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개구름 솜털구름, ...구름의 이름
배우리

푸르다
(여름 동요)

푸른 푸른 푸른 산은 아름답구나
푸른산 허리에는 구름도 많다
토끼구름 나비구름 짝을 지어서
딸랑딸랑 구름마차 끌고 갑니다
ㅡㅡ
내 이름은 구름이여
조용필 노래
기다려요 한 마디에 긴긴 세월 살아온 나
갈길 잃어 서성이는 내 이름은 구름이여
그리워도 그대 위해 이슬처럼 잊으리라
보고파도 그대 위해 옛일처럼 잊으리라
밤새워 기도하던 이 마음 달래 봐도
갈길 잃어 서성이는 내 이름은 구름이여
구름 걸린 미루나무
이외수(1946~ )
온 세상 푸르던 젊은 날에는
가난에 사랑도 박탈당하고
역마살로 한세상 떠돌았지요.
걸음마다 그리운 이름들
떠올라서
하늘을 쳐다보면 눈시울이 젖었지요.
생각하면 부질없이
나이만 먹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알 수 있지요.
그리운 이름들은 모두
구름 걸린 언덕에서
키 큰 미루나무로 살아갑니다.
바람이 불면 들리시나요.
그대 이름 나지막히 부르는 소리
[시평]
젊은 시절, 푸르디푸르렀던 젊은 시절, 어쩌면 우리는 모두 가난하였고, 그래서 사랑도 박탈당해야만 했고, 그래서 아픈 가슴 부여안고 세상을 떠돌아야만 했던, 젊은 우리의 시절. 그것은 어쩌면 우리 젊음의, 어쩔 수 없는 운명 같은 역마살이었는지도 모른다.
이제 나이 들어 지난날을 회상해보면, 떠돌던 그 시절이 더 없는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떠돌던 그 시절 만났던 그 얼굴들, 그리운 모습으로 떠오른다. 지금은 만날 수 없는, 아니 지금은 도저히 되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의 그리움, 그래서 더욱 그리운 이름들.
그 이름들은 저 멀리 구름 걸린 언덕, 그 위에 덩그마니 서 있는 키 큰 미루나무와 같이 우리들에게는 머나먼 그리움으로 그렇게 서 있구나.
바람이 불면, 마치 나부끼는 미루나무 잎사귀 마냥 온몸을 뒤채이며 다가오는 그대, 젊음의 그 그리운 이름들. 그 이름 나직이 불러보지만, 우리의 지난 그 시절의 그 사이 너무나 넓어, 다만 아득히 비껴만 가는구나. 윤석산(尹錫山) 시인
구름과 날씨

흘러가는 구름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을 보면 ‘저 멀리 하늘에 구름이 간다. (중략) 고향을 그리면서 구름은 간다.’라는 동요가 생각나.
그런데 한참을 보고 있어도 구름의 움직임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 날이 있는가 하면, 어떤 날은 검은 먹구름이 누가 쫓아오는 것 마냥 빠르게 움직일 때도 있어.
구름은 왜 이렇게 매일매일 다른 모양을 하고, 움직이는 빠르기도 달라질까?
□ 구름의 양과 이동 `구름아, 어디로 가니?
구름은 볼 때마다 모습이 달라.
어떤 날은 구름 한 점 없는가 하면, 어떤 날은 하늘이 온통 구름으로 덮여 잔뜩 흐리기도 하지.
이렇게 매일 다른 구름의 양으로 날씨를 표현할 수 있어. 일기 예보에서 맑음은 맑음, 구름 많음은 구름 많음, 흐림은 흐림으로 표시하지.
구름은 양도 변하지만, 높이와 색깔도 변해. 예를 들어 맑게 갠 날의 구름은 높이 떠 있고 깨끗한 흰색이지만, 바람이 불면서 비가 올 듯한 날의 구름은 낮게 떠 있고 거무스름한 회색이지.

구름을 오랫동안 쳐다보고 있으면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구름은 위치와 모양이 변해. 머리 위에 있던 구름이 저 멀리 흘러가 버리기도 하고, 저만치 멀리 있던 구름이 어느 새 머리 위에 흘러 와 있기도 해.
이렇게 구름이 이동하는 것은 바람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야. 그리고 바람의 세기에 따라 구름이 이동하는 빠르기도 달라지지.
구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빨리 또는 천천히 이동한다.

