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고 별렸던 육구종주..
새벽 2시에 대전을 출발한 17명의 종주를 꿈꾸는 자들..
기대반 두려움 반이었지만 나름 완주하였다.
일시 : 2022년 6월 18일
산행로 : 육십령~할미봉~서봉~남덕유산~무룡산~
동엽령~향적봉~설천봉~스키장
전체거리 : 28.89km
소요시간 : 14시간 42분(휴식 1시간 44분)
육구종주를 위해 준비해주신 협찬물품들..
03:30, 육십령에 도착해 화이팅을 외치며 종주를 외쳐본다.
육십령
[ 六十嶺 ]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과 전라북도 장수군 계남면 사이에 있는 고개로
높이는 734m이다.
신라 때부터 요해지(要害地)로 유명하다.
예로부터 이 고개를 넘으려면 60명 이상의 무리를 지어서 고개를 넘어야
도둑떼를 피할 수 있다거나,
재몬당까지 고갯길이 60여 굽이가 된다고 해서 붙여졌다 한다.
육십령에서 약 50여m의 계단을 오르면 백두대간 남진코스와
북진코스로 나누어지는데 북진인 남덕유산으로 향한다.
육십령에서 남덕유산까지의 거리는 약 8.1km정도의 구간길이다.
험하지 않는 암릉길도 오르고..
저 멀리 반송마을의 불빛이 정겹기만 하다..
헤드렌턴을 착용한 새벽산행은 정말 오랫만인듯 하다.
가끔씩 불어오는 산바람이 이마의 흐른땀을 씻기어주어 나름 걸을만하다.
할미봉에 다다를쯤 먼동이 트기 시작한다.
할미봉에 오르기전 달과 함께한 마지막 사진..
할미봉에 오르면서 해와 마주친다.
05:00, 산행시작 1시간여 만에 할미봉에 도착..
백두대간 100_40번째 인증^^
할미봉은 남덕유산의 제2봉이며 높이는 1,026m로서
할미봉의 유래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이 전해진다.
첫째: 할미봉 아래에는 성터가 있는데 옛날 어느 할머니가 치마폭에 돌을 날라 성을 쌓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할미봉이라 했다는 것.
둘째: 할미봉 서쪽 산자락에 있는 반송 마을에 의하면 할미봉이 원래 ‘쌀미봉’인데
조선 시대 때 이곳에 합미성이 있어 합미봉이라 불렀다는 설이 있다.
셋째: 옛날 한 도승이 할미봉 정수리의 암장을 보고 우리나라 군사가
수년 먹을 쌀이 쌓여 있는 형상이라 했다 하여
합미봉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지명 유래가 전한다...
할미봉에서 바라본 서봉과 남덕유산의 운무..
운무가 거치면서 서봉이 가까워진다.
오누이의 다정한 모습들..
방금 내려온 할미봉^^
05:45, 삼자봉을 지나 서봉으로 향하는 길..
다시 오르막이 시작된다..
07:54, 산행시작 4시간여 만에 서봉 도착
서봉은 행정구역상 전북 장수군 계북면에 속해 있으며,
남덕유산의 서쪽에 있다하여 서봉이라 한다.
또한 서봉은 백두대간이 지나는 길에 우뚝 솟은
봉우리로 장수 덕유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서봉에서 즐기는 아침식사..
배낭이 무거워 자기것부터 먹으라고 ㅎㅎㅎㅎ
먼저 가신 한분을 제외한 단체사진도 남겨준다..
서봉에서 조망한 주변 풍경들..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저 멀리 보이는 남덕유산으로 향한다..
09:01, 남덕유산 삼거리, 이곳에서 300m만 오르면 남덕유산이다
남덕유산에 올라 헬기장 부근에서 삿갓재로 향하는 삼거리를 따라 이동이 가능하다.
09:22, 남덕유산 도착
서봉에서 아침식사 후 주변 풍경에 시간을 너무 지체한 듯 하다.
남덕유산
[ 南德裕山 ]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전라북도 장수군 계북면 원촌리 사이에 위치한 산이며, 높이는 1,507m이다.
조선 시대에는 봉황산(鳳凰山) 또는 황봉(黃峯)이라고 하였다.
