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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에 포함된 내용
제1과 : 문자, 발음
제2과 : 문법적 어미, 명사
제3과 : 형용사, 관사
제4과 : 대명사, 접속사
제5과 : 수사, 비교법
제6과 : 동사
제7과 : 부사
제8과 : 전치사
제9과 : 목적어미 사용법, da, je
제10과 : 자멘호프 표
제11과 : Ĉi, Ajn, 관계사
제12과 : 감탄사, 문의 종류, 조어법
제13과 : 분사, 복합시제
아래 기사 내용은 본 교재를 만들 당시 단기4321년(서기1988년)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Ⅰ 국제어는 필요한가?
-지구는 좁아지고 있다-
20세기 후반인 지금, 인류 문명은 커다란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것은 현대사회의 변동 속도가 우리의 상상을 능가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D. S. 헬러시이는 <미래를 향한 아홉 개의 길 >에서 현대 사회 변화의 가속도 현상을 다음과 같이 비유하고 있다.
「문명의 여명에서 1945년에 이르기까지 기술의 진보를 그래프로 만든다면, 그 곡선은 높이 약 10cm의 도표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1945-1960년의 기술 진보를 같은 그래프로 표시하는 데는 실로 13층의 고층빌딩과 같은 높이의 도표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더욱 놀라운 일은 『인류 역사상의 과학자 총수의 90%에 해당하는 부분이 오늘날 살아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과학문명의 진보에 대비하여 거의 진보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언어 문제이다. 여러분이 해외여행을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관광회사나 통역관을 통해 거리 구경이나 관광지를 보고 돌아올 것이다. 그러나 방문국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은 해당국 언어를 10년간 공부한 사람도 용이하지 못하다.
“내일은 파리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저녁은 뉴욕에서 하자"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마치 남의 이야기일 뿐이고 자신에겐 해당이 되지 않는 일인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지난 100년의 발달이 앞으로는 10년이 못가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이런 일을 상상하는 일은 고종 때(100년 전) 부산에서 서울을 비행기로 1시간에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상상하는 것보다는 쉬운 문제일 것이다.
Ⅱ. 세계가 좁아질수록 심각해지는 언어문제
1. 기술적 측면
어떤 국제기구에 수 개 국어가 공용어로 쓰일 경우, 언어구조와 사고방식의 차이로 인해 일급 번역사나 통역관들이 수많은 오해나 오역을 하고 있다. 특히 그것은 미리 준비된 원고가 아니라 동시통역인 경우 더욱 큰 혼동을 일으킨다. (국제협회 조사에 따르면 310개 국제회의 중 27%가 원고통역, 71.4%가 동시통역, 59%가 두 가지 동시 사용). 심지어는 어느 국가 대표가 공용어를 잘하지 못해 통역관이 “본 통역관이 정확하게 이해하였다면 …씨의 말이었습니다." 라고 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특히 그것이 전문적인 내용일 경우에는 아무리 양국의 말을 잘하는 통역관도 동시통역이 불가능해진다는 것이다.
1962년 영국 국회의원 A. woodburn은 유럽 공통어의 창조를 법안으로 제출하면서 다음과 같이 영어의 어려움을 강조하였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영어는 40가지의 어음과 2,000가지의 철자법이 있다. 이것은 50,000자가 있고 4,000자가 상용되고 있는 중국어와 별로 차이가 없는 것이다.」
2. 사회적 측면
71년도 통계를 보면 년 간 정부 간 국제회의가 530회, 민간단체 국제회의가 2,688회나 열리고 있다고 한다. 또한 국제관계를 더 넓은 의미에서 보면 국제회의보다 훨씬 많은 공용출장이나 관광객이 서로 오가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국제관계에서 공용어로 채택된 5, 6개국의 대표만이 유능하고 적격한 대표가 되며 나머지 150여 개국 대표는 공용어중 자기가 가장 잘 이해하는 언어를 택하여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3. 심리학 적 측면
외국어를 쓰고 말하는데 불편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현명한 사람일수록 자기 사고의 표현을 외국어로 정확하게 표현한다는 것이 어렵고 때때로 웃지 못 할 실수를 하고 있음을 느낄 것이다.
국제회의의 연설을 보면 분명해 진다. 자기나라 말이 아닌 국가 대표는 긴장 속에서 준비된 원고를 빠른 속도로 읽어간다. 그리고 그와 같은 긴장 이후 자기 자리에 돌아와서는 침목을 지키고 만다. 그러나 대체로 공용어로 채택된 나라의 대표들은 연설이 훨씬 길고 설득력이 있다.
