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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세계는 어디서부터 추구해야 할 것인가
지금 인류는 누구나 마음으로 하나의 세계, 혹은 이상세계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것이 우리 인류 앞에 슬픔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계시다면 하나님도 그러한 이상세계를, 또는 하나의 세계를 바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하나님이나 인간 모두가 바라는 것은 하나의 세계, 이상세계가 틀림없습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기필코 그러한 세계를 이루어 놓아야 될 것이고,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사람이라면 기필코 이 일만은 성사하지 않으면 안 될 것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평화의 세계나 하나의 세계를 바라지만, 그 세계가 그냥 그대로는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자인하고 있습니다. 민주세계는 민주세계대로, 공산세계는 공산세계대로 자기가 주장하는 입장에서 세계를 하나로 만들었으면 하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민주세계 앞에 공산세계가 합할 수 있습니까, 공산세계 앞에 민주세계가 합할 수 있습니까? 이것은 지극히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세계를 중심삼고 통일을 모색하고 이상세계를 모색하기 전에, 한 국가를 중심삼고 통일된 나라요, 이상세계를 대신할 수 있는 나라라고 할 수 있는 나라가 있습니까? 그것도 가능하지 않은 것입니다. 통일된 세계가 있기 전에 통일된 나라가 있어야 되고, 통일된 나라가 있기 전에 통일된 종족, 통일된 종족이 있기 전에 통일된 가정, 통일된 가정이 있기 전에 통일된 개인이 있어야 됩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인간은 선악의 모체
통일은 어디서부터 해야 됩니까? 이 세계는 결과의 세계이므로 원인이 되는 개개인을 중심삼고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우리 개인은 상반되는 두 가지 목적의 방향을 가진 인간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마음은 선한 곳으로 가기를 원하는데 몸은 그 반대로 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둘이 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개인, 즉 그러한 남자와 그러한 여자가 합하여 가정을 형성하게 됩니다. 그런데 속사람과 겉사람이 있기 때문에 두 부부가 만나면 네 사람의 형이 벌어져 별개의 다른 행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의 씨족이면 씨족, 종족이면 종족, 민족이면 민족, 국가면 국가, 세계면 세계가 모두 갈라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고마운 것은 수백 갈래, 수천 갈래로 갈라지지 아니하고 크게 두 개로 갈라졌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상하다는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이 계시다면 이러한 인간을 그냥 버려둘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이 모르는 역사의 배후에서 활동해 나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인간을 악으로 몰아넣은 사탄이 있다면 그 사탄도 하나님이 끌어가는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끌어가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절대적인 하나님 앞에 아무리 반대하는 사탄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에게는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고 세워 놓은 원칙을 반대하고 나설 수 있는 권한은 없습니다. 옳은 것은 하나님이 관리하는 것이요, 나쁜 것은 사탄이 관리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하나님과 사탄의 싸움의 결과가 우리 개인에서부터 미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악의 모체가 될 수도 있고 선의 모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즉 사람은 선의 출발지가 되는 동시에 악의 출발지도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높아지는 것은 좋은 것을 상징하고 내려가는 것은 나쁜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이 사람들 앞에서 칭찬받을 일이 있을 때는 크게 뽐내고 싶은 것입니다. 자기가 나쁘다는 것을 알게 되면 쑥 들어가는 것입니다. 좋은 일을 할 때는 선전을 하고 나를 본받으라고 외칠 수 있습니다. 나쁜 일을 할 때는 알려질까 봐 감추려고 하는 것입니다. 나쁜 짓, 즉 도둑질을 한 사람이 당당하게 선전하고 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숨어서 가는 것입니다.
사람 가운데는 높아지고자 하는 부분과 낮아지고자 하는 두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높아지고자 하는 것이 양심작용입니다. 악을 행하고 양심의 고통을 안 받는 장사나 위인은 없는 것입니다. 인간 양심은 하나님의 초소요 몸은 사탄의 초소이며, 양심은 천국의 기원이요 몸은 지옥의 기원이 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그러므로 선악의 본질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선은 전체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요, 악은 자기 개인만을 위하는 것입니다. 선한 사람은 나보다도 가정을, 가정보다도 동네를, 동네보다도 나라를, 나라보다도 세계를 위하려 합니다.
