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경(天符經)】
● 천부경(天符經) 원문(原文)[총 81자(字)]과 해설(解說)
[원문(原文)] 一始無始一 (일시무시일)
[직역(直譯)] 하나의 시작은 시작됨이 없는 하나이다
[의역(意譯)] 우주의 시작은 시작됨이 없느니라
[해설(解說)] 여기서 하나라 함은 하나라고 하기 이전부터 존재해 온 하나, 근원적 존재, 공(空),
펼쳐지기 전의 우주 그 자체를 말한다. 빅뱅 이전의 우주.
[원문(原文)] 析三極無盡本(석삼극무진본)
[직역(直譯)] 삼극(三極)을 쪼개어도 근본은 다하지 않고,
[의역(意譯)] 하늘과 땅과 사람으로 나뉘어도 근본(根本)은 변함이 없고,
[해설(解說)] 삼극(三極)이라 함은 하나에서 나온 하늘, 땅, 사람[원방각(圜方角), 양음중(陽陰中)]을
말한다.
[원문(原文)] 天一一地一二人一三(천일일지일이인일삼)
[직역(直譯)] 하늘은 그 하나에서 나온 첫 번째요, 땅은 그 하나에서 나온 두 번째요, 사람은
그 하나에서 나온 세 번째이다.
[의역(意譯)] 하늘과 땅과 사람은 모두 하나에서 나왔느니라.
[해설(解說)] 여기서 일(一)은 하늘을 뜻하지만 천(天)과는 다른 개념이다.
일(一)은 원래부터 존재해 온 우주근원(宇宙根源) 그 자체를 말하며,
천(天)은 그 근원으로부터 나온 하나라는 뜻이다.
즉 '하늘의 본체(本體)가 첫 번째로 이루어졌다' 라는 뜻이다.
[원문(原文)] 一積十鉅無櫃化三(일적십거무궤화삼)
[직역(直譯)] 하나가 쌓여 열[십(十)]을 이루나 궤(櫃)가 없이 삼극(三極)으로 조화를 이루고,
[의역(意譯)] 하늘의 기운이 쌓여 삼극(三極)으로 조화를 이루고,
[해설(解說)] 여기서 거(鋸)와 화(化)를 어떻게 해석할 것이냐 하는 게 문제인데
거(鋸)를 ‘크다’ 라는 뜻으로, 화(化)를 ‘변한다’ 라는 뜻으로 볼 경우에는
하늘의 기운이 쌓이고 쌓여 십(十)까지 커져 담을 상자가 없어도
그 기운(氣運)은 궁극적으로 하늘, 땅, 사람의 셋으로 변한다 라고 해석하고,
거(鋸)는 울타리의 뜻도 있어 거(鋸)를 울타리로,
화(化)를 조화(造化)를 이룬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이 구절(句節)은
하늘의 기운이 쌓이고 쌓여 울타리를 이루지만 그 울타리는 상자에 담듯이
각기 따로따로 구분되어 나눠지는 것이 아니라
궤(櫃)가 없이 삼극(三極)이 서로서로 조화(造化)를 이룬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다음 구절(句節)에서 그 의미(意味)가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원문(原文)] 天二三地二三人二三(천이삼지이삼인이삼)
[직역(直譯)] 하늘도 둘이 있어 셋이요, 땅도 둘이 있어 셋이요, 사람도 둘이 있어 셋이다.
[의역(意譯)] 하늘, 땅. 사람은 모습은 다르되 근본(根本)은 같으니라.
[해설(解說)] 天一一地一二人一三(천일일지일이인일삼)에서는 하늘, 땅, 사람이 하나에서 나온
고유의 성질을 의미한 것이라면,
天二三地二三人二三(천이삼지이삼인이삼)에서는 하늘, 땅, 사람이 나머지 두 개의
성질도 포함하고 있어 셋으로서 조화를 이룬다는 뜻이다.
즉 하늘에도 땅과 사람의 성질이 들어 있고, 땅에도 하늘과 사람의 성질이 들어 있고,
사람에도 하늘과 땅의 성질이 들어 있다는 말이다.
[원문(原文)] 大三合六生七八九(대삼합육생칠팔구)
[직역(直譯)] 큰 삼(三)을 합하면 육(六)이 되고 칠팔구(七八九)를 만든다.
