내려오지 않는다. 새우는 땅콩에 비하면 고등생물이기 때문에 빛이 내려오는 것으로 생각됐다. 다음은 더욱 놀라운 사건이다. 손저림이 친구들이 있는 곳에서 우연히 발에 밟혀죽은 한 마리의 병아리를 되살려낸 일이 있다. 병아리는 내장까지 튀어나와서 납작하게 죽어 있었다. 병아리는 완벽한 형태로 재생됐다. 내장에는 꿰진 흔적 하나 없었다. 그 후 원기왕성하게 성장해 어른 닭이 됐다고 한다.
세 번째의 지도령은 총카파(宗客吧)이다. 손저림의 지도령들 가운데서 유일하게 이름이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총카파는 티베트 불교의 가장 큰 유파인 황교, 즉 달라이 라마파의 시조이다. 티베트에서 생전과 사후에도 계속해서 존경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에 관한 전설은 많으며, 티베트 밀교 계열의 절에 불상으로 모셔져 있는 곳이 많다. 어느 때 손저림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을 때 천목혈에 처음 보는 인물의 모습이 하나 나타났다. 황색 고깔모자를 높게 쓰고, 홍・황 두 가지 색의 가사를 입었으며 온화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 분위기는 일견하기에도 티베트 승려의 모습이었다. “스님은 누구신가요? 어디서 오셨나요?”하고 물으니 “나는 성지 히말라야에서 온 총카파다. 그대와는 인연이 있어서 만나러 왔다. 앞으로 나는 티베트 밀교의 건강 비법과 치료법을 일러주겠노라”라고 했다. “우리 티베트 밀교의 치료법은 당신들 한방의학과도 다르고 서양의학과도 다르다. 진언(만트라) 만으로 치료할 수 있다.” “진언이 무엇인가요?” “진언은 옛말이다. 하늘나라의 전언이 감춰져있는 말이다. 그 음절이 하늘의 파워를 불러온다. 의미는 몰라도 쓸모는 있다. 우선 글자를 일러준다. 이 병에는 이 글자, 저 병에는 저 글자….” 그후 총카파는 항상 손저림이 치료를 하는 곳에 나타나 여러 가지로 질병에 대한 대처법을 일러주었다.
네 번째의 지도령은 중년의 여성 도사이다. 어느 날 밤 자시(오후 11시 반~오전 1시 반 사이)에 수련을 하고 있을 때에 한 중년여성이 나타났다. 구름과 같은 것을 타고 아주 조용히 웃는 얼굴을 하고 나타났다. 푸른 빛의 도사복을 입었고 도사들이 애용하는 작은 도구를 손에 들고 있었다. 소박한 느낌의 인물이었다. “스승님, 당신은 누구신가요?” “나는 먼 옛날 사람이다. 그대와는 인연이 있어서 지도를 하러 왔다. 앞으로 그대는 나를 필요로 하는 일이 있을 것이다.” 도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 후 도사는 몇 가지 치료법과 도가 비전의 양생법을 일러주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이상한 일은 손저림의 몸에서 한 마리의 은빛 벌레가 나온 일이었다. 손저림은 기분이 나빠서 집어치우려고 했다. “참고 기다려요. 여기에는 큰 의미가 있어요. 앞으로 그대는 조금씩 알게 될 거예요.” 도사는 항상 웃는 얼굴로 이야기했다. 그후 손저림은 도사와 항상 만났다. 가장 잊혀지지 않는 일은 어느 날 손저림에게로 이가 아프다는 환자가 한 사람 찾아왔는데 도사는 손저림의 손을 잡고 환자의 뒷머리에 일격을 가했다. 그랬더니 이가 쑥하고 빠져나왔다. 조금도 아픔이 없었다.
