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초딩때 내숭덩어리 였어 그러다 보니 얌전한 걸로 기억하는 친구들이 많더라 그런데 점점 커 가면서 많이 외향적으로 변했어 그게 다 운동 덕분이야 내 취미는 축구 란다. 여친들은 싫겠지만 이해 하렴 축구도 요즘은 하나의 문화 코드로 자리잡혀 있으니 알아서 나쁠거는 없겠지
어제 아침 바르셀로나가 인테르에 막혀(무리뇨에 막혀) 2010년 챔스 결승에 못갑니다. 그들도 그렇지만 저도 분하고 원통합니다. 만약 그들이 결승에 갔더라면 숙적 레알 마드리드 홈 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그들을 박해했던 마드리드를 조롱하면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수 있었거든여(밑에 글 참조)
이번 인테르와의 4강전은 사실상의 결승전 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또한 작년까지 바르샤 선수였던 사무엘 에투의 복수전,디에고(인테르).가브리엘(바르샤) 형제 대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간의 대결(인테르 캄비아소,자네티,디에고 가 인테르 ,바르샤 메시, 가브리엘 밀리토가 바르샤) 등 흥미 요소가 많은 경기였습니다.
그런데 신께서 더 이상 바르샤(바르셀로나 축구팀 약칭:그래서 내 아디가 바르샤빠)에게 기회를 주지 않네요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화산재 때문에 유럽이 비행기가 못떠서 우리 시각으로 지난 4월 21일 열린 인테르(이탈리아) 원정 길을 무려 10시간(약 1,000킬로)을 1박 2일로 가는 바람에 컨디션 조절 실패로 3:1로 대패했었고 오늘 새벽 사력을 다해 싸웠으나 결국 실패하고 말았네요 팬으로써 참 안타깝네요
아래글은 바르셀로나 FC에 관한 글입니다. 제 블로그에 있는글인데 그냥 보세요
클럽 그 이상(Me's que un club, More than club)
이상하게도 바르셀로나 팀 유니폼에는 스폰이 없습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 나갈땐 스폰(유니세프)이 붙어 있어요.
대부분의 유럽팀 특히 우리가 잘아는 <맨체스트 유나이티드- AIG>이라는 다국적 보험회사(작년 부도)>,<첼시는 삼성>,<인터 밀란-피렐리 타이어>,<아스날-플라이 에미리츠:구장 이름도 에미리츠 구장>등등 대부분 유니폼 스폰을 받고 스폰업체의 로고나 상품명을 유니폼 상의 가슴 앞에 새기고 있습니다.비용도 엄청납니다.일례로 삼성과 첼시팀의 스폰금액은 5년간 5천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천억입니다(요즘 파운드 약세로 1800원이니 900억).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5억9천만 파운드로 첼시 구단을 사고 약 5천만 파운드(1천억)를 투자해서 팀을 재건 한 거 보면 대단한 금액 이죠 솔직히 요즘 들어 프리미어리그지 예전엔 아니 지금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그가 조금 앞선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발표한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서 프로 구단 자산 가치(매년 프로구단 전체 발표합니다.)순위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장 비싼 구단으로 선정 되었지만 부채가 많습니다. 아스날의 경우 자산대 부채 비율이 125%나 됩니다. 바르셀로나는 10% 미만으로 팀 안정도면에서 가장 훌륭한 구단 중의 하나입니다. 작년인가 엘지가 맨유 스폰을 시도 했는데 첼시의 3배를 불렀답니다. 당연합니다. 맨유가 훨씬 가치가 높은 팀이죠, 바르셀로나가 유니폼 스폰을 원한다면 맨유정도의 가치는 충분히 있는 팀입니다. 더 높이 불러도 아마 많은 기업들이 응할겁니다.
