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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깅스가 주가 18% 끌어올렸다..'요가계의 샤넬' 최대 실적
한영혜 입력 2021. 09. 12. 21:23 수정 2021. 09. 12. 21:42
글로벌 스포츠 의류업체 룰루레몬 레깅스. 유튜브 캡처
‘요가복의 샤넬’로 불리는 스포츠 의류업체 룰루레몬(lululemon)의 주가가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앞지르는 실적을 올리며 10% 이상 급등했다.
9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룰루레몬은 전날보다 10.47% 급등한 420.71달러에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서만 18% 뛰었다. 주가를 밀어 올린 건 실적 호조 덕이다.
룰루레몬 레깅스. 홈페이지 캡처
룰루레몬은 지난 2분기 매출이 14억5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 순이익이 2억8100만 달러로 전년보다 각각 61%, 140% 늘었다. 전 세계적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49% 증가한 가운데 북미 매출은 63% 늘었다.
룰루레몬 레깅스. 유튜브 캡처
운동복이지만 일상복처럼 입을 수 있는 ‘애슬레저’(athletic+leisure)가 유행이 매출 상승의 큰 요인이 됐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홈트족’이 늘고 재택근무가 확대된 사회적 분위기 등이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룰루레몬 레깅스. 유튜브 캡처
룰루레몬은 1998년 캐나다 기업 룰루레몬 애슬레티카가 설립한 브랜드로, 전 세계 요가복·레깅스 1위 업체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 사태 초기 룰루레몬 역시 타격을 일부 받았지만 프리미엄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높은 마진을 기록, 그 생산성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잘 갖춰진 공급망 덕분에 코로나 사태 속 오히려 더 늘어난 수요를 잘 충족해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룰루레몬 레깅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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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 ‘레깅스 열풍’
제시믹스 레깅스 패션. 사진 제시믹스
국내 ‘레깅스 열풍’을 이끌고 있는 업체는 2017년에 설립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다. 이 회사는 ‘한국의 룰루레몬’이라 불리는 ‘젝시믹스’ 브랜드를 만들어 지난해 8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매출액이 지난해 1397억원으로 2년 새 7배 수준으로 급증하는 등 회사 실적이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한 86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젝시믹스 매출은 703억원으로, 전체 실적의 81%에 달했다.
이 같은 젝시믹스의 주가 행보는 룰루레몬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시믹스 레깅스 패션. 사진 제시믹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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