다섯 번째의 지도령은 1998년 11월 어느 날 밤에 자고 있는 모습의 상태로 나타났다. 그 지도령은 나무 침대 위에 송나라 때(약 1천 년 전)의 문인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전신에 선기(仙氣)가 떠돌고 있었다. “아, 또 누가 오셨는가요?”하면서 손저림은 크게 놀랐다. 선인(仙人)은 눈을 감고 자고 있는 채로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정수리의 백회에서 흰 연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그 연기가 충분히 나오자 그 속에 또 한사람의 선인이 나타났다. 연기 속의 선인은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었는데 손저림의 질문에 대답해주었다. “내가 누구냐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이해되느냐 하는 것이다.” “그것은… 유체이탈인가요?” “이것은 원신(元神)이탈이다. 자주적 원신이탈이다. 보통의 유체이탈과는 조금 다르다. 사람에게는 식신과 원신이 있다. 그러나 진신은 하나이며 그것이 원신이다. 그대는 나의 세계와 통하는 인간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잘 되면 언제나 자유자재로 이탈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주로 뛰어나갈 수도 있고 극소・극미의 세계 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나를 견본삼아서 해보기 바란다.”고 하더니 선인은 연기 속으로 서서히 사라져갔다가 다음에는 자고 있는 선인의 백회혈로 되돌아왔다. 며칠 뒤 선인은 손저림의 손을 잡고 자기의 프로필을 그리게 했다. 솜씨가 능란했다. 그 그림을 그리는 솜씨는 평소의 손저림의 솜씨로는 도저히 그릴 수 없는 것이었다. 손저림의 손은 마치 자동서기를 하는 손처럼 움직여졌다.
이상이 손저림의 5명의 지도령에 관한 이야기이다. 현재도 손저림은 필요할 때면 언제라도 이들을 불러 만나서 도움을 받고 있다. 손저림의 이야기에 따르면 우리의 3차원 세계(이세상)에서는 제자가 좋은 스승을 찾아다니지만 3차원 이상의 세계에서는 반대로 스승이 제자를 찾아 헤맨다고 한다. 손저림의 5명의 스승(지도령)은 모두 손저림이 수련을 하고 있는 동안에 저절로 나타났다. 손저림에 따르면 우리들 보통 사람들도 열심히 수련해 좋은 조건이 갖춰지면 지도령이 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삶은 새우의 소생에 성공 1998년 6월 말경, 손저림이 친구들과 점심을 먹고 있었을 때에 돌연히, “새우를 다시 살려낼 수 있다”는 목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왔다. 손저림은 순간적으로 접시 위의 삶은 새우를 집어들었다. 그랬더니 하늘에서 눈부신 빛이 3회 새우에 쏟아져내렸다. 다음 순간 붉은 새우의 빛이 원래의 반투명색으로 돌아가고 새우의 손발이 힘차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새우가 소생한 것이었다. 동물을 소생시킨 최초의 경험이었다. 콩을 소생시킬 때에는 빛이 내려온 일은 없다. 식물의 혼은 어디에나 있음에 비하여 동물의 혼은 하늘로 올라가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 초능력이 한 단계 높아졌다. 손저림의 초능력은 한 단계 높아져 의념으로 사진을 찍는 일도 할 수 있게 됐다. 면식이 없는 사람도 의념으로 촬영하면 사진이 찍힌다. 예컨대 이름만 생각해도 그 인물의 인물상이 찍혀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TV방송국에서 찍으러 와 카메라가 돌고 있으면 그녀의 천목이 닫혀 찍히지 않는다. 카메라를 멈추면 다시 열린다.
• 시공을 조종하는 손저림 다시 살리는 작업을 할 때의 손저림의 내적 작업.
1. 손에 들고 있는 땅콩에는 아무런 에너지도 보내지 않는다. 2. 에너지를 보내는 것은 천목으로 들어온 땅콩에 대해서이다. 3. 다시 살릴 때에는 에너지를 왼쪽으로 돌린다. 4. 성장촉진을 할 때에는 오른쪽으로 돌린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느 쪽에서 보거나 왼쪽이면 왼쪽 회전인 것이다. 즉 차원을 넘어서 있는 것이다. 손저림은 분명히 시간을 의식하면서 에너지를 보낸다. 우선 땅콩을 소생시킬 때에는 에너지를 왼쪽으로 얼마만큼 돌리다가 소생이 된 시점에서 다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오른쪽으로 돌린다. 손저림은 시간을 조종하는 초능력자이다. |
첫댓글 과연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인간의 한계란....엄청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