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 장 노래 중의 노래
내 용 요 약
아가서는 [쉬르 하쉬림 = 노래 중의 노래]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 왕관이 있는 노래 글자에 왕관이 있음. - 가장 고귀한 영적 의미를 가진 노래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솔로몬이 지은 1,005편의 노래 중에 [아름다운 노래], [뛰어난 노래]라는 뜻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제 1장은 사랑하는 연인들의 노래 중에 순수한 사랑의 감격과 기쁨이 잘 표현 되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가서를 읽을 때, 만약 솔로몬 왕과 술람미 여인과의 사랑만 생각한다면 아가서는 뛰어난 연애소설과 같습니다.
아가서가 영감 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영원토록 살아있는 것은 본서의 저자인 신랑 솔로몬과 그의 신부 술람미 여인과의 사랑이 단순한 남녀 간의 사랑 차원에 머물지 않고, 그것이 구속사적으로 신랑 되신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 곧 성도와의 지고한 사랑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도와 성도와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아가서를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와 성도의 사랑의 참 모습을 보여주고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생각할 점
1, 그 사랑은 순수한 것입니다.
술람미 여인은 본래 이스라엘 북부의 술람미 지역의 한 포도원에서 일하고 있던 포도원지기였습니다.
일개 시골의 포도원지기와 한 나라의 왕과의 사랑!
뿐만 아니라, 술람미 여인의 외모는 객관적으로 볼 때 결코 아름답지 않았습니다.
술람미 여인의 형제들이 그녀로 하여금 포도원지기를 시킴으로 그 피부가 강렬한 햇볕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마치 계달의 장막과 같은 검은 피부색을 지니게 되었습니다(5, 6절).
술람미 여인은 외형적으로는 왕의 사랑을 받을 만한 조건이나 이유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왕의 사랑은 순수했습니다.
그 여인의 미모나 신분이나 배경을 본 것이 아니라, 그 여인의 전인격 자체를 사랑했습니다.
성도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이 이런 것입니다(고전 1:26-29).
만약 조건과 자격을 따졌더라면, 죄와 허물로 가득 찬 우리는 아무도 그리스도의 신부가 될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본문의 술람미 여인처럼, 부족한 자에게 베풀어지는 이 순수한 사랑을 노래하며 기뻐해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성도들도 그리스도를 순수하게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
무슨 '복'을 바라서가 아니라 그 큰 사랑을 받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직 순수한 사랑으로써' 사랑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신랑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가장 좋은 것(생명, 빛, 성령)을 복으로 누리게 되어 집니다.
2. 그 사랑은 온전한 것입니다.
두 사람은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가면서 스스럼없이 상대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왕은 술람미 여인을 '바로의 병거의 준마'(9절)에, 술람미 여인은 왕을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14절)에 비교했습니다.
그만큼 서로가 서로에 대하여 귀하고 사랑스러우며 향기롭고 보배롭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왕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은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고, 세상의 그 무엇으로도 끊거나 깨뜨릴 수 없는 '온전한' 것이었습니다.
신부된 성도를 향한 신랑 그리스도의 사랑도 이렇습니다.
사도 바울은 롬 8: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라고 고백했습니다.
3. 그 사랑은 순결한 것입니다.
신랑과 신부의 사랑은 무엇보다도 '순결성'에 그 가치가 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비둘기 같구나' (15절), '우리의 침상은 푸르고'(16절)라는 말씀을 통해 술람미 여인과 솔로몬 왕의 사랑이 순결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비둘기'는 순결과 지조의 상징이며, '푸른 색' 또한 신령한 하늘의 색, 다른 이질적 요소가 끼어들지 않은 청순함 뜻임
뿐만 아니라 그 침상은 백향목 들보와 잣나무 석가래로 지은 튼튼한 집으로 보호를 받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17절). 이는 그 순결을 누구도 범하거나 해칠 수 없음을 뜻합니다.
신랑 신부의 순결은 오직 서로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독점적인 것이요, 배타적인 것입니다.
그 누구의 침범도 허용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장차 신랑 된 그리스도를 맞이할 신부된 성도 역시 성결해야 합니다.
마지막 날에 신랑을 맞이할 구원받을 백성들은 계 7:14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회개 한 자들]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