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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죽음에 관한 탐구
-슬픔을 극복하는법-
3306 이예림
Ⅰ.서론
1. 주제 선정 동기
나의 꿈은 수의사로 반려동물에 대해 조사하고 싶어서 어떤 주제가 좋을까 생각을 해봤다. 그러던 중에 든 생각이 반려동물을 키우게 된 지 비록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죽음은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죽음과 그에 대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준비를 해야 할지 알아보면 좋을 것 같아서 이 주제를 선택하게 되었다.
2. 참고 지식
① 반려동물의 수명: 반려동물의 기대수명은 평균 15년~17년이지만 질병에 걸 릴 경우에는 더 빨리 생을 마감한다.
② 펫로스 증후군(반려동물 우울증)
: 가족처럼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죽은 뒤에 경험하는 상실감과 우울 증상을 말한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좀 더 잘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 반려동물의 죽음 자체에 대한 부정, 반려동물의 죽음의 원인(질병, 사고)에 대한 분노, 그리고 슬픔의 결과로 오는 우울증 등이 있다.
Ⅱ.본론
1.반려동물의 죽음
《인간과 개, 고양이의 관계 심리학》의 저자 세르주 치코티는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남자들은 가까운 친구를 잃었을 때와 같은, 여자들은 자녀를 잃었을 때와 같은 고통을 느낀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반려동물은 반려인에게 인간의 불완전성 혹은 불안정을 판단하지 않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준다. 심지어 자신을 버리고 학대하더라도 말이다. 반려인은 이런 반려동물에게 자신의 감정을 쉽게 드러내고 공유하게 된다. 생활패턴 또한 반려동물 중심으로 바꾸고 그들에게 부모의 역할을 자처하게 된다. 따라서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자녀와의 이별과 동일하게 느껴질 수 있고, 반려동물의 죽음을 자신의 탓으로 돌릴 수도 있다. 즉, 반려인에게 반려동물의 죽음은 관계의 상실을 의미한다.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에서 3~6개월이 지나도 벗어나지 못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라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2. 반려동물의 죽음을 준비하는 자세
브라이트해븐(미국 동물보호센터)의 대표인 게일 포프는 애도의 과정을 ‘뒤집을’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반려동물이 죽은 다음이 아니라 죽기 전 죽음이 불가피함을 받아들였을 때 함께했던 시간을 생각하고 추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이때가 우리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앞으로 얼마나 그리워할 것인지 말해주고 추억을 얘기하고 웃고 울 때이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마지막 나날을 잘 보낼 수 있도록 보살피면서도 동시에 앞으로 영원히 기억될 교감을 해나가는 것이다.
3.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는 방법
①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 나보다 먼저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개와 고양이의 기대수명이 평균 15~17년이지만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더 빨리 곁을 떠날 수도 있으므로 미리 이별을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② 자신의 슬픔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반려동물의 죽음을 경험했거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과 슬픔을 공유하는 것이 좋다. 충분히 애도의 시간을 가지면서 반려동물이 사용하던 물건을 천천히 정리해야 한다. 반려동물 앨범을 만들어 즐거운 기억 간직하거나, 반려동물의 묘지나 기념비를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
③ 키우던 반려동물이 죽은 뒤 성급하게 새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 특히, 집안에 어린 자녀가 있을 때 금방 새 반려동물을 들이면 자칫 아이가 죽음이나 생명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길렀던 반려동물과 동일한 종, 같은 성별을 기르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Ⅲ.결론
1. 결론 및 느낀 점
반려동물의 죽음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다가올지 모르지만, 필연적으로 반드시 다가올 일이다. 반려동물의 죽음을 준비할 때는 내색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보다 더 좋은 추억, 행복한 추억을 만들려고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반려동물의 죽음 후에는 계속 마음에 담아두고 슬퍼하며 자책하지 말고 조금씩 그 슬픔을 이겨내고 지워내는 자세가 중요하다.
나는 이 주제에 대해 탐구하면서 괜스레 집에 있는 반려동물이 생각났다. 지금까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을 함께 보냈는데 해준 것도 별로 없는 것 같고 혼자 날 기다리는 동안 얼마나 외로웠을지를 생각하니 나 자신이 너무 부족한 주인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거기다가 나중에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를 생각하니 너무 불쌍하게만 느껴졌다. 그래서 나는 언제인지도 모를 그날을 걱정하기보다는 앞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보낼 시간 동안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나가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