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곰취
학명: Ligularia jamesii
과명: 국화과
영명: Fischer ligularia
전국의 비교적 높은 산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며 세계적으로는 중국과 일본에도 분포한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100-200cm다. 뿌리잎은 신장상 심장형이고 가장자리에 규칙적인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가 길다. 꽃은 7-10월에 줄기 끝에서 머리모양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리며, 노란색이다. 꽃차례는 길이 30cm쯤이다. 머리모양꽃에는 혀모양꽃이 5-9개 달린다. 모인꽃싸개는 종 모양, 8-9개의 조각이 1줄로 붙는다. 열매는 수과이며, 우산털은 갈색이다. 곤달비에 비해서 잎은 밑이 창 모양이 아니라 심장 모양이며, 잎 끝이 갑자기 뾰족해지지 않고, 혀모양꽃은 5-9개로서 많으므로 구분된다. 초본성 고산 식물이다. 식용, 약용으로 쓰인다.
꽃은 7-9월에 핀다. 높은 산지의 습한 곳에 자란다.
어린 잎을 식용한다.
곰취 생산과 이용
곰취는 식용으로 쌈(72%), 무침(12%), 염장절임(9%), 묵나물(4%) 등으로 이용
영양가면에서 단백질, 탄수화물, 회분, 칼슘 및 비타민 등이 풍부하고 특히 최근에는 곰취의 주성분인 Ligularidine은 항돌연변이성과 유전독성억제 및 혈청 저밀도 지방단백질(LDL : low density lipoprotein이라고 하며 뇌졸중, 고지혈증, 심근경색 등 혈관계 질환의 유발물질) 산화의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건강식품으로도 가치가 높다.
한약재로는 중국에서 뿌리와 근경을 호로칠(葫蘆七)
타박상, 요통, 진해, 거담, 진통, 각혈, 피부병 등에 생약으로 이용한다.
(1) 재배환경
(가) 온 도
곤달비와 마찬가지로 월동 휴면중인 숙근은 저온에 대한 저항성이 강해 -27℃에서도 동해피해가 발생하지 않으므로 농가에서 곰취를 재배할 때 겨울 휴면기간 중에 동해 피해를 받는 사례는 거의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
노지에서 월동 휴면중인 숙근은 4월 상순경이 되어 지표온도가 5~8℃가 되는 시기에 맹아가 자라서 지상부로 어린 경엽이 출현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는 저온에 견디는 힘이 강해서 야간 기온이 -6.6℃까지 떨어지는 조건에서도 동해 피해를 받는 일이 없으나 그 이하로 떨어질 경우 잎 선단이 수침상으로 되거나 잎 전면에 엽록소 파괴가 일어나 누런색으로 변색되고, 심하면 유엽의 선단부위가 검게 마르게 되며, 잎은 스푼 모양으로 위로 말리거나 우글쭈글한 모양이 된다.
곰취 생육 초기 내동성
그러나 시설재배일 경우 가온 내지는 보온 하에서 생육이 이루어진 상태라면 저온에 대한 저항성은 매우 약해서 출현기에는 -2.5℃이하에서, 생육신장기에는 - 1.2℃이하에서, 경엽 수확기에는 -0.8℃이하에서 동해피해가 발생된다.곰취의 생육적온 범위는 야간 13~15℃, 낮 온도 20~22℃내외이며, 온도가 25℃이상 올라가는 조건이 되면 생육이 현저히 떨어지기 시작한다.
또한 30℃이상의 고온 조건이 지속되게 되면 잎으로부터 생성된 동화산물의 축적보다 양분 소비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생육 속도가 급격히 저하 되고 잎은 황화하면서 서서히 지상부 경엽이 점차 고사에 이르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을 하고(夏枯)현상이라고 하며 곤달비보다 곰취가 고온에 대한 견딤성이 약해 평난지 재배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된다. 온도 조건은 곰취의 엽 품질에도 영향을 미친다.
시기적으로 낮 기온이 25℃이상 고온조건이 지속되는 6월 하순경이 되면 곰취 잎이 억세어지면서 쓴맛이 강해지고, 식감과 질감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므로 경엽 채취를 지속적으로 할 수 없는 요인이 된다.
