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7일 두 번째 집짓기 모임이 있었습니다.
개구리님과 소금쟁이님, 모래무지님, 무당벌레님, 올빼미님, 이파람님과 참참님, 공벌레님 그리고 도토리가 모여
집짓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우선 1호집으로 모래무지님과 무당벌레님의 집을 짓기로 하였으므로 그에 대한 이야기 위주로 진행 되었습니다.
모래무지
- ALC 블럭은 저렴하다. 30평에 2000만원 정도 들어간다. (벽체만인지 전체금액인지 모르겠음)
샌드위치 판넬인 경우 20평에 총 8500만원이 들고 벽체만 1600만원 든다.
- 문제는 외부마감이 어렵다.
- 본인이 시공시 30평에 3000만원 정도 (총액인지 잘 모르겠음)
공벌레
- 적정기술을 이용한 세탁기. 페달을 밟아 세탁을 한다.
* 모임 이름 짓기
모임의 이름을 짓기로 했는데 몇 가지 안을 내는 정도로 하고 다음 주까지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추천이름 - 산골짜기 다름 집, 고래실 작은집 짓기, 산골짜기 다람쥐의 집, 산골짜기 다람쥐들의 집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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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토 흙집 견학
홍토 흙집을 짓고 계시다는 분이 인근에 살고 계시다고 하셔서 견학 하였습니다.
2년째 집을 짓고 계시다는데 본인이 직접 부부의 노동력만으로 짓고 있었습니다.
아직 완성은 되지 않았지만 살면서 천천히 본인의 일을 하면서 시간이 되는 데로 짓는다 하셨습니다.
지금은 외부마감이 안된 정도이고 내년 3월초에 2층을 올린다고 합니다.
나온 이야기
- 집을 크게 짓지 말 것 (지친다)
- 창문을 작게 낼 것 (난방 문제가 있고 난방비용이 커진다)
- 방에만 불을 때면 거실난방을 따로 안 해도 될 정도로 집안이 훈훈하다.
(이화종 벽난로 구들방 방식으로 시공해서 방과 거실의 높이 차이가 있고 아궁이가 벽난로처럼 역할을 해서
방에만 불을 때도 거실이 훈훈)
- 기초는 바닥에 돌을 넣고 강화양파망으로 3단을 쌓는 정도로 했다. 줄기초 방식
- 마감황토는 3종류가 있다.
- 마감황토 성분 = 황토 +규사 +찹쌀풀 +석회 등을 일정 비율로 배합
- 어려운 점은 지붕 올리는 것이 어렵고 땅을 잘 고르고 비닐을 깔고 본인은 줄기초를 했지만
나중을 위해 콘크리트로 통기초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함.
- 최대 7단 정도까지 양파망 흙을 쌓고 바로 미장을 하고 굳히고 다시 쌓기를 반복하는데
제대로 꼼꼼하게 지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가 있다.(굳히는 시간 2~3일)
- 살 수 있는 거처가 따로 있어야 한다.
- 모든 자재와 계획이 완비된 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
- 연장, 드럼통, 채, 흙손, 용접기 기타 공구 비용이 200만원 정도 드는 것 같다.
- 집짓는데 아무리 해도 재료비는 생각해야 하며 난방이 중요하다.
- 집을 지을 때 처음부터 크게 지을 생각 말고 3~5평을 먼저 짓고 연결해서 추가로 짓는 방식이 부담이 적다.
- 서까래는 꺽쇠로 고정 했다.
- 창문은 틀을 세우고 나중에 창문을 짜서 넣는 방식을 했다.
- 구들 벽돌은 방에 하는데 4평정도 2~3000장 정도 든다.(20만원 정도)
본인집은 2층 구들 방식이고 배달시키면 60~70만원 될 것이다.
구들에 들어가는 황토가 10만원 정도, 구들에 들어가는 비용이 전부 100만원이 안 든다.
- 작업은 비닐하우스를 세우고 그 안에서 시작했다.
- 창문은 어디에 낼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 가구는 손으로 짜는 게 좋다.
- 흙집을 사각으로 하는 것보다 원형이 안전하고 짓기 쉽다. 사각은 기둥을 세워야한다.
- 기초를 할 때 줄기초를 하고 비닐 까는 것도 상관없지만 콘크리트 통기초를 하는 것이 안전하고 고민이 없다.
- 본인은 비닐을 깔고 줄기초를 했다. 주변에 배수로를 파고 풀륨관을 넣고 유공관에 부직포를 싸서 묻었다.
그래서 습기 문제는 없다. 하지만 콘크리트 통기초가 안전한 것 같다.
- 양파망은 진흙 붙일 때 편하다. 잘 붙는다.
- 스트로베일은 마감이 어렵다. 4~5번은 해야 한다.
- 마감황토비율 - 황토:모래:석회 = 1:2:1 , 자신만의 비율이 있어 잘 석어야한다.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균열이 나기 쉽다. 황토 체를 치고 교반 후 하루 숙성.
- 양파망의 흙은 = 흙(점성이 있는)+훈탄+석회 로 만든다.
- 훈탄은 사면 비싸다. 왕겨를 사서 태워서 만드는 것이 저렴하다. 하루 사용량 2-3포대 그날그날 만들어 쓴다.
- 마루바닥은 오동나무를 썼는데 열을 잘 가둔다.
이상은 대화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잘못 들은 것도 있고 빠진 것도 있으니 댓글로 수정해주세요.
첫댓글 와 잘 정리하셨네요
이외에 기억이 나는게
땅속 저장고가 있었는데 플륨관?을 저렴한 방법으로 구해 만들었고 저장고 역시 건축면적에 포함된다 했었어요 영상 5도 정도로 유지되는 듯 보였고요
보통 흙몰탈은 모레를 쓰는데 이분은 더 곱게 하려고 규사를 쓰셨다 했고요 규사가 저렴했다는 거
서까레는 2x8짜리였고 목재값이 비싸다 했던것 같네요
흙집은 설계한 대로 짓기가 힘들기 땜에 완성된 뒤에 설계도를 그린다는 말도 있었고요
집짓기 넘 궁금해요.
디자이너 박활민이라는 분 트위터에서 본 건데.
완주에 흙집건축학교도 있더라고요.
집 지을 때 저도 좀 불러주세요~
집짓기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