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행복론
행복은 심리학에서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로 정의한다. 즉, 사람이 자신의 삶에 대해 얼마나 만족스러운지를 평가하는 것이며, 이러한 관점에서 행복은 주관적인 경험으로서 개인의 내면과 감정에 근거한다. 이는 외부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요소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행복은 내부적인 만족과 조화로움을 향항 여정이며, 행복이 단순히 목적지나 한 순간의 도달 지점이 아니라, 그 과정 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성장과 변화, 그리고 아주 작은 순간들의 누적이다. 행복은 어떤 특정한 조건이나 성취를 이루었을 때 찾아오는 결과물이 아닌, 매일 매일의 경험과 그 경험을 통해 배우고 변화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느껴지는 감정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살아가고, 생각하고, 숨쉬고, 움직이고, 선택하고, 때로는 실수도 하며 자책하거나 화를 내거나 슬퍼도 하면서 성장하는데, 이 모든 과정에서 행복은 그 모든 감정과 감각과 행동들을 위로해주는 여정이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잠을 자고싶을 때 자고, 먹고싶을 때 먹고, 웃고싶을 때 웃고, 울고싶을 때 울고, 가고싶을 때 갈 수 있는 내가 원할때 이루거나 실행할 수 있는 상태라고 생각한다. 즉 자신의 기준에서 최선의 만족감을 느끼는 상태를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행복은 절대 모두가 같을 순 없다. 하물며 평생을 함께해왔던 가족도, 인생의 동반자이던 친구라도 그 행복은 절대로 나의 행복과는, 아주 작고 미세한 부분이라도 같을 수는 없다. 그러므로 행복은 외부의 기준에 맞추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만의 내면에서 울려 퍼지는 아주 작디 작거나, 크디 큰 내 내면의 행복의 모든 조화를 찾는 것에 가깝다. 그것은 마치 자신의 자아라는 깊고 깊은 바다 속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순간, 그 안에서 피어나는 작은 내면의 고요한 기쁨과도 같다. 행복은 자신이 그동안 살아온 인생의 걸어온 무수히 많은 길을 돌아보며 자신이 스스로 내린 결정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인정하는 그 과정에서 느끼는 만족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가령, 어떤 누군가는 넓은 세계를 탐험하고 발견하고 느끼는 여행 속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지만, 또 다른 어떤 사람은 조용히 한 공간에서 만화를 보거나, 소설을 읽거나, 잠을 자거나, 일기를 쓰거나, 밥을 먹는 것과 같이 일상의 작은 일들에서 발견하는 소소한 기쁨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도 있다. 모든 사람이 각자 다르고, 모든 생명이 각자 다르고, 모든 길이 다른 것처럼 행복의 만족감도 각기 다르다. 그럼에도 중요한 것은 그 행복의 만족감을 느끼는 주체가 자기 자신임을 깨닫고, 행복의 결정자와 선택자가 자신임을 이해하고, 외부의 기대에 흔들리지 않으며 자신만의 기준과 선택과 행동으로 자신의 삶을 채워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행복은 바로 그 '자신의 기준'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며, 타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비로소 발견되는 깊은 평화와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