토론회 때도 마찬가지다. 모국어가 공용어인 국가의 대표는 효과적으로 순간순간 기회를 포착하여, 토론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이끌어 나간다. 이러한 국제회의에 참가한 모국어가 공용어가 아닌 수많은 대표들은 그 중에서 몇 명이나 언어에 대한 콤플렉스를 느끼지 않고 있을까?
4. 법률적, 정치적 측면
UN에서 6개 국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어떠한 국제 법에도 없는 사실이다. 이제라도 어느 국가가 갑자기 각국에 강력한 압력을 가할 만큼 국력이 신장되면 제 7, 제 8의 공용어가 추가될 것이다.
반면에 전기한바와 같이 공용어 국가와 여타국가간의 정치적 이해득실은 너무 현격한 차이를 주고 있는 것이다. UN헌장에 명시된 국가 간의 완전한 동등성이나 세계선언에 명시된 문화, 국민, 개인의 권리는 언어에도 적용되어야 한타, 그 길은 모든 국가가 자기나라말을 사용하거나 어느 한 중립적인 언어를 채택하거나 해야 할 것이다.
헤이그에 있는 국제사법재판소에서 2개의 공용어만 사용하는 것도 국제사법의 기본상식인 양 당사자의 완전 동등성에 위배되는 것이다. 자국어가 공용어인 변호사, 당사자는 상대방에 비해 월등히 좋은 위치를 차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5. 경제적 측면.
UN 사무국의 번역사, 통역관이 제네바에 있을 때에 221명이었던 것이 뉴욕으로 옮긴 뒤, 1968년에는 436명으로 늘었다. 당시는 중국어, 아랍어를 사용하지 않을 때 이었으니 4 개 국어에서 6 개 국어로 늘어난 오늘날은 배 이상 늘었을 것이다. 번역사, 통역관은 X=n(n-1)과 같이 급수 적으로 증가한다. 즉 2개 언어는 2 명, 3개 언어는 6명, 4개 언어는 12명, 5개 언어는 20명, 6 개 언어에는 30명이 되므로 현재는 적어도 1,090명이 (아랍제국은 아랍어를 사용하므로 해서 드는 3년간의 비용을 부담하기로 채택되기 전에 약속하였다.)
68년도 436명에 대한 년 간 봉급이 $ 6,700,000 (33억 5천만 원)이었으니 인플레이션을 생각지 않고도 현재는 천 6백 75억불(83억 7천 5백만 원)이 들 것이다.
1971년도 UN이 발행한 문서는 867,800가지, 773,086,990페이지로 이것을 4개 국어로 만 발행하는데도 3천만 달러(천 5백억 원)가 든다.
1968년 인도 뉴우델리에서 열린 UN무역개발회의에 UN에서 200만 달러 이상을 투자 했는데 그 절반 이상이 4개 국어 번역ㆍ통역에 쓰였다. 당시 55명의 통역관, 44명의 검열관, 132명의 번역사에게 준 봉급이 878,500$이고 292,000$가 서류발행 비용이었으니 절반을 훨씬 넘은 액수인 것이다.
1967년 세계보건기구는 영어ㆍ불어만 쓰던 공용어에 스페인어, 러시아어 두 언어를 추가하였다. 단순히 이 두 언어의 추가로 가난한 19개 국가들은 598,210$를 더 공동 부담하였다. 이 액수는 네덜란드와 아이슬란드의 1년 회비를 합친 것과 같다. 이처럼 국제기구들은 수많은 액수를 편파적인 몇몇 언어의 사용을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이 엄청난 금액은 세계의 일반 시민들이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 을 잊어서는 안 된다.
Ⅲ. 언어 문제의 해결 방안
그처럼 수많은 번역사, 통역관이 존재하고, 기계는 발전하고 또 엄청난 비용을 투자해도 언어 문제는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모든 수단은 고식적인 수단이고, 단지 부분적인 효과이고,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국가 원수들 사이에도 직접 대화는 있을 수 없고, 국제회의에서 개인적 접촉은 미비하고 훌륭하고 저명한 과학자들도 낯선 환경에서는 곤란하고 웃기는 처지에 빠진다.
각계에서 오해가 속출하고. 외국을 방문하는 수천만의 사람들이 언어 장해 때문에 벙어리, 귀머거리가 된다. 어느 불란서 철학자는 이와 같은 상황을 “일반적으로 국제간의 대화는 정확하게 시작한데서 이미 끝난다."고 풍자하고 있다.