왜 바르셀로나가 이런 막대한 금액을 포기 했을까요,심지어 극렬 서포터스들은 바르셀로나 유니폼에 있는 나이키 마크(나이키가 후원하기는 합니다.)까지 떼라고 난리들을 칩니다. 스페인은 지역감정이 깊은 도시입니다. 그이유로 월드컵 우승을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왕실이 있는 마드리드 주축으로 국가 대표팀을 소집하는데 다른지방은 잘 참여 하지 않거나 참여 해도 대충 뛰는거죠 물론 2008유로 대회에서 우승할땐 아라고네스 감독이 마드리드 영웅 <라울 곤살레스>를 대표팀에서 제외하는 특단의 조치로 화합을 이끌어 우승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제1의 도시입니다. 수도는 마드리드 이지만, 경제적으로나 규모면에서나 바르셀로나가 단연 으뜸 도시이지요. 인구의 대부분이 이주민들로서 카탈루냐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이주민의 도시라는 이유로 대단한 차별대우를 받아왔습니다. 36년간의 길고 잔악했던 프랑코 총통 독재시절 바로셀로나가 있는 카탈루나 지방 사람들은 치열하게 싸웠고 바르셀로나의 대표적 화가 피카소의 대작 <게르니카>가 당시 스페인 내전을 그린겁니다. 지금도 게르니카가 있는 바스크 지방(축구팀:아틀레틱 빌바오,레알 소시에다드)은 독립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내전후 프랑코측의 승리로 스페인 왕실과 정부는 바르셀로나에 과다 세금 부과등의 조치로 큰 타격을 입히게 됩니다. 당연히 카탈루나 사람들은 반감이 많구요.
왕실과 스페인 정부는 축구에서도 바르셀로나를 압도하기 위해 마드리드 팀에게 "레알"이라는 명칭을 하사하고 막대한 자금을 지원합니다. 반대로 바르셀로나에게는 가혹한 탄압이 계속되었죠.
왕실과 정부의 힘을 업은 레알 마드리드는 위대한 선수들을 영입하기 시작하면서 명실상부 최고의 클럽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스페인 경제를 먹여살리던 바르셀로나의 시민들에게는 점점 중앙 정부와 왕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분노가 커지기 시작했죠. 탄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아직도 가장 많은 세금을 내고 있죠.
여기서 흥미로운 팀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카탈루냐의 다른 클럽 에스파뇰입니다.
에스파뇰은 이민자의 도시인 바르셀로나를 견제하기 위해 탄생한 클럽입니다. 클럽의 이름에서 부터 카탈루냐와 어울리지 않는 이름을 하고 있죠.
스페인 사람이기를 거부하는 카탈루냐에 스페인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팀이 존재한다는 것은 재미가 있죠. 노동자들은 바르셀로나 들을, 친 스페인파 들은 에스파뇰을 응원하게 됩니다. 정부 관계자들, 공무원,군인, 경찰 등 관공직의 사람들만 응원하는 팀으로 남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스페인 왕실의 실수라고도 보여지죠. 프리메라 리가에서 가장 인기없는 팀이기도 하구요. 카탈루냐 시민들은 그런 에스파뇰을 조롱합니다. 정부 파견부대 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바르셀로나의 시민들은 그들의 상징인 팀을 소중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클럽들이 국가소유라면 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 바르셀로나 시의 소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직 바르셀로나 시민들만을 위한 팀이 되길 바랬던 거죠. FC바르셀로나는 어떤 기업에도, 어떤 인물에게도 이익이 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오직 바르셀로나 시민들을 위한 클럽인 것입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11만명(세계 최다)의 서포터를 거느린 세계 최고의 클럽입니다. 레알 마드리드 처럼 국가의 후광을 업은 것도 아니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처럼 기업,투자가의 후광을 얻은 것도 아닌 말그대로 시민 구단의 상징입니다.
바르셀로나 팀에 유니폼 스폰서가 없는 이유, 이제 아시겠죠?
그것 보다 더 자랑스러운 세계 여러 나라들의 기초교육사업 지원사업 차원에서 국제아동보호기금(유니세프)에 후원을 합니다. 그래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한해 유니세프로고를 달고 출전 하는거죠 원래 계획은 챔스리그 경기 수입의 0.7%를 향후 5년간 지원하기로 했으나 실제 5년에 800만달러(96억)을 후원한답니다.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클럽인가요? 이게 제가 바르샤를 사랑하는 이유입니다
첫댓글 읽는데도 한참 걸렸구만...ㅎㅎ 안그래도 눈이 침침하구마는..바르샤는 참 좋겠다야..먼 나라에서도 아끼고 사랑해주는 열성팬이 있어서..축구를 좋아한다더니 바르샤에 대한 열정이 그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구나..대단혀..바르샤의 스포터즈에 한명이 또 추가될지도 모르겠네..ㅎㅎ
바르샤빠 화이팅~~바르샤 화이팅~~ 축구화이팅~~~남아공월드컵 대한의 축구 전사들 화이팅~~
은숙아 고맙다 스크롤의 압박이 대단 했을텐데 축구란 신사들이 하는 깡패 경기래 거칠지 그리고 종종 국가주의 민족주의의 병폐로 이용되어 독재자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바르샤의 경우 반대이지 자유를 위해 축구에 열정을 쏟거등 그래서 좋아 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