(나) 습 도
곰취는 잎이 넓은 광엽식물로 공기 중의 습도가 곰취의 생육과 엽품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상대습도가 낮은 상태에서는 잎줄기 신장이 억제 되면서 잎이 작아지고, 낙하산처럼 잎이 말리거나, 억세어져 맛이 떨어지는 등 수량과 품질에 관여한다.
따라서 토양으로부터의 수분 부족이나 대기습도가 건조한 환경에서 는 정상 생육을 할 수 없게 마련이다. 실제로 곰취를 재배할 때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그늘 막을 이용한 차광재배를 하게 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기 중의 습도를 자생지 숲의 환경처럼 75~85%범위의 음습한 조건에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 햇 빛
햇빛은 광합성 작용에 필수적인 환경요인으로 식물체의 생장에 크게 영향을 끼친다.
여름의 최대 일사량일 때 전광의 조도는 100~120Klux라고하며 이것을 100%로 하여 곰취의 보상점은 2.2~3%의 범위에 있고,광포화점은 전광의 1/5에 해당하는 25Klux의 범위에 있다고 하며, 생육초기에는 곤달비보다 곰취가 광요구량이 다소 높으나 6월 이후부터는 이와 반대의 경향을 나타낸다고 한다.
곰취는 일반 밭작물에 비해 광보상점이 낮은 음지식물이므로 양지성의 작물과 교호로 간작재배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목류 밑에서도 높은 재배 적응력을 가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곰취의 경우 지나친 광도에 조우되면 엽온을 현저히 증가시켜 증산률이 높아지게 되므로 수분흡수가 이에 따르지 못하여 공변세포가 팽압을 잃게 되고 기공은 폐쇄되므로, 잎을 통하여 들어가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적어지게 되어 결국 광합성이 저해되기 때문에 온도가 상승하는 늦봄과 여름에는 반드시 차광시설을 설치해 주어야 한다.
(3) 번식 및 재식
(가) 번식
곰취의 번식에는 실생 번식과 영양번식이 있다. 실생 번식은 일명 유성번식이라고도 하며 유전형질이 잡종성으로 개체마다 다른 형질이 발현되므로 균일하지 못하다.
영양번식은 무성번식이라고도 하며 유전적 형질이 동일해서 같은 형질이 발현되므로 곰취의 맛과 품질을 균질화 할 수 있으나 대량번식이 어렵다.
1) 실생번식
곰취는 유전적으로 화기구조가 양성화이나 자가불화합성이 강해 타가수정에 의해 결실된다. 결실율 향상을 위해서는 나지상태보다 30%정도 차광된 상태로 관리하는 것이 좋으나 70%이상의 차광조건에서는 결실 및 등숙이 현저히 떨어진다.
또한 온도가 30℃이상 올라가는 한여름보다 주 야간 교차가 높고 서늘한 8월 하순 이후가 결실 및 등숙율이 높아진다.
따라서 곰취 종자채종지로서는 평난지 보다 표고 600m이상의 고랭지가 훨씬 유리하다하겠다. 일반적으로 재배포장에서는 1화경당 20~30여개의 꽃이 피는데 약 100~400여개의 종자를 얻을 수 있다.
가) 개화
종자로부터 생장한 곰취는 1년차에는 전혀 개화하지 않으며 근출엽 생장만을 계속하다가 겨울을 나고 2년차에 생육이 좋을 경우에만 개화한다.
반면에 묵은 뿌리를 분주한 경우에는 당년에 개화한다.
곰취의 생식생장은 결국 전년도의 묵은 뿌리로부터 꽃대가 발생하여 개화 결실하게 되는데 시기적으로 7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가 개화시기에 해당된다.
꽃은 무한화서의 두상화로 아래에서 위로 피며 1개의 꽃대에는 30여개의 소화를 형성하며 한 개의 꽃이 피는 데에는 5일 정도이고, 1개의 꽃대가 피고 지는 기간은 약 15~20일이 소요된다.
나) 종자 채취
곰취의 종자는 개화에서 완숙종자에 이르기까지 약 40일이 소요된다.
개화후 15일경이면 종피가 붉은색을 띠기 시작하는데 이 시기부터 발아력을 가지나 생육이 부진하므로 완숙된 종자를 채종하여야 발아율을 높일 수 있고 건전 묘를 양성할 수 있다. 종자 채종시기는 10월상순부터 10월 중순경으로 꼬투리가 1~2개 벌어지기 시작할 때 수확하는데 대체로 꼬투리 당 10~15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채종 종자는 그늘에서 충분히 말린 다음 정선한다.
