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중앙아시아의 종교와 선교
(1) 파키스탄
① 국명 : 파키스탄 회교 공화국(Islamic Republic of Pakistan)
② 인구 : 200,813,818명(2018추계)
③ 종교 : 이슬람교(97%), 힌두교, 그리스도교
④ 민족 : 신드인, 펀자브인, 파슈툰족
⑤ 특징 : 인도대륙 북서부에 위치한 파키스탄의 수도는 이슬라마바드이며 절대적인 이슬람국가입니다. 파키스탄의 대표적인 언어는 펀자브어이며, 전국민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언어는 별도로 없습니다. 문맹률이 높아 라디오가 가장 중요한 통신매체 역할을 하며, 관영 라디오 방송국에서는 20개 이상의 언어로 방송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절대다수가 이슬람교 신자이며, 극소수만이 힌두교와 기독교 신자이지만 그 어떤 자유도 누리지 못합니다. 1인당 GNP는 아시아에서 가장 낮은 편이며, 주요작물은 밀과 사탕수수입니다.
(2) 우즈베키스탄
① 국명 : 우즈베키스탄 공화국(Republic of Uzbekistan)
② 인구 : 32,364,996명(2018추계)
③ 종교 : 이슬람교(88%), 동방정교(9%)
④ 민족 : 우즈베크인(80%), 러시아인(6%), 타지키스탄인
⑤ 특징 : 1991년 소련연방에서 독립한 우즈베키스탄은 남동부 언어와 차가타이어를 쓰는 이슬람 민족인 우즈베크족이 전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국명에서 말하듯이 전체인구의 88%이상이 이슬람교를 신봉하며 9%가 동방정교를 신앙하고 있습니다. 13세기 몽골족에 기원하는 우즈베키스탄은 14세기의 칸 우즈베크 통치하에서 전성기를 누렸으며 여러 민족들의 점령기를 거치면서 쇠퇴하였습니다. 그후 1855∼76년, 러시아제국의 영토가 되었습니다. 1924년, 소련 내 우즈베크 소비에트 사회주의공화국이 설립된 후 1991년, 소련의 갑작스런 붕괴로 완전한 독립을 이루었습니다. 세계 최대의 면화 생산국이며 천연 가스의 주요 생산국이자 수출국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사회주의공화국으로 인민민주당(People's Democratic Party)이 정권을 갖고 있으며 수세기 된 이슬람신학교 “마드라사”는 주정부의 재정에 의존하여 유지되고 있습니다.
(3) 타지키스탄
① 국명 : 타지키스탄 공화국(Republic of Tajikistan)
② 인구 : 9,107,211명(2018추계)
③ 종교 : 수니파 이슬람교(85%), 시아파 이슬람교(5%)
④ 민족 : 타지크인(80%), 우즈베크인(15%), 러시아인
⑤ 특징 : 시아파 이슬람교가 지배하는 이란과 달리 타지키스탄은 수니파 이슬람교가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이슬람이 국교인 나라입니다. 중앙아시아의 공화국 가운데 가장 개발이 늦은 타지키스탄은 본래 이 지역의 타지크족에서 국명이 유래하였습니다. 타지키스탄은 소련 연방공화국에서 1991년 독립하여 공산주의와 민주주의가 충돌하는 이슬람중심의 나라입니다.
(4) 투르크메니스탄
① 국명 : 투르크메니스탄(Turkmenistan)
② 인구 : 5,851,466명(2018추계)
③ 종교 : 이슬람교(85%), 동방정교(9%)
④ 민족 : 투르크멘인(85%), 우즈베크인(5%), 러시아인
⑤ 특징 : 이슬람의 나라 투르크메니스탄은 오아시스와 사막지역 2개의 넓은 지역으로 나뉩니다. 1991년, 소련연방이 붕괴되는 과정에서 독립하였으며 언론통제가 극심한 나라입니다.
