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7일에 인터넷 미디어 형태로 첫걸음을 시작한 <최보식의 언론bosik.kr>에 '캐나다人 서명원 신부의 산골살이' 연재를 시작합니다. 서명원 신부의 일상과 내면 세계를 깊이 있게, 그러나 무겁지 않은 스타일로 만나실 수 있을 듯합니다. 1주에 한 번 정도 새로운 글을 쓰실 것 같습니다. 최보식 발행인과 서명원 신부는지난해 <조선일보>의 고정 꼭지 - '최보식이 만난 사람' 인터뷰를 위해 만났습니다. 작은 만남이 계기가 되어 큰 만남을 시작하는 서명원 신부와 최보식 발행인의 협업이 어떻게 펼쳐질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보시면서 응원해주세요.
지난 3주간 한 방송국의 강연 프로그램 녹화를 마친 후 긴장이 풀리니 기진맥진 상태가 되었다. 실타래처럼 풀어진 몸을 추슬러 ‘십자가의 길’을 오르기로 한다.
몇 년간 준비 끝에 재작년 봄 완성한 이 묵상 길을 우리는 거의 매일 오른다. 굽이굽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이 길은 우리 삶의 형태와 비슷하다. 경당(扃堂) 뒤편 동산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빨리 걸으면 20분, 천천히 걸으면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죽음을 각오하고 사셨고, 십자가 처형을 의연히 받아들인 예수님을 묵상한다. 매일같이 걷는 길인데도, 얼마 전에는 살얼음이 도처마다 밟히는 내리막길에서 돌을 딛다가 제대로 미끄러졌다. 근육통은 심해도 골절상까지 입은 것 같지는 않아서 그냥 두었다. 3주쯤 지나자 오른쪽 넓적다리의 타박상은 말끔하게 회복되었다. 싱싱한 나무 같은 몸은 아닐지라도, 스스로 치유하고 재생하는 몸의 소중한 능력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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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 않게 다가오는 인심은 매번 낯설어... < “캐나다人”서명원 신부의 산골살이 < 문화·라이프 < 기사본문 - 최보식의 언론 (bosik.kr)
출처 : 최보식의 언론(http://www.bosik.kr)
관련 내용
[조선일보(2020년 8월31일)]
최보식이 만난 사람 - "죽음의 문제를 항상 直視하길… 우리가 살아가는 의미와 연결돼있어"
https://cafe.daum.net/Jesus-meets-Buddha/e5w9/21
<최보식의 언론 - 창간의 글>
조선일보에서 만 33년간 글을 썼습니다. 그동안 제 글을 사랑해줬던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기존 언론 매체들은 정말 말해야 할 때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정권이 기세등등하면 말을 삼가고 권력이 기울어지면 말을 쏟아냅니다.
광장에서 광풍(狂風)이 불면 군중의 눈치를 보고 잠잠해진 뒤에야 말을 합니다.
대한민국 정체성과 직결된 현대사 사건을 다룰 때도 기존 언론은 특정 지역과 집단을 따라갑니다. 논란이 생길 것 같으면 아예 쓰지 않습니다.
어떤 사안에서 기존 언론들이 일제히 침묵의 카르텔을 형성한 적도 있습니다.
보도 잣대를 사실관계와 가치가 아닌 정파적 이해(利害)와 유불리로 삼기 때문입니다.
이제 ‘최보식의 언론’은 금기와 성역을 좀 더 넘어보려고 합니다.
어떤 권력·세력·집단도 우리가 추구할 언론 자유를 막지 못할 것입니다.
‘최보식의 언론’에는 제 칼럼과 인터뷰는 물론이고 새롭고 도전적인 시선을 가진 필진의 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껏 우리나라에 없던 언론을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가 없으면 꺾이고 말 것입니다. 주위에 널리 알려주십시오. 최보식 <최보식의 언론> 대표
<최보식의 언론>을 시작하며 ---- 후원의 글
저는 ‘최보식의 언론’을 추진해온 배보윤 변호사 (전 헌법재판소 공보관) 입니다.
최보식 기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언론인입니다. 언론계에서는 그를 모델로 삼았던 후배들이 꽤 있다고 들었습니다. 곁에서 오래 지켜봐온 그는 명성과 달리 무척 소박합니다. 언론인의 삶은 이런 거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는 국내 언론사상 최장기 인터뷰 코너인 ‘최보식이 만난 사람’을 십 수 년 맡아왔습니다. 그는 만날 사람을 선정하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마감에 맞춰 글을 쓰고 제목을 다는 작업을 십 몇 년 동안 거의 혼자서 해왔습니다. 이는 타고난 능력을 떠나 성실과 책임감 없이는 해낼 수 없었을 겁니다.
그가 조선일보를 떠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조선일보 지면에서 그의 글을 다시 볼 수 없다는 현실에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는 우리 시대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우리 사회와 나라에 바른 방향을 제시해줄 언론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최보식의 언론 제호) 추진에 앞장섰습니다. 그가 계속 현장을 지키며 ‘언론은 이런 것’이라고 보여주기를 원했습니다.
제호(題號)를 가리면 구분이 안 되는 매체의 홍수 시대에서, 그는 자신이 생각해온 언론, 지금껏 국내에 없었던 언론을 꼭 만들어낼 겁니다. 하지만 향후 1년간은 수익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경영의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최보식을 사랑하는 우리들이 힘을 모으면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주위에 ‘최보식의 언론’을 말과 SNS 등으로 적극 알려주십시오.
후원계좌 <신한은행 110-224-459672 최보식의언론>
최보식의언론 www.bosik.kr
2021년 2월 17일 배보윤 드림
출처 : 최보식의 언론(http://www.bos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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