다) 종자 저장
곰취 종자는 완전히 건조된 상태로 상대습도가 낮으면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상온 상태에서 보관할 경우 저장기간은 약 1년까지 보관이 가능하나 이후부터는 발아율이 급격히 저하하므로 가급적 1년 이내에 파종하도록 한다.
라) 종자의 파종 전 처리
곰취 종자는 자연 상태에서는 가을에 땅에 떨어진 종자가 겨울을 나고 봄이 되면 스스로 저온에 감응하여 잘 발아되지만 종자를 인위적으로 채종하여 마른상태로 보관 중인 종자는 일정기간 저온처리를 하지않으면 제때 발아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발아 촉진방법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발아촉진을 위한 방법은 물리적인 방법과 화학적인 방법이 있다.
물리적인 방법으로는 마른 종자를 6시간 정도 물에 침지하여 종자를 불린 다음 4℃에서 20~25일 또는 5℃에서 30일간 종자가 마르지 않도록 유지하면서 냉장 처리한 다음 파종한다.
예를 들어 5월 10일이 정식 예정일 일 경우 40일을 역으로 계산하여 4월 1일에 파종하면 된다. 파종상은 노지, 비닐하우스 등 모두 가능하나 유묘기 병해 피해방지를 위해서는 온도 조절이 용이한 시설 내에서 파종하는 것이 좋고, 상토는 오염되지 않은 산 흙이나 피트모스 등이 좋다.최근 곰취 모종이 시장 거래되면서 트레이 묘판을 많이 활용하는데 구당 3~4립 정도를 파종하면 1립 파종에 비해 맹아수가 많아지게 되므로 수확기에 채엽수량이 증가한다. 파종 후 복토깊이는 0.5~1cm내로 하면 적당하다. 복토한 다음 충분히 관수하고, 상면위에 비닐 등을 덮어 주면 증발량을 억제하므로 발아기까지 1회 관수로 충분할 뿐만 아니라 잦은 관수에 의해 발아중인 묘의 스트레스를 적게 하여 입고병 등의 발생원을 줄여 주는 효과도 있다.
종자를 파종한 후 야간 온도 13℃이상, 낮 온도를 15℃내외로 관리하면 약 12일후에는 50%이상 발아한다. 특히, 발아기간 중 주의하여야 할 점은 하우스 내에 파종했을 경우 한낮의 온도가 높아지게 되면 발아율이 떨어지므로 20℃이상 오르지 않도록 환기하여 주도록 한다.
바) 발아후의 관리
파종상에 싹이 보이기 시작하면 덮었던 비닐 등의 피복물을 즉시 걷어 낸다.
물주기는 매일 자주 주기보다는 상면이 말랐을 때를 기다렸다가 오전 10시경에 관수한다. 흙이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자주 관수를 하게 되면 묘잘록병, 쟂빛곰팡이병 등의 발병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묘가 웃자라 연약 생장을 하게 되므로 오후에 상면이 살짝 마른 상태로 관리하고, 한낮에는 환기하여 건전 묘를 도모한다.곰취 육묘 이식을 위해 폿트 규격별로 파종하여 매트 형성 및 묘 소질을 조사한 결과 128공 규격에서 양호하였으며 육묘 소요일수는 45일이었다.
이식 후 생존율은 128공 육묘에서 86%로 가장 높았으며 72공 묘의 생육은 다른 규격보다 좋았으나 매트 형성율이 떨어졌으며 200공의 작은 규격 포트에서는 묘의 생육이 떨어져 이식후 활착하는 기간이 길었다. 2) 영양 번식 곰취는 종자번식이 잘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농가에서 종자묘를 이용하고 있으나, 앞으로 품질의 균일성 확보를 위해서는 맛과 품질이 우수한 동일한 형질의 개체를 증식하여 종묘를 생산할 경우 분주묘가 균질성 확보 면에서는 유리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굴취된 종근은 가급적 마르지 않게 관리하면서 굴취와 동시 묵은 포기를 분주하면 된다. 곰취 포기나누기
가) 분주
곰취묘를 식재하고 나서 여러 해를 경과하게 되면 포기전체가 쇠약해지면서 퇴화하기 때문에 여러 해 묵은 포기를 캐어내어 3~4등분으로 포기나누기를 하고 이를 다시 종묘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곰취에 있어서 여러 해 묵은 포기의 퇴화 원인은 숙근의 근 밀도가 높아져 토양 통기성이 나빠지게 되고, 곰취가 필요로 하는 특정 성분만 집중적으로 흡수하게 되어 양분 불균형이 일어나게 되고, 죽은 뿌리로 부터 생육을 억제하는 타감 물질의 증가와 다년재배에 의한 병원균의 밀도증가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분주묘를 이용할 경우에 선충이나 뿌리썩음병균 등이 모주로부터 다른 경작지로 감염될 경우 근원적 차단이 어렵고, 일시에 많은 양의 종묘확보가 어려운 점이 있다.
