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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 후서에 나타난 목회학 김상훈(평택대) 목회 서신은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바울의 사역 말기에 기록된 서신서로 이해됩니다. 이 때는 그의 사역이 마무리가 될 때였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위한 그의 사역은 그의 사역 후배인 디모데와 디도 등을 통해 연속되어야 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본과 같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사역을 사도들을 통하여 계속하기를 원하셨고 그 때문에 제자 훈련을 그의 공생애 사역의 중심에 놓았던 것과 같은 이치일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역은 바울을 통해 디모데와 디도에게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목회 서신을 통해 바울은 그리스도의 종인 사역자가 어떤 사역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디모데전서는 디모데가 사역자로서 교회에서 어떻게 사역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각기 다른 대상들을 어떻게 권해야 하는지, 그리고 함께 지도력을 행사할 일꾼들을 선발할 때, 어떤 기준으로 해야 하는지 하나씩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연소한 사역자 디모데에게 믿는 자의 본이 될 것을 강력히 권합니다.
디모데후서는 바울의 가장 마지막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그의 외로움과 고난이 깊어진 시점에도 젊은 사역자 디모데에게 그와 함께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는 길을 걸을 것을 권고합니다. 그의 최선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그리스도를 가장 우선하는 "종"의 모습을 우리는 그를 통해 봅니다.
디모데후서
1장.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하나. 사도 바울의 인사말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이란 어구가 새롭게 강조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있기를 기원합니다(1~2절).
둘. 바울은 먼저 디모데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보기를 원하는지를 말합니다(3~5절). 그리고 이와 함께 그의 소명을 기억하게 하며 힘을 북돋아 주길 원합니다(6~7절). 충성된 디모데에게 있는,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를 통해 전수된 ‘거짓 없는 믿음’은 바울에게 늘 감사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런 말을 통해 디모데는 바울의 사랑이 어떤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바울은 특히 디모데의 (목사)안수 이후 주어진 하나님의 은사를 기억하게 합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을 주셨음을 되새겨 줍니다. 이는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목회에 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바울의 격려입니다.
목회처럼 난관과 문제가 많은 일이 없을 것입니다. 쉽게 두려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 귀한 사역을 위해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훈련의) 마음’을 주셨다는 점을 말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셋. 바울이 디모데에게 권하는 것은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는 것입니다(8~14절). 그것은 7절 말씀과 연관시켜 보면, 고난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주를 위하여(로마)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반포자와 사도와 교사로 세움을 받았음을 압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받는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11~12절). 바울이 자신의 갇힌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그를 세우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있으며, 또한 주님께서 결국 바울의 사역을 완성시킬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12절).
그러므로 디모데는 그가 갇힌 것 때문에 두려워하거나 그를 부끄러워 하지 말고 능력을 좇아 복음과 함께 고난을 기꺼이 받아야 했습니다(8절). 그것은 ‘믿음과 사랑’으로 바울에게 전수 받은 ‘바른 말(교훈)’을 본받아 지키고 성령의 도움을 입어 부탁 받은 아름다운 것을 지키는 것(진리와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13~14절).
바울은 디모데가 그의 뒤를 이어 계속해서 그리스도 복음의 반포자와 교사(가르치는 자)의 역할을 감당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바울을 그렇게 이끌었듯이, 그리스도와 그의 길을 따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역은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넷. 바울이 고난을 받아 옥에 갇혀 있을 때, 그를 부끄러워 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15~18절). 부겔로와 허모게네와 같은 이들은 바울을 외면한 사람들입니다(15절). 반면에 오네시보로는 고난에 처한 바울을 위로한 사람입니다(16~18절).
2장. 그리스도의 군사와 일꾼으로서, 귀한 그릇으로서 하나. 바울은 1~7절의 권고를 통해 디모데에게 그리스도의 은혜 속에서 ‘강하고’(신앙의 담대함),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고’(말씀 전파의 노력), 그리스도의 군사로 바울과 함께 ‘고난을 받을 것’(함께, 비용을 지불함)을 말씀합니다(1~2절).
바울은 여기서 군사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4~5절), 어떤 목표를 가져야 하는지(4절), 어떤 보답을 받을 것인지(6절) 말씀했습니다. 이 부분은 사역자 디모데가 그리스도를 위해 어떤 자세와 각오로 사역해야 하는지 점검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둘. 8~13절의 말씀은 특별히 그리스도의 군사가 받는 보상과 관련이 있는 말씀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먼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게 합니다(8절). 또한 사람은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않는다는 점(9절), 참음으로 구원과 영원한 영광을 함께 얻는다는 점(10절), 그리스도와 함께 죽을 뿐 아니라 그와 함께 다시 산다는 점(11절), 참으면 왕 노릇할 것이라는 점(12절)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반면에 주를 부인하면 주님도 우릴 부인하실 것입니다(12절). 하나님은 미쁘신 분이시기 때문에 그를 위해 수고한 자의 모든 수고를 갚아주실 것임을 강조합니다(13절).
고난은 힘들지만 그 보상은 큽니다. 그리스도를 위한 사역에 비용이 들면 들수록 그 대가는 큰 법입니다. 그러므로 소망을 가지고 오늘 최선을 다하는 사역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 해야 할 일이 많은 상황에서 쓸데 없는 일에 진력을 소모해선 안됩니다. 제대로 된 일꾼과 귀한 그릇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14~26절). 여기엔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말다툼과 망령되고 헛된 말과 거짓된 주장, 그리고 다툼을 일으키는 변론을 버리고 불의에서 떠나야 합니다(14, 16~19, 23절). 특히 말에 대해 조심해야 할 것을 누차 강조하고 있음을 봅니다.
