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자제가 결혼식을 올린다 하여
산행후 참석하기 위해 한북정맥을 밟았네요..
산행길 : 의정부 안골~사패산~포대능선~Y계곡~신선대~우이령갈림길~우이역
산행거리 : 11.15km / 6시간 59분
대전에서 일찍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서 전철로 환승하여 도착한 의정부역..
무조건 1번출구가 좋은줄 알고 거리를 헤메다 택시를 타고 도착한 성불사입구..
의정부역 3번 출구를 나와 1번이나 23번 버스를 타면 안골탐방안내소까지
올수 있는데 버스를 놓쳐 시간관계상 택시를 타고 도착한 성불사 입구..
이곳에서 사패산 정상까지 1.6km
현재시간이 오전 10시 넘어 더위에 지쳐 오르는 길에 만난 샘..
헉 2020년 5월 6일부 부적합 판정을 받아 식수로 사용하지 못함..
살살 부는 계곡바람과 함께 오르는 길에 만난 바위가
커다란 가마솥을 연상시킨다..
이렇게 커다란 바위 밑을 통과하기도^^
나무가 박혀 화석이 된듯 하다.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이렇게 아기자기 하다.
저 멀리 의정부 시내도 미세먼지 때문인지 깨끗하지 않다.
48분(1.6km)만에 도착한 갓바위
3층 구조의 바위 모습이 갓을 쓴 선비의 모습과 같다.
이 바위는 사패산 정상에서 보면 그 모양을 제대로 볼수가 있다.
갓바위는 보는 방향에 따라 거북바위, 쪽두리바위, 빵바위 등으로 불리운다고 한다.
50여분에 도착한 삼거리..
이곳에서 자운봉으로 가야만 도봉산으로 향한다.
그러나 사패산 정상 인증을 위해 올라갔다 와야 한다.
사패산 정상부근에서 바라본 갓바위..
이제 제대로 갓바위의 모습이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 이 바위를 올라야 한다.
올라갈때는 괜찮은데 내려올때는 어깨통증으로 잡고 내려오기 힘든구간이다.
55분(1.7km)만에 도착한 사패산 정상에서 바라본 포대능선의 모습..
잠시 후 저 능선을 걸어야 한다..
한북정맥 28개 중 #3번째 인증
사패산은 전에 한번 온적 있는데 오늘은 인증을 위해 다시 오른다.
높이는 552m로 북한산국립공원의 북쪽 끝에 있는 산으로, 동쪽으로 수락산,
서남쪽으로 도봉산을 끼고 있다.
도봉산과는 포대능선으로 연결되어 있고 사이에 회룡골계곡이 있다.
의정부시 서쪽에 있으며,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4km 길이의 송추계곡은
북한산국립공원 송추지구로 지정되어 관리된다.
사패(賜牌)이란 이름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왕이 공을 세운 왕족이나
신하에게 땅이나 노비를 하사할 때 그 소유권을 인정하는 문서를 사패라고 했다.
사패산은 선조의 6째 딸인 정휘옹주가 유정량(柳廷亮)에게 시집갈 때
선조가 하사한 산이라고 하여 붙은 것이다.
한편 사패산에는 석굴암(石屈岩)이 있는데, 이곳은 백범 김구가
일제강점기에 상해로 망명하기 전 숨어지낸 곳이자
광복 이후에도 즐겨 찾은 장소로 전해진다.
사패산에서 내려와 사패능선을 향해 걷는다.
도봉산까지 가는 길은 자운봉이라는 이정표만 보고 걸으면 된다.
자운봉은 도봉산 최고봉으로 '경기의 금강이라 불리는
도봉산 주능선에 있는 최고봉이다.
이곳은 범골능선 삼거리로 범골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산행 시 가장 걷기 힘든 계단도 올라야 한다.
다행인 것은 계단이 그리 험하지 않다는 것이다..
2시간 10분(3.9km)만에 도착한 포대능선 산불감시초소..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하며 오이를 입에문다.
깜빡잊고 챙기지 못한 생수가 눈에 아른거린다.
방금 지나온 산불감시 초소 주변의 풍경..
북한산은 '경기의 금강'이라 불리울만 하다.
저 멀리 자운봉과 신선대 일대가 보인다.
정말 기암괴석의 한 폭이다.
방금 지나온 산불감시초소와 일대의 모습이다.
웬 과자처럼 생긴 바위가 등산로에 버티고 있다.
