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고 해가 점점 짧아져, 이젠 저녁 시간이 금새 어둠으로 가득해 진다.
장거리 주말농장인 탓에 늘상 마무리 타임에 쫒기는 스트레스를 해소키 위해 오늘 작심하고 오후시간을 내고 협력업체의 손을 빌어 옥외등 설치 작업을 시작했다...
◎엊그제 부탁했는데 오늘 오후에 하잰다....
다행히 나도 오후시간 땡땡이에 문제없어 ok했다..
준비해온 자재 확인하며 간단히 미팅끝내고 각자 할일에 돌입...
옥외등 스위치 박스(이건 방수형)의 적정 위치선정하고..
내 할일은 삽질.???
옥외등을 농막 좌우로 설치키로 하여 일단 기존 전봇대를 활용하고 나머지 하나는 별도 기둥을 심을 구덩이를 판다...
다행히 땅발(전문용어~~^^)이 좋아 넓게 파지 않아도 깊이 팔수 있다...
90cm 정도 팠다....
이 정도면 뭐 충분하리라..
이 구덩이에 심을 기둥재로는 고심 끝에 인근 산의 잡목을 실례했다..
아직 이정도 인심은 괜찬괜찬 하면서...아마 산주인이 알면 혼날껄.. 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높은데 매달려 일하는 거 위험스러워 보여도 숙련된 기술자답게 잘한다.
난 전봇대 등 높이 설정해주고 일꾼들 먹일 삼겹살 사러 간다..
등은 250W 호박등으로 안정기까지 필요한 것이 소켓구경도 남다르다.
잡목 기둥....
3명이 들어도 무거울 정도...
나무길이 4.7m, 묻히는 것이 0.9m, 지상 노출이 3.8m~~~
나무 길이 적절하게 절단 잘한 듯..
기울기 중심 잘잡고..
매설되는 전선은 스틸파이프 전선관 속으로 하여 농기구에 다치지 않게 했다...
어두워지면서 작업중이지만 먼저 끝난 전봇대쪽을 점등해 본다.. 구~웃
그리고 이내 다른 쪽도..
정말 심봉사 눈뜬듯 별천지에 온 것 같네..
모양은 농막인데 분위기는 전원주택...
나중에 정말 전원주택 지을 때 모두 참고하리라...
이제 참나무 장작으로 본격 삼겹살 굽기에 돌입...
이후 더 찍어야 할 디테일이 있지만 시간관계상 여기까지....
이젠 야간 늦은 일에 조바심 가질 일은 없을테지....
아뭏든 흔쾌히 시간내어 도와준 경보기사장에게 감솨...
이젠 다음 급한 일은 지하수 펌프 동파방지 작업....
손쉬우면서도 효율적인 수단 구상에 돌입...
첫댓글 시등식 축하추카 드립니다,,,
삼겹살에 소주 크~윽 당긴당ㅋㅋ
한꺼번에 다 둘러보시려면 힘드시겠어요...
욕심은 금물이니 천천히 즐기며 하시길..
@가스피아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