지금까지 역사는 자기를 위하는 면과 남을 위하는 공적인 면을 중심하고 싸움으로 엮어져 나왔습니다. 이 몸을 중심삼은 악의 근거를 파탄시키고 뿌리를 빼 버리는 것이 하나님의 절대적인 요구입니다. 그 반대로 양심이니 무엇이니 하는 것을 무자비하게 파탄시키려 하는 것이 사탄을 중심한 악의 요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싸우면서 역사를 엮어 왔습니다.
양심을 위주로 한 하나님의 편과 몸을 위주로 한, 물질을 위주로 한 악의 편이 대립하면서 세상 인류는 유물주의와 유심주의로 나뉘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없다면 이러한 결과의 세계는 올 수 없는 것입니다. 악은 질투·분열·투쟁을 강조해서 자멸을 초래케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게 될 때 이상이니 통일이니 하는 것이 어디서 벌어져야 됩니까? 결국은 세계보다도 근본에 들어가서는 ‘나’인 것입니다. 개인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은 통일의 세계요 이상의 세계이기 때문에 인간을 대해 그것을 가르쳐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종교의 가르침
여러분! 그 방법을 알고 싶습니까? 그것은 여러분이 원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누구도 원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첫째는 양심 앞에 반대되는 것을 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대신 쳐 줄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칠 수 있다면 사탄도 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간 입장에 있는 사람을 놓고 빼앗기 싸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가르침은 양심을 중심삼고 몸을 ‘쳐라! 쳐라! 쳐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운동을 세계적으로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몸이 싫어하는 것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가르치는 것이 종교입니다.
그러면 종교의 가르침은 무엇입니까? 모든 종교는 ‘몸을 쳐라!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말라! 행하고 싶은 것을 행하지 말라! 몸이 원하는 것을 하지 말라!’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고차적인 종교는 다 그렇게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불교도 고행을 중요한 가르침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도 희생을 신조로 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실천하려면 지극히 어렵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냥 그대로 놔두고 하나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되겠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간의 몸과 마음의 힘은 비슷하기 때문에 한 번은 이리 갔다가 한 번은 저리 갔다가 하며 왔다 갔다 한다는 것입니다.
종교의 가르침은 몸이 원하는 것을 부정하고, 그 반면에 정성을 들이게 하여 하나님의 힘을 받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해 나온 종교의 운동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러한 개인으로부터 시작해서 가정·종족·민족을 거쳐 하나의 나라를 바라 나온 것이 이스라엘 나라요 이스라엘 민족이었던 것입니다. 즉 선민이었습니다. 역사상에 선민, 택한 나라라는 말이 있다는 사실을 두고 볼 때 하나님이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계획하셨던 대로 개인적으로 몸과 마음이 완전히 하나되고, 가정적으로 완전히 하나되고, 종족적으로 완전히 하나되고, 민족적으로 완전히 하나되어 세계까지 완전히 하나 만들 수 있는 대표자를 보내 주기로 약속한 것이 이스라엘의 메시아사상입니다. 하나님이 패턴으로 고대하던 개인·가정·나라·세계를 몽땅 이스라엘 민족과 하나되게 해서 하나의 나라를 만들고 하나님 편의 세계를 만들어 이 세계를 구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통일의 원형으로 오셨던 예수님
여러분이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이스라엘 민족으로 하여금 메시아를 맞이해 잘살게 하기 위한 목적도 물론 있었겠지만, 하나님의 섭리는 한 민족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구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민족을 세워서 세계를 구하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메시아를 보낸 목적이었습니다. 그때의 이스라엘 민족이 바라는 것과 하나님의 섭리 방향이 일치가 되어야 했는데 엇갈렸습니다.
