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견과류 종류, 심장질환 예방… 적절한
섭취량은?
편하게 먹으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슈퍼푸드가 바로 견과류다. 견과류에 든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오메가-2 지방산 등의 성분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제거에 도움이 된다. 호두, 땅콩 등 견과류를 꾸준히 먹으면 건강한 혈관을
유지해 심장 및 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다그핀 오운(Dagfinn Aune)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매일 약 30g의 견과류를 먹으면 관상 동맥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30% 줄어든다. 오운 박사는 "견과류 가운데 특히 항산화 물질과 항염
물질이 풍부한 호두와 피칸은 암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오운 박사의 연구 결과, 암 위험은 15%, 당뇨병 위험은
40%, 조기 사망 위험은 22%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견과류를 먹을 때는 곡류, 과일과 함께 식단을 짜면 좋다. 밤, 잣,
아몬드 등 견과류 종류도 다양해 여러 요리에 넣을 수도 있다.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이종원 교수와 임선하 박사, 동양대 한미정 교수 공동연구팀이
쥐에게 견과류와 심장 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견과류와 밀 추출물을 포함한 곡류, 과일을 먹은 쥐의 심부전 지표가 53%
감소했다. 심부전은 심장 기능이 떨어져 온몸에 필요한 피의 양을 충분하게 공급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다만, 대부분의 견과류는
지방을 포함하고 있어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위장 장애나 설사 등이 생길 수 있다. 하루 한 줌 정도(30g)가 적당하다.
헬스조선 / 이해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