분주시기는 단축경에 저장된 양분 축적량에 따라 이듬해 싹의 생장과 충실도는 물론 경엽수량에 영향을 주게 되므로 이를 감안한 적정시기가 설정되어야 한다.
대체로 보통재배에 있어서는 지상부 생육이 정지된 휴면기(10월 상순~이듬해 3월)에 실시하는 것이 가장 좋고, 다음으로 생식생장 후기 단계인 개화후 20일경(8월 하순~9월 중순)이다.
분주시기로 가장 나쁜 시기는 5월 중순부터 ~ 6월 중순까지 경엽 수확을 끝낸 직후에 하는 경우인데 이 시기는 경엽 수확에 따른 양분소모는 물론 뿌리에 비축된 양분이 가장 적은 시기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활력이 떨어진 묘를 분주하여 심게 되면 뿌리썩음에 의한 결주율이 증가하고, 이듬해 잎이 작아지고 줄기가 가늘어지는 등 생산성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곰취는 곤달비에 비해서 분얼력이 약해 포기당 경엽수가 적으므로 분주포기를 크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분주된 포기는 새 뿌리 발생과 생육촉진을 위하여 붙어 있는 흙과 썩은 뿌리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내년도 자랄 어린 싹을 맹아라고 하는데 분주 포기당 10개 정도의 맹아가 붙어 있다면 맹아 1개당 3장의 근출엽이 발생되므로 포기당 30장의 근출엽이 내년도 발생하게 되며 이중 60%에 해당하는 18장의 잎을 수확 대상 잎으로 계산하면 된다.
삽목
식물의 가지, 잎, 뿌리, 줄기 등의 일부를 어미포기에서 잘라내어 이것을 삽상에 꽂아 발근시키는 방법으로서 곤달비의 경우에는 엽병을 이용한 삽목 방법과 뿌리를 이용한 삽목 방법이 가능하나 곰취는 재생력이 낮아 거의 이용되고 있지 않다.
분주
곰취는 일단 심어놓으면 2~3년 동안 연속적으로 재배를 하기 때문에 심기 전에 토양조건을 좋게 해야 정상정인 생육을 할 수 있다.
작토층이 얕거나 유기물이 부족할 경우 또는 토양산도가 적합하지 않는 경우 등 토양의 물리화학적 조건이 불량할 때는 곰취 생장이 좋지 않게 되고 여러 가지 생리장해는 물론 각종 병 피해도 증가하게 된다.
뿌리가 잘 자랄 수 있는 토양조건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중요한 것은 뿌리가 분포할 수 있는 범위가 깊고 넓으며, 토양 내에 공기와 수분의 함량이 적당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질토양은 공기의 함량은 많으나 수분이 부족되기 쉽고, 지하수위가 높은 저습지는 공기함량이 부족하여 뿌리가 썩는 등 습해를 받기 쉬우며, 경반층이 있어 토심이 얕은 토양은 뿌리가 깊게 벋어 들어갈 수 없다.
이와 같은 생육에 적당하지 않은 토양에 곰취 종묘를 심을 때는 잘 자랄 수 있도록 작토층을 조성하고 토양을 개량해 주어 배수도 잘 되고 공기와 수분의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 다음에 식재해야 한다.
대체로 곰취가 잘 자라는 토양산도 범위는 pH 5.3~6.5로 강산성에서부터 미산성에 이르기까지 적응력이 높은 편이다.