그래서 이와 같이 통일적인 세계의 패턴으로 왔던 개인 예수님은 그 패턴을 중심삼고 가정적인 패턴을 만들어야 되고 종족·민족·국가·세계적인 패턴을 만들어야 했는데 그것을 못 만들고 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스라엘 나라는 주인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돌감람나무 밭과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은 이 돌감람나무 밭에 참감람나무로 와서 돌감람나무를 다 잘라 버리고 하나님이 마음대로 개인과 가정으로부터 한 국가를 하나님의 패턴에 접붙이게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면 이스라엘 나라와 유태교단은 참감람나무가 되겠습니까, 돌감람나무가 되겠습니까? 틀림없이 참감람나무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나라를 중심삼고 주권을 가지고 유태교와 하나되어 세계적으로 선교를 했더라면 오늘날 2천년의 기독교 역사는 필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몸과 마음이 하나되지 못한 인간세계 앞에 하나의 패턴, 하나 만들기 위한 통일의 기본으로 이 땅 위에 예수님을 보냈지만, 이스라엘 민족과 유태교는 그를 십자가에 매달아서 잡아 죽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반대되는 유태교와 이스라엘 나라가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수천년 동안 세워 놓은 나라와 터전은 사탄 편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래서 이스라엘 민족은 2천년 동안 나라 없는 민족으로 세계의 수많은 민족의 말발굽에 밟혀 신음하는 민족이 되어 싸워 나온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1948년에 독립했습니다. 이처럼 독립할 수 있는 때가 왔다는 것은 재봉춘하여 새로이 출발할 수 있는 세계적 시대로 들어온 것임을 짐작할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때가 왔다는 것은 주님이 재차 오실 때가 가까웠다는 것을 우리는 미루어서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지금까지의 역사과정에 이스라엘이 하늘을 배반하고 난 후에 하나님이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개인의 터전, 가정의 터전, 종족의 터전, 나라의 터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까? 없었습니다. 이것을 인계받은 것이 기독교이니, 이 기독교는, 제1 이스라엘은 뜻을 이루지 못하였지만 제2 이스라엘의 사명을 받고 뜻을 이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땅과 영계가 하나된 자리에서 터전을 닦는 기독교가 못 되고 땅을 부정하고 영계만 위주로 한 나라를 찾기 위한 운동을 지금까지 해 나온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믿고 있는 것과 같이 주님이 공중으로 재림해서는 그와 같은 패턴에 통일된 개인과 가정과 종족과 민족과 세계를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오시는 주님이 이룰 수 있는 목적지는 공중이 아니라 땅, 이 지상, 이 세계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하나의 패턴을 이룬 남성으로서, 몸 마음이 완전히 통일된 남성으로서 통일된 여성을 맞아서 통일된 가정을 이루어야 하는데 어떻게 이루어야 되겠습니까? 이것을 해결해야 통일된 나라와 세계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기독교 신자들 중에 ‘내가 신부가 되어 신부로서 주님이 원하는 가정을 이렇게 이루겠다.’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습니까?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어디로 올지도, 어떻게 올지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구름 타고 와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하나님이 바라는 하나의 가정을 찾기 위해서 오는 것입니다. 그 가정을 찾기 위해서는 그 가정만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가정을 위할 수 있는 종족이 있어야 되고, 종족을 위할 수 있는 민족이 있어야 되고, 민족을 위할 수 있는 나라가 있어야 됩니다. 한 나라를 중심삼고 이룰 수 있는 패턴을 만들어 놓지 않고는 제3 이스라엘 나라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을 현재의 기독교가 알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사상은 봉사와 희생의 사상
여기서 개인이 영원히 남아지기 위한 길을 한번 생각해 봅시다. 우리가 개인으로서 세상에 존경받는 사람이 되려면 자기를 높이는 사람이 되어 가지고는 안 됩니다. 높임을 받으려면 희생을 해야 됩니다. 열 명의 친구가 있으면 그 열 명의 친구를 위해서 오랫동안 희생하는 사람은 그 열 명의 친구 앞에 중심존재가 됩니다.
그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친척과 그들의 친구까지도 그와 하나가 되려고 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그 열 명의 친구를 위해서 ‘너희는 나를 위해라. 나를 위해라.’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러면 그 친구들은 떨어져 나가는 것입니다. 외톨이가 된다는 것입니다. 나중에는 자기도 갈 곳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사회에 있어서 선과 악의 구별점인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
한 나라의 애국자를 두고 봅시다. 여러분은 미국을 놓고 생각할 때 링컨 대통령이라든가 케네디 대통령을 지극히 존경합니다. 왜 존경합니까? 대통령은 마찬가지 대통령이지만 미국을 위해서 생명을 바쳤기 때문에 존경하는 것입니다. 대통령 가운데서 미국을 위해서 비참히 죽은 대통령이 있으면 비참히 희생될수록 그는 미국에서 지극히 높은 애국자요 지극히 높은 대통령의 자리를 차지할 것입니다.
