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pyright belongs to the original writer of the content, and there may be errors in machine translation results.版权归内容原作者所有。机器翻译结果可能存在错误。原文の著作権は原著著作者にあり、機械翻訳の結果にエラーが含まれることがあります。Hak cipta milik penulis asli dari konten, dan mungkin ditemukan kesalahan dalam hasil terjemahan mesin.Bản quyền thuộc về tác giả gốc của nội dung và có thể có lỗi trong kết quả dịch bằng máy.
[경향신문]
“남편도 목사인데 왜 사모를 안 하고 목사를 하고 싶어 하나요?” “남편이 담임 목사가 되면 남편도, 교회도 (당신에게) 사모 역할을 하라고 할 텐데, 그땐 목사직을 포기할 건가요?”
지난 6월16일 2020년 제2차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목시고시 면접 과정에서 면접관들이 한 여성 면접자에게 한 성차별 발언이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면서 교계에서는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장여성연대·한신대 신학대학원 여학생회·한신대 신학대학 여학생회·한신대 신학대학원 성정의위원회 등은 이달 초 해당 발언에 대한 비판 성명을 냈다. 연서명자 155명은 성명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여성 목사와 여성 장로를 교단 헌법으로 허용함으로 교회 안에 성 차이로 인한 그 어떠한 차별도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공표해왔다. 하지만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단 안의 ‘성불의(性不義)’가 만연하다는 것이 이번 목사 고시 면접 과정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했다.
이들은 교계의 성차별 행태가 비일비재하다고 봤다. 기장여성연대는 “성차별적 질문들은 비단 목사 고시 뿐 아니라 현재 목사 안수를 받고 목회를 하고 있는 수많은 여성 목회자들에게도 오랜 세월 지속돼온 악습이기도 하다. 여성 목사들은 왜 늘 같은 질문을 받아야 할까? 남성 목사들은 결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질문”이라고 했다.
연서명자 155명에 따르면 여성 목회자들은 “결혼했는데 왜 아기는 안 낳느냐, 애는 생기는 대로 낳는 게 은혜다” “남편 앞 길 막지 마라”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한신대 신학대학 여학생회도 성차별 발언 피해를 조사한 결과, 여학생들이 “교인들은 여성이 담임 목사를 맡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여성 목사를 부목사로 뽑은 이유는 담임 목사 밑에서 보조나 하라는 것” “여성은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안 된다” “여성이 목회를 하기 위해서는 다른 전문 분야를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한다” 등의 발언을 들었다고 했다. 여학생회는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부르심을 받은 동역자다.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동등한 것처럼 여성과 남성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들은 면접 주최 측인 기장 총회·고시위원회의 공식 사과와 목사고시 면접 위원 3명 중 1명 이상 여성 배정 의무화, 기장 헌법에 차별금지 규정 명시 등을 요구했다. 기장여성연대는 “고시위는 목사고시 면접 질문과 매뉴얼 작성해 공개하라. 고시위원 전원과 교육과정 관계자 등에 대해 성평등 감수성 교육을 시행하라”고도 했다.
고시위는 전날 사과문을 냈다. 고시위는 “목사고시 면접에서 성차별적 질문을 받은 당사자에게 위로를 드리고 연관된 분들께 사과드린다. 면접 전후로 고시위원회의 면접 매뉴얼과 유의사항을 면접관들에게 주지했지만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더욱 유의해 향후 이런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을 해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