세계 도처의 젊은이들이 인생의 황금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외국어를 배우고 있으나, 대체로 겨우 기본적인 사고를 나타낼 정도에서 끝난다. 그리고 전자 번역기도 이미 그것이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이 나타나 그 계획은 포기 상태에 있다. 이 번역기는 인류 지성이 집어넣는 것 외에는 불가능하며 번역사가 할 수 있는 것 외에는 더 번역할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기 때문일 뿐만 아니라 이 기계의 비용이 이 기계보다 더 훌륭하게 일해 낼 번역사, 통역관의 비용보다 수 백 배가 더 든다는 사실이다.
설령 이 기계가 응용된다고 하더라도 단지 가장 부유한 사회 계층이나 국가 최고 기관에서나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인가.
그 방법은 오직 한 가지, 어느 국가에도 속하지 않는 중립적인 국제어를 도입하는 것이다. 이 문제는 오늘의 일이 아니고 이미 역사상 위대한 데카르트ㆍ라이프니치, 코스민스키 등이 예견하였던 사실이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선진 사상가들이 내어놓은 국제어안 가운데서 자멘호프(Lazaro Ludovjko Zamenhof) 박사가 1887년 7월 14일 창안 발표한 ESPERANTO만이 90년 동안 계속 발전되어 실용단계에 들어서 있다.
국제어의 조건
1) 어느 민족어도, 국어도 아닌 중립적이고 공평한 언어이어야 한다. 만일 어느 국민의 국어를 채용한다면 그 국민에게 우월한 지위와 편의를 주게 되므로 민족어는 국제어로서 부적당하다.
2) 배우기 쉬워야 한다.
어느 국민도 또 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사람들에게도 짧은 시일에 쉽게 습득할 수 있어야 한다.
3) 언어로서 기능이 완전해야 한다.
너무 간단한 기호나 철학 용어이거나, 불규칙적이거나 예외가 많은 국어와 같이 까다로움이 없으면서도 현대인의 미묘한 사상 감정을 풍부하고 유연하게 나타낼 수 있는 살아있는 말이어야 한다.
에스페란토는 훌륭한 언어로서 실용되고 있다.
1. 인류공유재산
1887년 7월 14일 자멘호프 박사가 「제1서」를 낼 때 자기 이름을 숨기고 「에스페란토박사」란 익명으로 발표했으며 <국제어는 모든 나라의 국어와 같이 모든 사람의 공유물이며 창안자는 이에 대한 모든 권리를 포기한다>고 선언하였듯이 Esperanto는 이미 인류의 공유재산이 된 것이다.
2. 한 민족 두 언어주의
에스페란토는 한 민족 두 언어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모든 인류는 태어 날 때부터 두 가지 말만 배우면 된다. 즉 「자기 국어」와 「에스페란토」 가 그것이다. 국어를 배워 국내에서 고유한 민족문화를 살리며, 외국에 나갔을 때는 누구나 한국 사람도, 미국 사람도, 일본 사람도, 콩고 사람도, 브라질 사람도, 독일 사람도, 홀랜드 사람도, 소련 사람도 다른 나라 국어를 누르거나 자국어를 강요하지 않고 에스페란토 한 가지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3. 국제적 에스페란토 단체
세계 에스페란토 협회(UEA) : 세계의 에스페란토 운동을 대표하는 큰 단체로서 본부를 화란의 노트르담(2019년 현재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두고, 매년 세계 에스페란토 대회를 주최하며, 또 66개국의 주요 도시에 도시 대표자(약 3,600명)를 두어 상공업, 노동환경, 일반적 문의, 전문적 조사, 여행 등의 다방면에 걸쳐 봉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과학자, 의사, 교육가, 법률가, 건축가, 작가, 음악가, 저널리스트, 맹인, 신체장애자, 철도원, 전신전화, 스카우트, 학생, 그리스도교 각파, 불교도 등이 각기 국제적인 전문 단체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4. 세계 에스페란토 대회
대전 중을 제외하고는 매년 개최되어 이미 60회(2019년 현재 104회)를 넘고 있습니다. 다른 국제회의가 여러 가지 다른 언어로 운영되어 많은 통역을 필요로 하며, 더구나 회의가 끝날 때 마다 통역의 결함을 논의해야 하는데 비해, 여기서는 이어폰도 필요하지 않고 에스페란토만으로 모든 의사가 진행됩니다. 또 대학 교수에서 부터 노동자나 학생, 보통 가정주부, 거기에다 다른 방에서는 이들이 데리고 온 아이들까지, 사회의 모든 계층, 모든 연령의 사람들이 모두 단 하나의 언어로 통화하며 이해하고, 손을 잡고 생각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대회 기간 중에는 국제하기대학, 국제예술제(연극, 음악), 문예, 콩쿠르 등 각 전문분과회도 개최되고 있습니다.