생명을 바쳐 나라를 사랑한 사람일수록, 그것도 비참히 희생당한 사람일수록 위대합니다. 비참하면 비참할수록 그것이 한때는 비참하지만 역사시대가 지나가면 지나갈수록 점점 환경의 범위는 넓게 그를 중심삼고 뭉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이 누구를 위해서 희생했느냐 하면 세계의 인류를 위해서, 세계의 나라를 위해서 희생한 것입니다. 누구보다도 인류를 사랑하고,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원수까지 사랑한 입장에서 복을 빌고 비참히 돌아가신 것입니다. 이름 없이 죽은 예수님, 그 당시 민족 반역자로 몰렸던 예수님이 오늘날 세계적인 기독교문화권을 창건할 줄은 그 누구도 몰랐던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의 원칙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큰 무대를 위해서, 공적인 큰일을 위해서 희생한 사람은 망하는 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이 역사적인 성현들입니다.
이것을 볼 때 하나님이 계신다면, 하나님이 악의 세계를 대해 싸울 수 있는 작전이 있으면 그 작전법은 어떠한 작전법이냐 하는 것을 여기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악은 그 반대입니다. 자기 때문에 남을 희생시키는 것입니다. 그것이 개인적으로 그렇게 되면 개인의 반대를 받는 것이요, 가정적으로 혹은 국가적으로 그렇게 나가면 반드시 역사 앞에 규탄받는 독재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악의 전법은 남을 희생시켜서 자기가 출세하려는 전법이요, 하나님의 전법은 남을 살리기 위해서 자기가 희생하는 전법이라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과정에 선을 주장하고 나왔던 사람들이 그 시대에는 환영을 못 받고 희생을 당했지만, 자기 몸을 희생하면서 나라를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고 간 사람들은 역사가 지나간 이후에 그 이름은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실인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의 사상은 봉사의 사상이요 희생의 사상인 것입니다. 기독교가 하나의 교단을 중심삼고 자기 교단만 위하는 기독교가 되면 망하는 것입니다. 만일 미국의 어떠한 기독교단이 활동하는 모든 목적을 미국을 구하는 데에 두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온갖 희생을 각오하고 나선다면 하늘은 협조할 것입니다. 이렇게 미국을 구해서 기독교화한 국가로 만들어 세계를 구하기 위해 미국 국민을 희생시킬 수 있는 기독교가 되면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기독교가 된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미국을 축복하신 이유
하나님에 있어서 미국을 사랑하느냐, 세계를 사랑하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미국보다는 세계를 사랑하는 하나님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미국을 내세워서 세계를 구하기 위한 희생의 대가를 치러야 할 때는 미국을 내세워야 됩니다.
미국 국민 여러분! 미국이 사상적 전통이 있다고 봅니까? 지금의 청년들 가운데서는 찾아볼 수 없을 것입니다. 미국을 개척한 사람들은 여러분이 알다시피 청교도들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마음대로 사랑하고, 하나님을 위해서 갈 수 있는 길을 국가가 막기 때문에 국가를 뒤로 하고 이 신대륙 미국 땅을 찾아온 무리였습니다.
