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등정기념용 메달은 얼마에 팔렸을까요? 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
당시 등산 기념품 중에는 등산벨트용 버클도 있었습니다.
아래에서 보듯이...
대체로 버클은 80년대에 와서야 유행했던 행사 참가 기념품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인천, 경기도 산악연맹이 주관했던 제 18회 마니산제는 1985년이니 그때를 증거하는 물품입니다.
마니산제를 누가 주최했느냐라는 것도 꽤 흥미롭네요.
1975년 제 8회 때는 경기도 산악연맹이, 2010년 제 43회 때는 인천시 산악연맹이 주최를 했습니다.
특이한 건 43회 때 같은 날 국민생활체육 인천광역시 등산연합회에서 주최하는 마니산 등산대회가 있었네요.
2016년부터는 법에 의해 양단체가 통합했기 때문에 인천시 산악 협회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겠죠...
이 벨트는 등산 매장에서 시판용인 듯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다만 아래에서처럼 80년대로 추정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피켈과 로프, 에델바이스 그리고 아이젠을 신고 빙벽을 오르는 모습입니다.
지금 아이젠이 10발짜리인데, 저당시에는 이미 12발짜리가 대세가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12발짜리는 1930년대 초반 그리벨이 최초로 개발했습니다.(더읽기)
대통령기쟁탈 제16회 전국등산대회는
대한산악연맹 주최, 경남산악연맹 주관으로 1983년 10월2~3일 마산 무학산에서 열렸습니다. 위아래처럼 비슷한 스타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부산 지역의 유일한 산상축제인 금정제는 1970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제15회인 1984년에 행사 참가 기념으로 배포한 버클이겠죠.
대봉산악회라고 하는 데 같은 스타일입니다.
위에서처럼 소속을 KBAF(대한산악연맹 산하 부산시 산악연맹)라고 하는 걸 보면 부산에 있는 산악회입니다.
지금은 KAF(대한산악연맹)라고 하고 옆에 부산광역시 산악연맹이라고 부기하는 방법을 쓰는 듯 합니다.
서울시 산악연맹의 기념품입니다.
언제인지는 적혀있지 않지만, 추측을 못할바가 아닙니다.
디자인이나 과감하게 영어를 구사한게 80년대임을 짐작하게 하고요...
1989년 당시 서울시 연맹 권효섭 회장이 기존의 것은 영어 일색이라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면서.
상단에 있던 SAF를 KAF(대한산악연맹의 이니셜)로, 하단에 한글과 한자로 서울산악연으로 변경했습니다.
따라서 위의 버클은 198년대 중반이라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한국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양정고 산악회 버클입니다.
일제 시대 때 도안입니다....
양정고의 것은 뺏지건 와펜이건 페넌트이건...소장하고 싶은 아이템입니다...
'''''''''''''''''''''''''
그러고 보니 저당시에는
학교를 졸업하거나 해도 '**고등학교 **회 졸업 기념'등의 이름이 새겨진 버클을 선물로 주기도 했습니다.
저런 걸 '단전'부위에 보란듯이 차고 다니며 당당해 하던 시절이었죠.
지금이라면?
글쎄요. 학연, 지연, 혈연 등이 한국 사회를 왜곡시키는 주범들이라고 하니,
자랑을 해려 해도 은밀하게 은근히 해야지 저런 식으로는 하지 않겠죠.
그래서...그때는 옛날!
=============
* 두번째를 빼고 나머지는 한국산악계를 선두에서 이끌어 오신 고 Kwon HS님의 컬렉션입니다.
첫댓글 월간 산 1년 구독하면 주던 버클 맞습니다~~~ㅎ
아마 제가 본게 80년대 중반으로 기억하는데 80년대 조선일보 월간 산 뒤부분에 보면 늘 구독광고란에 나왔습니다.
^^ 월간 산을 펴볼 생각을 전혀 못했네요....~~~
어제 산서회에서 만나 대화 즐거웠습니다.
여행관련 책 컬렉션....지금부터 슬슬 준비하심이 어떠하온지요....~~~
'한강 이남 최고'에서 결국 현대카드를 넘어설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