반면에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 (모두에게)인정된 자로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15절). 또한 귀히 쓰는 그릇이 되고자 해야 합니다(20~21절).
그것은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순전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좇는 일을 통해 가능해집니다(22절).
바울은 디모데에게 주의 종으로서 다투지 않고 모두에게 온유하고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분을 내지 않고), 거역하는 자는 온유함으로 징계할 것을 추가로 권유합니다(24~26절).
사역자는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이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헛된 논쟁과 말의 다툼을 금하고 있는 말씀의 의도를 바로 이해해야 합니다. 불의(악한 생각과 행동)와 정욕을 피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기억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준비하며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며,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 사역자는 분명한 인식과 최선의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에 그리스도의 쓰임 받는 군사와 일꾼이 되며, 하나님의 집에서 귀하게 쓰이는 그릇이 될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합니다.
3장. 부정적 모델과 긍정적 모델 3장은 두 가지 부류의 모델을 제시합니다. 하나는 부정적인 모델이고 또 하나는 긍정적인 모델입니다. 특히 하나님의 말씀과 관련해서 그렇습니다.
하나. 돌아서야 할 부정적인 모델이 제시됩니다(1~9절). 점차 가면 갈수록 사람들은 거짓되며 이기적이고 오만하며 정욕을 따르며 불의를 사랑할 것입니다(2~4절). 경건의 형식(모양)은 갖췄지만 경건의 능력은 없을 것입니다(5절). 그릇 이끄는 자가 있을 것이고 또한 어리석게 그것을 따르는 자들이 있을 것입니다(6~7, 13절). 모세를 대적한 얀네와 얌브레처럼 진리를 대적하는 어리석은 자, 믿음에 대해 버리운 자들도 있을 것입니다(8~9절). 이들을 따라선 안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무관하게 살아갑니다.
둘. 그러나 디모데는 바울의 교훈과 그의 삶과 사역, 그리고 그의 고난과 구원을 알았습니다(10~12절). 스승은 제자에게 좋은 모델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이제 디모데에게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할 것을 명합니다(14절). 그것은 성경을 배우며 성경의 말씀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15~16절). 이 성경은 사역자인 디모데를 온전하게 구비시킬 것입니다(17절).
사역자는 거짓된 모델을 떠나 바른 모델(바울과 같은)을 따르는 일이 먼저 필요합니다. 뭔가 다른 이들을 가르치기 전에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며 더욱 선한 모델을 좇는 일, 무엇보다도 말씀에 서는 일을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4장. 전파자의 사역과 바울의 마지막 말들. 하나. 사역자가 해야 할 세번째 노력은 말씀을 전파하는 일입니다(1~5절). 그것은 앞의 부정적인 예들(A 그룹)을 두번째의 긍정적인 예(B 그룹)로 전환시키려는 노력이기도 합니다. 그릇된 영향력을 받지 않으면서 좋은 영향력을 받는 일, 이에 그치지 않고, 이제는 그릇된 영향력 아래 있는 이들을 말씀으로 변화시키는 적극적인(A 그룹을 B 그룹으로 변화시키는) 사역을 해야 합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파하라 했습니다(2절).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했습니다(2절). 사람들이 교훈을 받으려 하지 않을지라도(3~4절), ‘모든 일에 근신하며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사역자의 직무를 다할 것을 권합니다(5절).
둘. 바울은 이 일에도 본이 됩니다(6~8절). 그의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에 대한 헌신은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이제 육체를 떠날 날이 멀지 않았음을 알고 있습니다(6절). 그는 ‘선한 싸움’(참고, 딤전 1:18)을 싸웠고 ‘달려갈 길’을 마쳤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7절). 이제 그는 압니다. 그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음을 압니다(8절).
자신이 복음 전파자와 말씀 증거자로서 최선을 다했고, 이제 그의 후배인 디모데에게 그 같이 최선을 다할 것을 권유하는 바울을 통해서 우린 사역자의 본을 볼 수 있습니다. 늘 하나님을 바라며,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여 사역에 최선을 다했던 바울은 사역자의 귀한 본입니다. 그리스도의 목회는 그를 통해 나타났습니다. 누구도 그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는 그를 통해 나타나셨고, 그를 통해 사역하셨습니다. 이제 바울을 통해 그 후배인 디모데에게 그리스도의 사역이 전수되고 있습니다. 디모데는 바울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역을 이어 받습니다. 디모데의 질문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 사역은 어떤 사역입니까?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그 답변을 바울이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셋. 4장 뒷부분(9~18절)은 바울이 그의 주변에 일어난 일들을 디모데에게 전하며 몇 가지 부탁하는 부분입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그에게 오기를 원하고 있습니다(9, 21절). 데마는 떠나 갔고, 그레스게와 디도는 지금 없고, 두기고는 에베소로 보냈습니다. 지금 누가만 그와 함께 있습니다(10~11, 12절). 디모데가 올 때, 마가와 함께 올 것(11절)과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그의 겉옷과 가죽 종이에 쓴 책을 가져올 것을 부탁합니다(13절). 또한 그에게 해를 입힌 알렉산더 등을 경계하게 합니다(14~16절).
넷. 17~18절은 주님께서 바울을 강건하게 하시고 그를 여러 번 건져 내신 것에 대한 감사와 함께 앞으로도 그를 건지실 것과 구원하실 것에 대한 그의 믿음의 고백과 찬양이 담긴 구절입니다.
다섯. 마지막으로 바울은 여러 가정의 인사말을 부탁하고 또 디모데에게 여러 형제로부터의 인사말을 전하며, 몇 가지 덧붙이는 말과 그의 축원으로 그의 서신을 마칩니다(19~2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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