그때 소수의 미국 국민들은 현지에 있던 인디언들과 싸우기 위해서 생명을 내맡기고 하나님을 붙들고 늘어졌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숭상하면서 하나님을 붙들고 싸워 나왔던 그 사상이 미국의 건국사상이 된 것을 본인은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교회를 먼저 세우고, 학교를 세운 다음에야 자기 집을 지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입장에 서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반대받는 환경에서 끌어내어 이 땅에서 보호를 하여 2백년도 못 되는 기간에 세계적인 나라로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그러한 하나님이 뭣하려고 축복을 했겠습니까? 미국에 사는 여러분만을 잘살게 하기 위해서 축복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앞으로 세계를 구하기 위한 대표적인 나라로 만들기 위해서 하나님이 축복했다고 봐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미국 국민이 ‘이제 우리가 단합해서 세계를 구하자.’라고 하는 통일된 사상을 가지고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원수인 공산세계는 세계를 제패할 수 있는 사상을 가지고, 미국을 문제없이 삼킬 수 있는 자신을 갖고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국민 여러분이 기억해야 될 것은, 미국의 국책에서 아시아의 원조라든가 외국 원조하는 것을 삭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외국에 대한 원조를 삭감하기 시작한 대통령이 케네디 대통령이라는 것을 본인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당시 유엔 사무총장이 함마슐트 씨였습니다. 그 사람들이 왜 그렇게 참사를 당해 갔느냐 하는 문제는 우리가 모르는 어떠한 배후의 동기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본인은 1965년에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그때 본인이 ‘당신이 한국전쟁에서 휴전한 것은 잘한 것같이 생각하겠지만 역사적인 오류요.’라고 지적했습니다. ‘당신이 공산당을 믿느냐? 공산당은 말과 행동이 다른 무리다.’라고 말했습니다. 행동과 말이 다릅니다. 이것을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휴전협정을 한 후 20년 지난 지금 북한은 온갖 힘을 다해서 국민 무장을 시켜 놓은 것을 우리 눈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부정하겠습니까?
오는 2월 21일 모택동과 닉슨 대통령의 회담이 있습니다. 모택동은 닉슨 대통령에 대해서 공격을 하든 무엇을 하든 손해 볼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미국 국민은 이것만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공산당은 미국과 얼마든지 ‘친하다. 친하다.’라고 하다가도 그냥 그대로 돌아설 수 있습니다. 이만큼 나갔다가 이만큼 후퇴할 수 있는 독재체제입니다.
그렇지만 미국 국민은 그렇지 못합니다. 미국 전체가 좋다고 해 가지고 국민이 전부 나간다고 합시다. 여기에서 만일 후퇴하게 되면 전 미국 국민이 전부 후퇴할 것 같습니까? 절반은 갈라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때에 미국이 어떻게 될 것이냐 하는 것을 본인은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미국의 40대 대통령, 210년까지의 역사는 하나님이 보호해 주시는 역사로 보고 있습니다.
여러분! 1976년이 미국 건국 2백주년인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에서 예수님까지는 42대가 됩니다. 40대 2천년 역사를 하나님의 뜻을 중심삼고 담당해 왔습니다. 대수로는 42대지만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3대에 걸친 하나님을 1대의 하나님으로 잡기 때문에 40대가 되는 것입니다.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는 국가를 초월해야
그와 같은 탕감의 역사를 미국을 중심삼고 이 끝날에 한다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 기간에 책임을 못하게 된다면 금후의 미국은 하나님이 계속적으로 보호하는 나라가 되지 못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본인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0세기 후반기에 있어서 세계적인 주도국가적 책임을 지던 그 미국을 자랑하지 말고, 미국 나라가 없어진다 하더라도 미국 국민이 자랑할 수 있는 사상, 30세기 40세기에 가서도 그 사상이 아니면 안 된다는 이러한 사상을 갖는다면 미국 국민은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국민이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오늘 통일교회는 무슨 사명을 하려고 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 될 것입니다. 통일교회는 오시는 주님 앞에 신부를 모시고, 이런 초국가적인 운동을 세계적으로 준비해서 하나님이 요구하는 소망의 천국을 이 땅 위에 이루어 놓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이 통일교회는 통일교회 자체를 위해서 일한다는 사상을 빼 버려야 됩니다. 하나님의 작전이 세계를 위해서 희생할 수도 있는 개인과 가정과 종족과 국가를 요구하는 것이거늘, 이러한 개인을, 가정을, 종족을, 민족을 편성해서 하나님이 바라는 나라의 터전을 만들어 드리자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그러한 통일의 원칙을 가지고 앞으로 올 메시아를 중심삼고 통일된 개인으로, 가정으로, 종족으로, 민족으로 편성해야 되는데, 이러한 것을 누가 선두에서 해야 되겠습니까? 믿지 않는 사람이겠습니까, 믿는 사람이겠습니까? 종교를 가진 사람이겠습니까, 안 가진 사람이겠습니까? 이것은 기독교인 종교인들이 규합해서 해야 됩니다. 그러한 운동을 지금 세계에서 해야 됩니다.