5. 연극
전문극단에 의한 공연이나 영화제작 외에 매년 유고슬라비아서 국제 인형극 페스티발이 개최되어 8개국에서 10개 이상의 전문 극단이 항상 참가하고 있습니다.
6. 에스페란토 방송
14개국(미국, 이탈리아, 호주, 스위스, 스페인, 소련, 체코슬로바키아, 중국, 브라질, 프랑스, 불가리아, 폴란드, 마다카스칼, 유고슬라비아 등)의 22개 국제 라디오 방송국이 에스페란토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7. 학교 교육
프랑스, 영국, 폴란드, 불가리아, 이탈리아, 헝가리 등의 31국 약 700의 학교가 필수 선택 과목으로서 교육되고 가까운 일본에서도 대판 외대, 고오베 외국어대 외에도 30여 대학에서 강좌에 넣고 있습니다. 과외강좌, 클럽 활동 등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8. 관광, 상공업
에스페란티스토들의 여행 열에 주의를 돌린 유럽 각국의 도시에서는 에스페란토 문구의 관광 안내 팜프렛트를 내었고, 또 독일의 국철과 많은 항공회사, 기선회사들은 에스페란토에 의한 P.R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자동차 회사 FIAT나 화란의 PHILLIPS등 큰 메이커 등은 팜프렛트 뿐만 아니라 에스페란토로 설명을 넣은 영화까지 제작하여 선전하고 있습니다. 견본 시장에서는 베로나, 바도부아, 리용, 마르세이유, 보로니아, 바르셀로나, 부다페스트, 보스난 등이 그리고 만국 박람회, 세계 박람회에서는 부르셀, 뉴욕, 몬드리올 등이 에스페란토를 이용 했습니다.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폴란드, 중공,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의 정부는 에스페란토로 자국을 소개한 문화영화를 제작했습니다.
9. 국제 통신
에스페란토를 배워서 좋다고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는 세계 각처에 친구를 가지고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나라들에 관해서 알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과연 우리들의 주위에는 세계중의 정보가 범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의 잡다한 일들을 얘기하거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의견을 토의하는데서 관심이 있는 테마에 관해 일반적인 소리(말)를 들을 수 있는 것은 활자에 의한 일방 통행적 정보로서는 얻을 수가 없으며 이는 오직 편지(서신)에서 얻어지는 기쁨입니다. 더욱이 에스페란토에 의한 서신은 상대방의 언어를 억누르는 것이 아니고, 대등한 입장에서 활발한 교류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10. 수집
당신의 취미에 따라 우표, 그림엽서, 인형, 서적 류 등도 수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문적인 조사를 하고 싶어 할 때는 각국의 전문가에게 부탁하여 자료를 모을 수도 있습니다.
대규모의 예로서는 일본, 대판 만국박람회 때 동구관계의 민속자료를 수집한 것도 에스페란토 덕택이었습니다.
11. 아마추어 무선사 연맹
아마추어 무선의 분야에서도 에스페란토가 활약합니다. 하와이의 KH6GT를 중심으로 태평양 네트가 조직되어 미국, 멕시코, 오스트레일리아 등과 교신이 되고 있습니다.
12. 해외여행
같은 여행이라도 업자들에 의한 강제 루-트를 단체로 경치나 명승지만을 보고 다니는 것과 그 지방에서 언어가 통하는 사람들을 만나, 마음으로부터의 환대를 받고, 허물없이 교환하는 것과는 대단한 차이가 있습니다. 세계의 주요 도시에는 세계 에스페란토 협회의 도시대표자가 있어 연락만 취하면 여러 가지 편의를 도모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패스포드 서비스」라 하여 상호간 여행 시 가정에서 민박을 할 수 있는 조직도 있습니다. 서신왕래의 상대를 찾는 것도 좋고, 어느 때이든 행선지의 사람들의 도움으로 각 국민들의 생활양식을 맛볼 수 있는 즐거운 여행 경험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13. 외국어 숙달(실력향상)을 위해서도
외국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분에게는 먼저 에스페란토를 배울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에스페란토에서는 불규칙한 변화를 외우는데 에너지의 낭비 없이 쉽게 언어 구조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으므로 이것이 다른 외국어를 배울 때에도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영국에서는 이런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불어를 가르칠 때 2년간 불어를 가르치는 것과 처음 1년은 에스페란토를 가르치고 다음 1년을 불어를 가르치는 것의 결과는 뒤의 방법이 불어도 더 잘하게 되었습니다. 또 학창시절에 영어로 고생하던 사람도 에스페란토를 배운 뒤, 두드러지게 영어 실력이 향상되어 자신도 놀랬다는 실례도 많습니다.
