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 2022년 11월 12일 (토)
o 날씨 : 맑음
o 경로: 거제대교 - 삼봉산 - 법조타운 - 선촌항 - 세자트라 숲 - 이순신공원 - 동호항방파제 - 남망산공원
o 거리 : 13.7km
o 소요시간 : 3시간 15분
o 걷기 정보 및 여행포인트: 거제대교, 삼봉산, 이순신공원, 디피랑, 남망산조각공원, 남망산,
o 지역 : 통영
o 일행 : 나홀로
o 트랙 :
o 코스지도
고향친구들 계모임 가는 길에 남파랑길28코스를 찾았습니다.
남파랑길은 부산 오륙도에서 시작하여 해남 땅끝마을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1470km의 걷기 여행길인데,
그중 오늘 28코스는 거제대교에서 시작하여 통영 동항 인근 남망산공원까지 약 13.7km 구간을 말합니다.
늦잠을 잤더니 정오를 넘기고서야 28코스 출발지점에 섰습니다...
거제대교 서단 끝에서는 동네길(연기길)을 따라 갑니다.
장흥고씨 통영문중 공원도 지나고...
삼화둘레길 부근에는 제법 큰 면적의 억새군락지도 보이네요...
삼화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이어갑니다.
유자가 귤처럼 노랗게 익어가고 있는 양촌마을이 우측으로 보입니다.
이곳에서 다시 좌틀하면 음촌마을로 이어집니다.
양촌마을과 음촌마을이라... 무슨 내력이 있을까요???
음촌마을을 지나면 임도가 이어집니다.
삼봉산과 이봉산 그리고 일봉산의 허리를 휘감고 도는 둘레길입니다...
둘레길 중간에 이정표가 보입니다. 28코스와 15코스의 갈림길 이라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28코스는 임도를 계속 따라 가면 되고, 이곳에서 삼봉산 정상을 경유하면 15코스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삼봉산~이봉산~일봉산을 경유하던 15코스가 지금은 삼봉산 서쪽 아래 해안길로 코스가 바뀌었습니다.
삼봉산에서의 조망이 좋다고 하길래 임도, 즉 28코스를 잠시 버리고(^^) 예전 15코스를 따라 삼봉산으로 올라가봤습니다...
삼봉산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동암항 방향으로는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네요.
날씨가 흐리고 약간의 미세먼지 때문에 조망이 선명하지는 않지만 통영의 풍광을 즐길수 있었습니다...
삼봉산을 내려오면 안부에 억새군락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은빛 억새는 없지만 가을을 진하게 느낄수 있는 현장입니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이봉산과 일봉산으로 이어지는데 28코스를 계속 벗어나기 때문에 다시 임도로 접속하여 28코스 루트로 복귀하였습니다...
임도를 따라 걷고 있는 사람들도 저랑 비슷한 목적과 이유를 가지고 있지 아닐까 생각되네요.
남쪽지방이라 그런지 통영은 이제사 가을의 절정이 오는 듯 합니다...
일봉산 아래에서 28코스는 통영IC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통영IC교차로 하부를 통과하여 동달육교를 통과하면...
...통영법조타운을 지나갑니다.
이어서 회포마을을 지나고...
그렇게 해안길로 접속하면 '용남해안로'를 따라 걷게 됩니다.
굴껍질을 모래처럼 분쇄하는 모습도 신기하고...
남해바다는 동해바다와 달리 해안선의 굴곡이 짧고 빈번하기 때문에 넓은 바다라기 보다는 큰 호수같은 느낌이 듭니다.
대신 아기자기한 멋이 있네요...
선촌마을을 지나면 통영RCE 세자트라숲을 통과합니다.
늦가을 분위가가 물씬 나는 곳이네요^^
세자트라숲을 지나면 해안가 숲길이 이어지고...
해안가 숲을 통과하면 이순신공원으로 연결됩니다...
이순신공원은 임진왜란 최대의 승전지인 한산대첩과 이순신장군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조성하였다고 한답니다...
이순신공원을 지나면 멘대해안길을 따라 충무선박기관협동화단지를 따라 동호항을 끼고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갑니다.
그 끝에 디피랑198계단이 눈길을 끕니다.
디피랑은 남망산공원에 위치한 국내 최장 야간 디지털 테마파크로 빛과 인공조명을 활용한 15개의 테마 산책로가 있는데, 남망산공원의 기존 모습을 보존한채 야간 경관을 변화시켜 많은 시민들이 찾는 야간경관 명소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식백과)
온라인지도는 남파랑길28코스가 디피랑198계단을 올라 남망산공원으로 이어진다고 되어 있는데,
두리누비앱에서는 통영해양경찰서 전용부두 방향으로 우회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우회하면 남망산공원에 도착합니다.
남파랑길28코스는 이곳에서 약간 언덕을 올라 통영시민문화회관 앞쪽을 지나도록 되어 있습니다.
내려다 보이는 통영항과 강구안 그리고 주변 풍광이 멋스럽게 다가오고...^^
[남망산]은 통영시 정량동에 있는 고도72m의 산으로, 산서쪽의 통영항과 동쪽의 동호항을 가르며 바다로 돌출되어 있다. 『진남읍지』에는 "목마른 말이 물을 마시는 형세이다."라고 적고 있다. 산 언덕에서 바라보는 해안 풍광 또한 절경이라 하여 영남에서 이름을 떨친 교남명소(橋南名所)라 했으며, 현재도 통영 팔경의 하나로서 도심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통영시민문화회관과 남망산국제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강구안쪽으로 내려오면 공영주차장 부근에 남파랑길 안내도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이 28코스의 종점이자 29코스의 시작점...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동피랑과 서피랑도 둘러보고 싶지만,
29코스와 함께 다음을 기약하면서 오늘 남파랑길을 마무리했습니다.
마침 예보대로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