토양은 배수가 용이하고 통기성이 좋은 사질양토가 가장 좋으며, 지나치게 물 빠짐이 잘되는 모래땅은 관수시설을 설치해서 적당한 수분조건과 통기성이 좋은 토양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점질성이거나 물빠짐이 나쁜 땅은 완숙된 유기물을 10a당 3,500~4,000kg을 시용하여 통기성을 좋게 하고 반드시 이랑을 20cm 이상 높여 고휴재배를 하도록 한다.
특히 연작장해가 발생하는 토양은 돌려짓기하는 것이 원칙이나 부득이 이어짓기할 경우 50cm이상 작토층을 깊이갈이하고 25cm이상 높은 이랑을 만들어 고휴재배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1) 종자를 이용한 실생묘 식재
노지 또는 비가림 재배인 경우에는 서리 피해가 없는 5월 상중순경 낮온도가 15℃내외로 유지되는 시기에 식재하면 된다.재식밀도는 90~120cm 넓은 이랑의 경우에는 골사이 30~40cm ×포기사이 15~20cm로 하여 10a당 16,500~22,000주 내외를 식재한다.
곰취 실생묘 정식
좁은 이랑의 경우에는 60~70cm 이랑에 1~2열로 10~20cm 간격으로 심으면 10a당 14,140~16,500주 내외가 소요된다.
실생묘는 심기 전 뿌리에 물을 충분히 흡수시킨 다음에 심겨졌던 깊이만큼 묻히도록 심는다.
아주 심은 후에 충분히 관수하여 상토와 밭흙이 밀착되도록 해야 건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2) 뿌리를 이용한 분주묘 식재방법
곰취의 분주묘는 주로 2~3년간 재배한 후 굴취한 묵은 뿌리를 종근으로 이용하게 되는데 우량종근 확보 여하에 따라 익년도 경엽수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선택하도록 한다.
우량한 종근이라 함은 생육후기까지 잎이 남아 있어 뿌리가 충실하고, 단축경이 크고 굵으며 맹아는 흰색으로 굵고 큰 것이 좋고, 뿌리색깔은 연하면서 선명한 색깔을 띠는 것이 좋다. 뿌리가 가늘면서 진한 암갈색을 띠는 경우에는 생육 중기에 지상부 잎이 손상되어 일찍낙엽이 진 상태이거나 생육이 부진했던 모주의 종근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좋지 않다.뿌리가 곧게 자라지 못하고 여러 번 끊어짐이 반복되어 여러 갈래의 뿌리가 생겼거나 끝이 혹처럼 뭉툭하다면 물빠짐이 나쁜 토양에서 재배되었거나 선충의 피해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뿌리썩음병이 상습적으로 발병된 포장의 종근은 뿌리를 통한 병 감염원이 되므로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
또한 재배지역이나 작형에 따라서도 종근 소질은 달라질 수 있는데 고랭지 지역에서 생산된 종묘가 평난지의 것보다 좋고, 불시재배에 의한 종근 보다는 보통재배에 의한 종근이 우량한 종근이라 할 수 있다.
정식시기는 본밭에 아주 심기할 때 이식장애가 가장 적게 나타나는 시기를 택해야 한다. 곰취는 숙근성으로 가을이 되면 모든 생리적 활동이 점차 둔해져 겨울동안에는 거의 정지 상태로 되고, 봄이 되면 다시 활발해지기 때문에 가을의 낙엽기로부터 봄에 뿌리의 활동이 시작되기 전까지가 적당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겨울이 따뜻하고 다습한 지역에서는 늦가을에 심는 것이 좋고, 겨울이 춥거나 극히 건조한 지역에서는 봄에 심는 것이 무난하다.가을심기를 하였을 경우에는 봄에 곰취가 생육하기 이전에 토양에 자리 잡아 새 뿌리가 잘 내리고, 출현이 빠르기 때문에 경엽 생장이 봄 식재보다 좋으나 월동기간 동안 서릿발에 의해 종근이 지표면으로 솟아올라 말라죽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을심기를 할 경우에는 볏짚 등을 깔아 주어 서릿발 피해를 막아 주도록 한다. 봄 심기는 뿌리가 활동하기 이전인 이른 봄에 토양이 해빙하면 즉시 식재해야 하므로 늦어도 3월 하순까지는 완료해야 한다. 봄 심기는 늦어질수록 출현이 더디기 때문에 생육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다면 일찍 심도록 해야 한다.