(5) 카자흐스탄
① 국명 : 카자흐스탄 공화국(Republic of Kazakhstan)
② 인구 : 18,403,860명(2018추계)
③ 종교 : 이슬람교(47%), 러시아정교(44%), 개신교
④ 민족 : 카자흐인(53%), 러시아인(30%), 우크라이나인
⑤ 특징 : 카자흐족에서 유래한 카자흐스탄은 15세기말에서 16세기 초 유목민 제국을 통합하여 중앙아시아 북부지역 전체를 지배하였습니다. 1919년, 러시아제국에 점령당하였고, 1991년 소련연방의 붕괴로 독립하였습니다. 이슬람이 우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전통적인 러시아정교가 인구의 절반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6) 키르기스탄
① 국명 : 키르기스 공화국(Kyrgyz Republic)
② 인구 : 6,132,932명(2018추계)
③ 종교 : 수니파 이슬람교(75%), 러시아정교(20%)
④ 민족 : 키르기스인(65%), 우즈베크인(14%), 러시아인
⑤ 특징 : 키르기스탄은 중앙 아시아에 있는 국가로서 옛 이름은 키르기지야(Kirgiziya), 키르기스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Kirgiz Soviet Socialist Republic)입니다. 고대에 최초의 키르기스족이 톈산 지역에 정착하여 중앙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목민 집단 가운데 하나로 성장하였습니다. 국민 대부분이 수니파 이슬람교도이며 전통적인 러시아정교 인구 또한 적지 않으나 오랜 역사속에서 신앙을 가져온 사람들 뿐이었습니다.
(7) 중앙아시아의 종교상황
우즈베키스탄에서 기독교는 노방전도를 금지하는 법령을 선포하였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수도 알마타에 1990년 이슬람사원이 25개였으나 1992년에는 300개로 급증하였습니다. 키르기스탄 또한 이슬람단체 15만명의 서명으로 타종교의 선교금지 법안에 관한 서명을 대통령에게 제출하였습니다. 중앙아시아의 파키스탄과 구 소련연방이었던 5개국은 모두 철저한 이슬람국가를 표방하였습니다. 타지키스탄에서는 구 공산당 세력과 이슬람이 충돌하여 50만명의 난민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란과 이라크를 비롯한 이슬람국가에서 300명의 이슬람 성직자가 파견되었고 회교 6개국에 17만권 이상의 이슬람 도서가 기증되었으며 성직자, 코란, 모스크의 3대 정치로 진출하였습니다.
8세기 초, 쿠라산의 우마위야 왕조(Ummauad), 쿠타이다이븐(Qutaida) 무슬림의 행정부시대에 이슬람이 전파되었습니다. 실크로드를 통한 무역이 페르시아계에 의해 장악되면서 소그드인(Sogdian)들의 이슬람화를 도래하였습니다. 그후 페르시아 무슬림 왕자의 전도여행의 결과로서 수많은 사람들이 개종하였습니다. 탈라스 전쟁으로 중국의 고선지 장군을 패퇴시키고 이슬람세력이 중앙아시아를 지배하였습니다. 이슬람이 투르크족의 민족종교로 발전한 것은 10세기말 카라한 제국과 11세기 셀축 제국의 이슬람화에 의해 급속이 증가하였습니다. 즉, 알라신의 이름으로 진전되는 제국의 확장은 단순한 전쟁이 아니라 신을 위한 신의 전쟁으로서 집단적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 성향을 가진 투르크족은 전통적인 교리와 율법이 아닌 현실적 방법을 통해 신과 합일되는 이슬람교 계열의 신비주의적 수피즘(Sufism)이 성행하였습니다. 키르키스탄에서는 샤머니즘과 결합한 민속 이슬람(Folk Islam)으로 정령숭배와 신비주의 사상을 중요한 행위로 믿고 있습니다. 중앙아시아 6개국 2억5천950만명의 이슬람은 수니파 이슬람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여성들의 차도르(Chadori)를 의무화 하는 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중앙아시아의 종교적 특징가운데 하나는 “샤머니즘”(Shamanism)입니다. 샤머니즘은 신적인 존재를 부르는 무당(巫堂), 즉, 샤먼(shaman)을 중심으로 하는 신앙입니다. 샤먼은 영적 세계와 교통하고 인간집단과 영적 존재의 중재자 역할을 함으로서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존재라는 중요한 모티브가 있습니다. 또한 중앙아시아 여러나라 역시 조상숭배 사상이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토속신앙과 이슬람의 결합으로 이슬람의 결속력이 약화되고 강력한 이슬람집단으로서의 구속력은 약합니다. 그러나 18세 이후 토속신앙은 현저히 급감하고 이슬람의 교리가 체계화 되고 교육됨으로서 중앙아시아는 중동지역과 함께 이슬람의 제국으로 성장하였습니다.