14. 문학 작품에는
세계 각국의 문학 작품의 번역, 에스페란토에 의한 창작시나 소설, 희곡, 수필 등은 방대한 량에 이릅니다. 특히 북유럽ㆍ동유럽 등의 소국 문학이 비교적 많이 번역되어 원작에 가까운 형태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강점입니다. 현재 예를 들어 영국 에스페란토 협회에서는 33,000권의 장서를 갖고 있는바 잘 알려져 있는 작품 중 일부를 소개하면
그리스 | : | 아메네이스, 오이디푸스 왕, 일리아드, 오디세이, 이솝우화 |
덴마크 | : | 안데르센동화 |
독일 | : | 파우스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군도, 하이네시집, 서부전선 이상없다, 그림동화집, 헤르멘과 도르테아 |
동유럽 | : | 쿼바디스, 마르타, 병사 슈베이크의 모험 |
미국 | : | 포우단편집, 석유, 바위얼굴 |
북유럽 | : | 페르퀸트, 유령, 이에스트ㆍ베루링, 곤디기호 탐험기 |
소련 | : | 오네ㅡ긴, 검찰관, 아버지와 아들, 산문집, 마야코후스키 시집, 투르게네프 선집 |
스페인 | : | 돈키호테 |
아랍 | : | 아랍우화, 아라비안나이트 |
인도 | : | 배고픈 돌(타골) |
일본 | : | 일본서기, 만엽집, 설국, 춘금사 |
중국 | : | 노신단편집 |
이탈리아 | : | 신곡, 쿠오레, 피노키오 |
영국
| :
| 햄릿, 멕베드, 리어왕, 오셀로, 안토니오와 클레오파트라, 베니스의 상인, 한여름 밤의 꿈, 로미오와 줄리엣, 템페스트, 바라바, 타임머신, 살로메, 로빈슨쿠르소, 제인 에어, 지킬 박사와 하이드, 크리스마스ㆍ캐럴, 걸리버 여행기 |
프랑스
| :
| 로랑의 노래, 돈ㆍ환, 노르망디 단편집(모파상), 콜롬바, 어린왕자, 구토, 마농레스꼬, 세빌리아의 이발사, 카르멘, 피가로의 결혼 |
이스라엘 | : | 구약 |
문학 선집은 일본, 월남, 중국, 영국, 덴마크, 벨기에, 스위스, 스웨덴, 포르투갈,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 브라질 등의 것이 번역되었고, 원작 문학 선집도 있습니다.
종교사상 면에서는 성서, 코란, 대학, 중용, 반야심경, 공산당선언, 국가와 혁명, 모택동 선집 등이 있고 과학 기술 관계의 서적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15. 좋은 언어의 장점만 모은 에스페란토
인공어라하면 어쩐지 생명이 없는 기계적인 듯 한 것을 연상하기 쉬우나 오히려 품종 개량된 진미의 과실로 생각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중요한 언어들을 정리하여 공통점을 뽑아 불규칙한 점을 합리화시켜 갈고 닦아 놓은 것이 에스페란토이며 간단히 말하여 방언에 대한 공통어(표준어)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각국이 자국의 민족어를 소중히 육성시켜 가면서 타국인과의 대화에 사용하는 말이 국제어인 것이며 비약하여 세계의 말을 하나로 하자는 세계어는 아니다.
16. UNESCO와 ESPERANTO
인종적 편견을 제거, 기본적 인권의식을 높여 국제 이해와 국제협력을 증진하고 세계 평화를 달성하려고 하는 유네스코의 정신은 에스페란토와 상통하는 것이다.
1954년의 몬테비데오 유네스코 총회에서 「에스페란토가 국제 분야에서 남긴 뚜렷한 성과에 대해 주목함과 동시에 그것이 유네스코의 목적과 이상에 일치함을 인정하며 세계 에스페란토 협회와 협력한다.」라고 결의되어 그 후 부터 계속 협력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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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의 학습으로 쓰지는 못하지만,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에스페란토 학습과 보급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데 도움을 주는 크리스트 者的인 사업임에 틀림없다 – 톨스토이 -
첫 번째 펴냄 : 서기 1973년 3월 1일
아홉 번째 고쳐펴냄 : 서기 1988년 1월 1일
첫댓글 저자이신 서길수 교수님의 허락을 받아, 온라인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편성하여 게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