재식밀도는 90~120cm의 넓은 이랑의 경우에는 골사이 30~40cm×포기사이 15~20cm로 하여 10a당 16,500~22,000주 내외를 식재한다.
좁은 이랑의 경우에는 60~70cm 이랑에 1~2열로 10~20cm로하여 10a당 14,140~16,500주 내외를 식재한다.
종근은 식재하기 전까지 보존 관리가 잘 되었던 것이라면 염려가 없지만 먼 곳에서 수송되어온 종묘는 뿌리가 건조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종근은 곧바로 정식하지 말고 뿌리에 물을 충분히 뿌려주거나,20~30분 정도 물에 담가 수분을 흡수시킨 다음에 정식한다.
역병이나 균핵병 등 뿌리로부터 전염되는 병에 감염되어 있을 우려가 되는 종근은 메타실동, 지오판, 베노밀 등의 약제를 200~500배액에 20~30분간 침지하여 소독하는 방법도 있다.
종근의 뿌리는 재식후의 생장에 필요한 양분의 저장고이고 그 후에 필요한 양분과 수분의 흡수기관이다.
따라서 가능한 한 많은 뿌리가 착생된 종근이 좋다.
곰취 종근을 심을 때 뿌리 쪽이 위로 올라온 형태로 거꾸로 심어도 대부분은 정상적으로 출현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깊게 심겨지거나 거꾸로 심겨질 경우 뿌리가 쇠약해져 생육이 나쁘게 되고, 분얼력이 감소되며, 뿌리썩음병의 원인이 되므로 종묘를 심을 때는 반드시 묘가 심겨졌던 깊이대로 심는 것이 좋다.
(4) 시비량 및 방법
곰취는 곤달비와 마찬가지로 생육초기에 집중적인 경엽신장과 채엽이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확후의 재생과 초세 회복에 필요한 비료 요구량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하며 비료 부족이 오기 쉬우므로 비료 효과를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비종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곰취는 밑거름을 한번 시용하면 나머지 2~3년 동안은 웃거름에 의존하게 되므로 퇴비와 밑거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한다. 10a당 퇴비 4,000kg과 계분 300kg, 요소20 kg, 용성인비 20kg, 염화가리 20kg을 밭갈기 전에 시용하고 1년차 추비로는 요소 20kg, 염화가리11kg을 6월 하순과 7월 하순경에 2회에 걸쳐 나누어 시용한다.
(5) 정식 후 포장관리
(가) 물관리
곰취는 배수가 잘되면서도 보수력이 있는 토양에서 잘 자라고, 그늘지고 다습한 조건을 좋아하는 식물이므로 충분한 토양 수분을 유지해주어야 하며, 특히 봄철 생육이 왕성하고 한창 수확이 진행되는 시기에는 토양수분이 수량 및 품질과 직결되므로 부족함이 없도록 한다.
곰취는 다습한 환경뿐만 아니라 건조한 환경에서 적응성이 약해 생육초기에 수분이 부족하면 잎이 작아지게 되고,
짙은 암록색을 띠면서 쓴맛이 강해져 품질이 저하하므로 출현기부터 6월 하순까지 토양 함수율을 70~75% 범위로 관리한다.그러나 6월 하순이후 고온기 때 물빠짐이 나쁘거나 토양이 지나치게 과습하게 되면 식물체가 연약하게 되어 뿌리가 썩게 되므로 장마철에는 물빠짐에 유의를 하여야 한다.
특히 6월 하순이후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고온에 의해 생장이 정지하거나 쇠퇴하고 심하면 황화, 고사하는데 표고 600m이하의 평난지 재배에서 생육이 현저히 저하하는 경향이 있다.
이 시기에 과습하게 되면 쇠약해진 뿌리가 부패를 촉진하여 고사하게 되므로 토양 함수율을 50~55% 범위로 관리하는 것이 농업적인 측면에서 유리하다. 곰취 정체수에 의한 침관수 피해 종자 채종을 목적으로 할 때에는 30% 수준으로 차광하는 조건에서 결실률이 가장 높다. (다) 지피물 피복 (라) 제초 작업 (6) 수확 및 출하 보통재배의 경우에는 자연산과 비슷한 시기에 출하되어 가격하락의 위험성이 있으나 곰취는 묵나물 및 냉동저장으로 저장성이 길기 때문에 장기저장으로 유도하여 출하하는 것이 유리하다. 보통 7월말부터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채종이 필요하지 않을 경우는 꽃대를 일찍 제거하면 새로운 액아발생을 촉진하고 수확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
(나) 해가림
대부분 산채에서와 마찬가지로 곰취의 자생지 환경도 그늘진 곳이므로 해가림이 필요하게 된다.