포대정상에 오르는 등산로 주변에 위치한 석관묘 같은 바위의모습이다.
출입금지 지역인데도 사진촬영을 위해 오른 저 배짱과 용기가 대단하다.
3시간 10분(5.0km)만에 도착한 포대정상이다.
포대능선은 포대 능선(砲隊稜線)은 도봉산의 주봉인 자운봉에서
북쪽으로 뻗어 내려가는 능선이다.
능선 중간에 대공포 진지인 포대가 주둔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포대 능선의 길이는 약 1.4㎞이며, 북쪽의 사패산 방향으로 원도봉 계곡, 회룡 계곡,
안골 계곡 등에 연결된다. 도봉산 남쪽 방향으로는 도봉 계곡과
오봉 능선으로 연결되며, 우이암을 경유하여 우이동 계곡까지
능선을 따라 등산로가 나 있다.
이곳에서 도봉산 산악구조대원의 도움으로 물 한모금으로 목을 축인다.
역시 여름산행은 냉수가 필수이다..
맨 좌측의 바위가 해발 718m의 만장봉이고
우측의 바위가 739.5m인 자운봉이다.
자운봉(紫雲峰)은 높은 산의 봉우리에 붉은 빛의 아름다운 구름이 걸려 있다는
의미에서 유래하였다. ‘자운’은 불교에서 상서로운 기운을 뜻한다.
자운봉은 만장봉 및 선인봉과 더불어 '삼봉' 또는 '삼형제 봉우리'로 불린다.
만장봉과 자운봉 사이로 암벽을 즐기는 산악인들을 보는것만 해도 아찔하다.
이윽고 나타난 악명높은 Y계곡입구에서
한북정맥 28개 인증지점 중 #4번째 인증..
주말과 공휴일은 포대능선 정상에서의 일방통행만 가능하다고 한다.
이 특이한 바위를 지나면서 부터 가파른 Y계곡 암릉을 타야 한다.
두번째로 통과하는 이 계곡은 다시는 오고 싶지 않은 길이다.
내려가야만 저 길을 오르는데 약 200m의 Y계곡은
지난 10여년간 2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내려오긴 내려왔는데 오르는 길이 아득하다.
안전대를 잡는 순간 어깨의 통증은 극에 달한다..
오십견이 나에게 올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마지막 힘을 내어 이곳만 오르면 된다..
방금 지나온 Y계곡의 모습..
다시는 오고 싶지 않은 구간 ㅋㅋㅋ
단풍이 수놓은 계곡의 모습은 상상만 해도 절경일 듯 하다.
이제 Y계곡을 벗어나 신선대로 오른다.
신선대 방향에서는 Y계곡을 휴일에는 통과할 수 없다.
4시간(5.4km)만에 도착한 신선대 정상..
거리에 비해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었다.
신선대 정상에서 자운봉을 배경으로
블야명산100어게인 #46개 인증..
신선대에서 내려와 우이암으로 향한다..
마당바위 까지 다녀올 기력이 없다.
우측으로 가면 다섯개의 봉우리가 나란이 있는 오봉을 간다.
그러나 이미 지쳐있어 우이암으로 향한다..
저 멀리 오봉의 모습이 보인다.
5시간 50분(7.9km)만에 도착한 우이령 갈림길..
더이상 갈수 없는 출입금지 지역이다..
이곳에서 한북정맥 #5번째 인증을 하고 우이역으로 향한다.
6시간 10분(8.5km)만에 도착한 원통사..
원통사는 우이암 아래 위치하고 있는 조계종 직할 전통사찰로,
현재 경내에는 태조 이성계가 기도했다는 석굴이 있고,
약사전 아래 바위에는 태조가 기도를 마친던 날 천상의 상공이 되어 옥황상제를
배알하는 꿈을 꾸었다는 하여 새긴 '상공암'이라는 글씨가 있다.
절 뒤에 있는 우이암은 관음보살이 부처를 향해 기도하는 형상을 하고 있어
관음봉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신라시대 863년(경문왕 3년) 도선국사가 도봉산에 절을 창건하여
원통사라 하였다고 한다.
이곳에서 석간수로 목을 축여보지만 갈증은 가라앉지 않는다.
빨리 우이역으로 가서 목을 축이고 결혼식장으로 향해야 한다.
오늘 인증한 한북정맥 #3개, 그리고 블야어게인 1개^^
그리 멀지도 험하지도 않은 길인데
사전 준비부족으로 힘들게 걸었던 하루였던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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