지리산 다음으로 넉넉하고 덕이 있다고 하여 덕유산이라고 하고,
덕유산의 연봉들이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다고 하여 남덕유산이라고 하였다.
남덕유산과 서봉만을 오르려면
영각탐방지원센터에서 산행을 시작하기도 한다.
남덕유산에서 향적봉대피소까지의 거리는 15km,
이제 향적봉으로 향한다..
공사중인 삼거리에서 계단을 따라 삿갓재로 향한다..
1017, 월성재까지 오는데 왜이리 졸리운지..
산들바람이 이마에 흐른땀을 식혀주기는 하지만
힘든것은 마찬가지이다.
월성재는 월성산에서 유래한듯 하다.
월성재에서 황점마을로 두명의 탈출자 발생..
오르고 싶지않은 계단도 올라야 하지만
오르고 나면 또 이렇게 편한길이 이어진다.
11:36, 삿갓봉 도착
삿갓재 대피소에 가는 길에 위치한 삿갓봉
잠시 올라가보니 한창 공사중이다.
산의 모양이 삿갓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11:58, 한창 공사중인 삿갓재대피소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
밥을 찬물에 말아 먹는 맛이 꿀맛이다..
대피소에서는 여러가지 물품을 판매한다고 하는데
오늘은 생수밖에 없다.
그것도 시원하지 않는 생수만...
한 회원분이 졸립다고 이곳에서 황점마을로 탈출..
13:32분, 무룡산에 도착하여 백두대간 100_41번째 인증^^
2년전 겨울에 이곳에 오려다 폭설로 오지 못했는데
드디어 오늘 발도장을 찍었다.
무룡산은 조선시대에 불영봉(佛影峰), 불영산(佛影山)이라고 불렀다.
무룡산 지명은 용이 춤추는 산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으며,
옛 지명인 불영산은 부처님의 그림자가 비친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이제 향적봉까지 8km정도 남았네요
14:19, 칠이남쪽대기봉(가림봉) 의 거북바위
'칠연폭포 이남쪽 꼭대기에 있는 봉우리'를 줄여서 붙인 산이름이라고 한다.
15:14, 동업령(同業嶺) ? 동엽령(冬葉嶺) ?
동업령 구급함이 백두대간 인증장소인데
벌써 3번째 인증이다.
고개를 지나는 길이 높고 멀어서 혼자 넘기 힘들어 여럿이 모여야만
올라갈 수 있다는 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 발간된 조선총독부 지형도에는 동업령冬業嶺)으로 표기되어 있고,
국립공원탐방로 안내문에는 동엽령(冬葉嶺) 으로 표기되어 있다.
아직까지 향적봉이 4km정도 남아있다.
열심히 달려가야 할 상황발생!!
16:00 백암봉 도착..
이곳도 백두대간 인증장소인데
많은 사람들이 그냥지나치기도 하는 지점이다.
백암봉은 송계 삼거리에 해당하는데 바로 백두대간 등산로와
덕유산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갈라지는 지점이다.
중봉에 오르는 길에서 만난 얼굴바위!!
중봉에서 향적봉으로 이르는 구간에 펼쳐진 주목나무..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고 했는데..
16:59, 향적봉
덕유산은 전라북도 무주와 장수, 경상남도 거창과 함양군 등
2개도 4개 군에 걸쳐 솟아 있으며,
해발1,614m의 향적봉을 정상으로 하여 백두대간의 한 줄기를 이루고 있다.
향적봉은 덕유산의 최고봉으로 남한에서는 네 번째로 높은 곳이다.
향적봉에서 중봉에 이르는 등산로에는 주목과 구상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향적봉에서 중봉을 거쳐 덕유평전, 무룡산까지 이르는 등산로에는 철쭉이 군락을 이룬다.
철쭉이 피는 계절의 풍경도 일품이지만 눈이 특히 많이 내리는 향적봉 일대의 설경은 장관이다.
17:08, 설천봉 도착
설천봉은 무주덕유산 리조트에서 곤돌라를 이용하여
탐방할 수 있는 코스이다.
최초계획은 향적봉에서 백련사로 하산하려고 하였으나
시간이 늦어 스키장을 따라 하산..
무주덕유산 리조트로 하산하는 길..
발바닥이 따끔거릴 정도로 장난이 아니다..
완주하신 분들에게 패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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