해가림을 해주는 이유는 음지성 식물이 양지환경이 되면 경엽에서의 증산작용에 의한 수분 증발량이 뿌리에서 흡수되는 수분량보다 많게 되어 잎이 팽압을 잃고 시들게 되고 광합성률이 감소하게 되므로 탄수화물, 색소, 지방, 단백질 등 필요한 양분의 합성이 늦어지고, 생장이 지연되면서 수량도 감소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생육초기의 차광 정도는 30%가 알맞으나 온도가 상승하는 6월 하순 이후부터는 50% 정도로 차광해 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70%이상의 차광은 오히려 탄소동화작용을 억제하여 잎줄기가 웃자라고, 분얼이 억제되며, 뿌리 발달이 나빠지는 등 지상 지하부 생육에 저해를 가져온다.
곰취 재배기간 중 낙엽이나 볏짚 등 지피물을 피복하는 효과는 여러가지측면에서 이로운 점이 있다.
즉, 낙엽이나 볏짚을 3~5cm정도 피복해줌으로써 저온기에는 토양을 보온하는 효과가 있고 고온기에는 온도 상승을 막아 뿌리 발달을 도모한다.
또한 지피물 피복은 토양수분을 적당하게 유지시키는 한편 작토층의 입단구조를 형성하여 근권의 통기성을 좋게 하고 잡초발생을 85%이상 경감하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덜 썩은 계분, 수피, 우드 칩 등은 각종 가스나 유기산 등 페놀성 물질에 의해 곰취 생육을 나쁘게 하며 뿌리썩음병의 원인이 되므로 지피물 재료로 적합하지 않다.
흑색 비닐멀칭 재료를 이용하여 피복 재배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이랑을 높게 하여 통기성을 좋게 한 상태에서 피복하되 정식시 비닐구멍을 크게 뚫어 주어 근권부위가 습해나 고온 장해를 받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잡초와 경합되지 않도록 연 2~3회 풀 뽑아 주기를 해준다.
곰취를 정식한 후 짚이나 낙엽으로 두텁게 피복을 하면 잡풀 발생이 억제되고,밀식재배를 하면 조기에 군락을 형성할 경우 어느 정도 잡초를 제어할 수 있으며, 차광재배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의 잡초경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곰취를 수확한 후 잡초를 제거하지 않고 방임상태로 관리하면 생육이 쇠퇴하여 이듬해 수량에 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잡초를 제거하도록 한다.
한대리곰취를 노지에 식재하고 1년차에 제초 횟수에 따른 육묘 이식묘의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제초를 하지 않았을 때는 가을까지 38%만이 생존한 반면 2~4회 제초한 경우는 78~82%로 생존율을 높일 수 있었으며, 2년차부터는 이른 봄 잡초 출현보다 한대리곰취의 출현이 빠르며 엽면적이 커 잡초와의 경쟁에서 유리하여 별도의 제초 작업은 필요하지 않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표고 400~600m 지대의 수확시기는 5월 상순부터 6월 하순까지이나 표고 800m이상지대에서는 7월 중순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식용하기 적당한 크기의 어린 잎을 잎자루와 함께 지제부로부터 2~3cm정도 높이에서 수확하고 보통 주당 2~3잎을 남기고 수확한다.
생체수량은 10a당 정식 후 1년차에는 1,913kg, 2년차에는 2,927kg,3년차에는 3,614kg 정도이며 3년차 이후에는 뿌리썩음병 등으로 인해 결주율이 증가하면서 수량이 급격히 감소하므로 종묘갱신을 해주는 것이 좋다.
생체를 건조할 경우는 생체의 10~12% 정도 생산된다.
수확 횟수는 매년 3~5회 정도가 알맞으며 수확한 잎은 생체로 200g 단위로 소포장하여 출하하거나 삶아서 음건하고, 묵나물로 소포장하여 출하하며,냉동저장하여 연중 출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