그러려면 자기 교파를 중심삼고, 내 교파를 중심삼고 하나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 세계를 구하기 위한 모토 밑에서 하나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운동을 함으로써 주도권을 쥐겠다는 것이 아니라 밑에 들어가서 봉사하자는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가진 수단 방법을 가지고, 자기의 금력, 혹은 권력, 혹은 지식력을 동원해 가지고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자주적으로 추대해 중심으로 세울 수 있는 운동을 세계적으로 새로이 하지 않으면 이 세계는 구할 도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나선 이 사람이 이 자리에 오기까지에는 수많은 핍박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기독교를 위하고 기독교의 갈 길을 제시하겠다는 데도 기독교의 반대를 받았고, 나라의 갈 길을 제시하겠다는 데도 나라의 반대를 받았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미국도 앞으로 이 움직이는 무리를 대신해서 비판받을 날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은 자기편을 희생시키면서 세계를 구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통적 역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이 땅 위에서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아 자기의 측근자를 세계를 위해서 평면적으로 희생시키면서라도 남을 구하겠다는 운동을 전 세계적으로 제시하지 않고는 이상적인 어떠한 방향을 제시할 수 없다는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는 것입니다.
앞으로 남을 위해서 세계적인 운동을 하는 사상을 가진 단체, 자기 자체를 희생시키더라도 세계를 구하겠다는 운동을 하는 사상만이 세계를 지배할 것입니다. 민주세계를 대표한 미국을 생각해 봅시다. 미국이 세계를 위해서 원조하는 것으로 일방적으로 나갔으면 미국은 언제나 세계가 추앙하는 국가가 됐을 것입니다. 미국 국민을 넘어서, 미국 나라를 넘어서 세계를 더 사랑할 수 있는 운동을 했더라면 미국은 오늘날 이런 자리에 서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민주세계를 대표한 국가로서, 외국을 원조해 가지고 흥한 나라가 없는 것이 역사적인 실정이니, 우리나라도 역사적 전통을 따라가야 된다고 하면서 자기 나라를 위주로 하고 돌아서게 될 때 미국은 고립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현재의 미국은 세계보다도 미국을 더 중요시하고, 세계 인류보다도 미국 백성을 더 사랑하자는 입장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하나님의 견해는 그렇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미국을 동원해서 세계를 살리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미국을 넘어서 세계를 사랑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한 것인데, 방향이 엇갈렸기 때문에 민주세계도 이 이상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세계가 하나되어야 하나님이 바라는 이상세계가 이루어진다
세계를 위해서는 자기 나라나 백성보다도 세계를 더 사랑할 수 있는 운동, 하나님을 더 사랑할 수 있는 운동만이 최후에 남을 수 있는 주의가 될 것이고 사상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나라를 넘어설 수 있는 초민족적인 운동을 세계적으로 제시하고, 초민족적으로 하늘이 사랑할 수 있는 자리를, 혹은 세계인이 사랑할 수 있는 자리를 자유롭게 갈 수 있게끔 어떻게 모색하느냐 하는 주의만이 문제인 것입니다.
만일 주님이 오신다면 한 나라를 구하려고 오지 않습니다. 세계를 구하려고 오는 것입니다. 그런 때가 가까워 오면 끝날이기 때문에 국가를 넘어서 더 사랑할 수 있는 세계를 발견하고, 국가를 넘어서 하늘의 사람을 더 존중시하고, 국가를 넘어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운동을 하지 않고는 세계는 망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것이 앞으로 세계 인류가 바라는 통일의 길이요 사상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피부색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문화의 배경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위하는 세계를 위해서 하나되는 것만이 우리의 소망이요 우리의 목적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세계가 하나됨으로써 하나님과 인간이 바라는 이상세계가 벌어지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으로서 가는 길, 가정으로서 가는 길, 종족으로서 가는 길, 민족으로서 가는 길, 국가로서 가는 길, 세계로서 가는 길을 가르쳐 주는 것을 통일교회의 사명으로 알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오늘 말씀드린 제목인 ‘하나님과 인간을 위한 이상세계 혹은 통일세계’가 이루어진다고 믿고, 지금 이 땅에서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주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