□ 빨간색, 파란색 구름은 없을까?
흰색이나 먹색 구름은 본 적 있는데, 빨간색이나 파란색 구름은 없는 것일까? 구름도 무지개 색깔을 띤다면 더 예쁠 텐데 말야.
구름이 흰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구름 속에 들어 있는 물방울이 빛을 산란 2)시키기 때문이야.
빨주노초파남보
여러 가지 빛을 고루 산란시키기 때문에 우리 눈에는 이 색들이 모두 합쳐진 흰색으로 보이게 되지.
그런데 먹구름은 왜 회색으로 보일까? 비를 내리곤 하는 먹구름은 구름을 이룬 물방울 크기가 커서 빛이 산란되기보다는 흡수되기 때문이야.

□ 구름의 종류와 날씨 □모양으로 날씨를 예측해!
새털구름, 토끼구름, 아기구름 등 구름은 생긴 모양으로 이름을 붙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가 구름이 생긴 모양을 보고 이름을 붙이지.
그리고 구름의 모양으로 앞으로의 날씨도 예측할 수 있어. 예를 들어, 새털구름(권운 3))은 날씨가 맑았다가 점차 흐려지기 시작할 때 나타나.
그래서 하늘에 새털구름이 보이면, ‘아, 날씨가 흐려지겠구나.’라는 예측을 할 수 있지.
비늘구름(권적운)은 작은 구름 조각이 물결이나 비늘 모양을 하고 있는 구름이야. 비가 오기 전에 나타나는 구름이지.
그리고 꼭대기는 둥글고 밑은 편평하게 생긴 뭉게구름(적운 4))은 맑은 여름날 오후에 잘 볼 수 있는 구름이야.
또 어두운 회색의 비구름(난층운 5))은 이 구름이 보이면 비가 오기 시작해서 비구름이라는 이름이 붙었어.

구름은 종류에 따라 떠 있는 높이가 달라. 새털구름과 비늘구름은 높이 떠 있고(상층운), 비구름은 낮게 떠 있어(하층운).
그리고 뭉게구름은 위아래로 이어져 떠 있지(수직운). 이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구름이 있어서 그 모양을 보고 날씨를 예측할 수 있어.
□ 구름의 양은 어떻게 나타낼까?
일기 예보를 듣다 보면, ‘내일은 구름이 조금 낀 맑은 하늘이 되겠습니다.’ 혹은 ‘구름이 다소 낀 하루가 되겠습니다.’라는 말이 나와.
구름이 하늘을 얼마나 덮고 있는지 어떻게 표현할까? 구름의 양인 운량(雲量)은 전체 하늘이 구름으로 덮여 있는 정도를 말해.
하늘에 구름이 하나도 없을 때를 ‘0’, 하늘이 구름으로 가득 차 있을 때를 ‘10’으로 표현하고, 운량이 2보다 작으면 맑음, 3~7까지는 구름 다소, 8보다 크면 흐림이라고 해.

출처 http://m.terms.naver.com/entry.nhn?docId=957994&cid=47309&categoryId=47309
구름의 밑말(어원)
'구름'이란 말은 어디서 나왔을까?
공기 중의 수분이 엉기어서 미세한 물방울이나 얼음 결정의 덩어리가 되어 공중에 떠 있는 것을 '구룸'이라 한다.
이 '구름'이란 말은 어디서 나왔을까?
끝 글자가 ㅁ으로 떨어진 말인 것을 보면 이 낱말 역시 동사나 형용사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 '살다'에 '삶', '죽다'에서 '죽음', '얼다'에서 '얼음', '불다'에서 '부름(바람)' 같은 것을 보면.
그래서 어느 용언에서 이 말이 나왔을까를 알기 위해 '구름'이 '굴다'에서 나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굴다'가 어떤 뜻이 있는지 사전을 펼쳐 보았다.
1. 굴다 [굴ː다] [동사]
그러하게 행동하거나 대하다.
2. 굴다 [굴ː다] [동사]
-‘구르다1’의 준말.
-[북한어] (구어적으로) 높은 자리나 높은 처지에서 좋지 못한 상태나 처지로 떨어지다.
3. 굴다 [동사] [북한어]
배가 물결에 따라 흔들리다.
4. 굴다 [동사]
[북한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구름의 모양이나 움직임으로 보아 위 1~3은 아닐 것 같고 4에 무게를 두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 실제 평안도나 함경도 지방에서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다'의 뜻을 가진 '굴다'가 있어 그 심증을 더해 준다.
굴다=굴+음(굴음→구름)
'구름'의 옛말은 '구룸' 또는 '구롬'인데, 동사나 형용사가 명사화할 때는 '~움이나 '~옴'이 붙는 것의 일반적 예이다.'


http://m.blog.naver.com/anajikr/220561232571
http://m.blog.naver.com/kyoung8932/121114780
첫댓글 구름 이야기 재미있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