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에 최고의 순간>
2018105497 hospitality경영학부 정지환
사실 처음 이 주제를 받았을 때 많은 고민을 했다. 나는 가족관의 관계도 매우 좋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았고, 주변에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도 많으며 남들보다 부족한 삶을 살지 않아 거의 매일매일 살아 가는게 행복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 중에서도 특별히 최고의 순간을 꼽으라고 했을 때는 선뜻 답을 내릴 수 없었다.
이 주제에 대해 계속 생각하던 중 고등학교 2학년 때 갔던 수학여행이 기억났다. 고등학교 중간고사가 끝나고 날씨도 선선해질 무렵 우리학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갔는데, 고1때 메르스가 유행해서 1학년 수련회를 가지 못했던지라 기대도 엄청 많이 했던 것 같다. 항상 학교 다니면서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왔는데, 낮에 제주도에서 했던 레일바이크, 자연관광, 서바이벌 게임들을 학교 친구들끼리 하다 보니 더욱 더 재미있었다.
밤에는 반 친구들끼리 모여서 랜덤게임, 진실게임 등등 게임을 하면서 놀다가, 서로서로 쉴 틈 없이 떠들었는데, 친구들의 고민얘기부터 시작해서 연애 얘기까지 많은 얘기를 하면서 밤늦게 까지 떠들다가 선생님한테 걸려 혼났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서 반 친구들끼리 더욱 더 돈독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순간이 거창하고, 대단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때 학교의 모든 친구들이 별것도 아닌 것에도 같이 웃으며 떠들고, 서로 어울어지며 생활했던 한 평범한 추억이 내생에 있어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그때처럼 모든 친구들이 시간을 맞추고 모여서 떠들 수는 없겠지만, 그 때 함께했던 추억들을 잊지 않을 것이다.
첫댓글 나도 대학 생활을 하다보면 고등학교 때 시절이 많이 떠올라. 시간이 지나 미화된 것일 수도 있지만 뭔가 더 순수하고 즐거웠던 것 같은 기분? 지금도 고등학교 친구들 만나면 하나도 안 어색하고 재밌어. 가끔식 고등학생 때 친구들이랑 급식먹으러 뛰어가던 날이 그립기도 하다..
맞아 ㅋㅋ 요즘은 만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막상 만났을때는 항상 그랬던것처럼 안어색하고 신기해 ㅎㅎ
고등학교 때 즐거운 추억도 많았지만 힘들었던 시간을 같이 보내서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더 애틋한거 같아 글 쓸 때 너무다 행복햇던 순간이라서 고민이엇다는게 좋앗어 뭔가 해바라기같은 밝은 느낌ㅋㅋㅋ
하긴 고듷학교때 입시도 그렇고 사춘기때 감정충돌도 많이하지, 그래도 그것덕분에 더 친해질수 있는게 아닐까
정말 공감이 많이 가는 글이네 나도 뭔가 특정하고 거창한 사건보다는 소소하면서 평범한 추억들이 지나고 나면 정말 행복하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많거든! 친구들과 즐겁게 놀았을 너를 생각하니 내가 다 흐뭇해진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