BC.600년경, 이란의 예언자이며 종교개혁가인 자라투스트라(Zoroaster)에 의해 창시된 조로아스터교(Zoroastrianism)는 중앙아시아에서 극 소수에 불과합니다. 인구, 990만명의 서남아시아 아제르바이잔(Azerbaijan)은 93%의 인구가 이슬람교를 숭배하는 절대적인 이슬람 국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전통을 이어온 러시아 정교가 3%인 25만명에 이르고 조로아스터교도 수도 바쿠에 사원을 두고 있습니다. 페르시아지역에서 창시된 조로아스터교는 이란과 인도를 거점지역으로 확산되었지만 이슬람교회의 부흥으로 쇠락의 길을 걸어갔고 현재 신도수의 통계조차 미미한 상태입니다.
조로아스터교와 불교와 예수교를 부분 통합한 마니교(Manichaeism,摩尼敎)는 3세기경 잠시 나타났다가 10세기경 이슬람의 박해로 쇠락하기 시작, 중세때 완전히 소멸되었습니다. 인도를 중심으로 부상한 불교 역시 중앙아시아에서 특이한 접점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중세 이후 이슬람의 박해를 이기지 못한 불교신자는 전체 인구의 0.1%에도 미치지 못한채 이슬람 국가에서 사라졌습니다.
(8) 기독교
250년, 시리아 문서에 의하면 120년, 도마와 아다이의 제자였던 이가이가 중앙아시아 지역에 첫 번째 교회를 설립하였습니다. 250년경에는 몽고에 복음을 전한 기독교는 6세기경, 훈족에게 선교하고 훈족은 아르메니아에서 선교를 이어 갔습니다. 네스토리안교회가 주축이 된 기독교는 티벳지역까지 전하였으며 문자를 사용한 위그르족에게 복음을 전하였을 때 많은 신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10세기 이후 투르크족이 이슬람을 신앙하면서 이슬람의 발흥으로 네스토리안 기독교는 크게 위축되었고 급격한 쇠퇴의 길을 걸어 갔습니다. 12세기 몽골제국이 아시아를 진출할 무렵 몽골황제 구육의 모친이 기독교인이었다는 점에서 한때 기독교가 부흥하는 듯 하였으나 전쟁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기독교를 배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기독교는 러시아 정교가 대부분이며 그 또한 전통적인 지역에 국한되어 그 지역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이슬람정부가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습니다.
(9) 중앙아시아의 선교전략
중앙아시아 선교전략의 포커스는 고려족 한인입니다. 우즈베키스탄(176,000), 카자흐스탄(80,000), 타지키스탄(6,000), 투르크메니스탄(3,000), 키르기스탄(15,000), 우크라이나(13,000), 몰도바 등 중앙아시아에 널리 퍼져 있는 고려족은 50만명에서 60만명까지 추산하고 있습니다. 중앙아시아 한인 선교는 조용한 전파가 필수입니다. 고려인은 100년간 거주지를 이동하면서 삶을 이겨온 국가없는 백성이었습니다. 고려인 대상 선교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접근이 필요합니다. 또한 현지 신학교의 설립이 절실히 요구되며 현지 지도자를 통한 자립적인 교회의 설립으로 확장이 요구됩니다. 고려인 주거지역이 낙후된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직업, 의료, 기술, 주거지개선과 같은 그룹선교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장기적인 물질적, 영적 지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