[의역(意譯)] 삼극(三極)의 조화(造化)로 우주만물(宇宙萬物)이 생겨나니
[해설(解說)] 천지인(天地人)삼극(三極)의 고유의 수(數)를 합하면 6이 되는데
이 6은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과 사람의 기운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우주만물(宇宙萬物)을 탄생시키는 대기운(大氣運)인 바탕의 수(數)가 된다.
이 천지인(天地人) 바탕의 수(數)[6]에다가
천지인(天地人) 각각의 고유의 수(數)인 1, 2, 3을 더하면 7, 8, 9가 만들어진다.
7. 8. 9는 각각 물질(物質)로서 형상화(形象化)된 하늘과 땅과 사람을 의미한다.
우주(宇宙)의 대기운(大氣運)의 작용으로 만물(萬物)이 생겨난다는 뜻이다.
[원문(原文)] 運三四成環五七一妙衍(운삼사성환오칠일묘연)
[직역(直譯)] 삼극(三極)의 운용(運用)으로 천기(天氣)를 이루어 지기(地氣)와 순환(循環)하니
하늘이 하나가 된다
[의역(意譯)] 삼극(三極)의 작용(作用)으로 우주(宇宙)가 순환(循環)하며 돌고 도니
[해설(解說)] 하늘, 땅, 사람의 삼극(三極)에서 하늘의 기운(1)과 사람의 기운(3)이 합해져
천기(4)를 이루고 땅의 기운(2)과 사람의 기운(3)이 합해져 지기(5)를 이루어
천기(天氣)와 지기(地氣)가 상호순환(相互循環)하니 물질과 정신이 하나가 된다.
여기서 7은 펼쳐진 우주의 하늘을 말하고, 1은 근원(根源)으로서의 하늘을 말한다.
7 다음에 8과 9가 생략되고, 1 다음에 2와 3이 생략되었다고 봐야 한다.
즉 천기(天氣)와 지기(地氣)의 순환작용(循環作用)으로 물질우주가 근원우주로,
근원우주(根源宇宙)가 물질우주(物質宇宙)로 순환(循環)하며 돌아간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하늘의 이치(理致)는 참으로 묘(妙)하고도 묘(妙)하도다.
[원문(原文)] 萬往萬來用變不動本(만왕만래용변부동본)
[직역(直譯)] 만 번 가고, 만 번 와도 쓰임은 변해도 근본(根本)은 변하지 않는다.
[의역(意譯)] 삼라만상(參羅萬像)이 만 번 가고, 만 번 와도 쓰임은 변해도 근본은 변하지 않는다.
[해설(解說)] 물질우주(物質宇宙)와 근원우주(根源宇宙)가 순환(循環)하며,
우주만물(宇宙萬物)이 생겨났다가 소멸(消滅)되기를 영겁(永劫)을 되풀이해도
만물(萬物)의 쓰임이 바뀔 뿐 근본은 변하지 않는 것이다.
[불생불멸(不生不滅) 불구부정(不垢不淨) 부증불감(不增不減)]
[원문(原文)] 本心本太陽昻明(본심본태양앙명)
[직역(直譯)] 근본마음은 본래 태양이 솟아올라 밝게 비추는 것과 같으니
[의역(意譯)] 근본마음은 본래 밝은 빛이니
[해설(解說)] 우주(宇宙)의 근본마음은 본래부터 밝은 빛이었으니 사람의 본성(本性)을 밝게 하면
즉, 마음을 갈고 닦아 깨달음을 얻으면
[원문(原文)] 人中天地一(인중천지일)
[직역(直譯)] 사람 안에서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된다.
[의역(意譯)] 사람 안에 우주가 있느니라.
[해설(解說)] 사람 안에서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된다.
이 말은 '사람이 곧 하늘이다 .'
'내 안에 우주가 있다'라는 뜻이다.
[원문(原文)] 一終無終一(일종무종일)
[직역(直譯)] 하나의 끝남은 끝남이 없는 하나이다.
[의역(意譯)] 우주(宇宙)는 끝남이 없이 하나로 되돌아가니라.
[해설(解說)] 모든 만물(萬物)은 하나에서 나와서 하나로 돌아가는 원리,
하나로 돌아가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말하고 있다.
즉 영원불멸(永遠不滅)의 원리(原理)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