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감동, 국내 코트서 이어간다
서필웅
2021.08.1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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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세계일보 2020 도쿄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겼던 한국배구가 2021시즌 KOVO컵을 통해 팬들을 다시 찾는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열린 2020 KOVO컵 여자부 결승에서 GS칼텍스 선수들이 득점을 성공시킨 뒤…
배구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구기의 자존심을 지켜낸 종목이다. 야구, 축구, 핸드볼 등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여자부에서 4강신화를 이뤄낸 덕분이다. 올림픽에 마지막으로 도전하는 월드 스타 김연경(상하이)의 투혼이 베테랑, 신예 선수들과 시너지를 내며 수많은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국민도 이 덕분에 배구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이 매력을 이번에는 국내 코트에서 즐길 수 있다. 프로배구 V리그의 전초전인 KOVO컵이 눈앞에 다가온 것. 올해는 14일부터 29까지 총 16일 동안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라는 타이틀로 개최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쉽게도 관중과 함께 할 수는 없지만 TV 화면을 통해서라도 선수들의 만날 수 있다.
올 시즌 KOVO컵은 출전하는 모든 팀이 호시탐탐 우승을 노린다. 지난 시즌 여자부에서 GS칼텍스가 KOVO컵과 V리그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석권하는 ‘트레블’을 이뤄낸 덕분이다. 이 신기원을 또 한 번 이뤄내려면 일단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뒤 기세를 정규리그까지 이어가야 한다.
먼저, 남자부가 14일부터 21일까지 대회를 치른다. 지난해 우승팀 한국전력 비롯한 7개 팀에 상무까지 총 8개팀이 두 개조로 나눠 조별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1, 2위 팀이 크로스토너먼트로 4강을 치러 결승 대진을 완성한다. 당초 삼성화재가 선수단 내 코로나19 대거 확진으로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다행히 팀이 정상화되며 전 구단이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V리그가 유난히 치열했던 터라 KOVO컵에서도 격전이 예상된다.
이어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을 제외한 6개팀이 23일부터 29일까지 여자부 경기를 치른다. 역시 3개팀씩 2개 조로 나눠 1, 2위 간 크로스토너먼트로 4강 대진을 펼치는 방식이다. 중국리그로 이적한 김연경을 제외한 대표팀 멤버 전원을 만날 기회이기도 하다. ‘원팀’으로 뭉쳐 세계와 맞서 싸웠던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 김희진(이상 IBK기업은행), 염혜선, 이소영(이상 KGC인삼공사), 오지영(GS칼텍스) 등이 각자의 소속팀으로 돌아가 KOVO컵 왕좌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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