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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우수성
(한글은 어째서 세계 제1의 문자인가?)
規堂 申 佑 燮
Ⅰ. 들어가면서
문자는 의사소통의 수단인 동시에 지식·정보를 기록·저장하는 수단이다. 지식이 기반이 되고 문화가 국력이 되는 오늘, 얼마나 효율적인 문자를 가졌느냐의 여부는 그 나라의 국력을 저울질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우리나라는 농업국가 반만년의 가난을 50년의 산업화로 해결하고, 이제 지식·정보 사회의 선진국으로 세계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러한 발전의 원동력은 어디에서 왔을까? 어떤 이는 위대한 지도자라 하고, 어떤 이는 훌륭한 인재를 양성한 교육이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원인(遠因)을 살펴볼 때 필자는 그 근원적인 힘은 한글이라고 생각한다. 한글이 없었던들 과연 이러한 기적을 이룩할 수 있었을까?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글자인 한글을 가진 나라이다.
우수한 글자란 배우기 쉽고, 쓰기 쉬운 글자 즉 실용적인 글자이다.
‘슬기로운 사람은 아침을 마치기도 전에 깨칠 것이요, 어리석은 이라도 열흘이면 배울 수 있다'고 세종대왕께서 밝히신 대로 배우기 쉬워 세계에서 문맹률이 가장 낮은 나라가 되었다. 외국인도 원리를 가르쳐 주면 50분 안에 배울 수 있는 문자이다.
지식기반시대인 오늘, 문맹률이 낮은 나라의 모든 국민이 지식 생산 활동에 참여하는 나라와 문맹률이 높은 나라의 문해자(文解者)만 지식활동에 참여하는 나라와의 지식 기술의 생산량은 엄청난 격차를 보일 것이다.
우리 민족은 다행하게도 세종대왕께서 만년을 내다보는 혜안(慧眼)으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글인 訓民正音(한글)을 창제하여 그 혜택을 대대로 누리고 있지만, 공기의 고마움을 잘 모르듯 세종대왕과 한글의 고마움은 잊고 사는 것 같다.
아래에서 한글이 왜 세계문자올림픽 대회(제1회 2009년 16개국, 제2회 2012년 24개국 참가)에서 계속 1위(영어 알파벳 3위)를 하고, 유네스코 기록유산에 등재될 만큼 우수한 글자인지를
① 문자의 기원
② 문자의 실용성
③ 문자의 적응성
등을 기준으로 밝혀, 그 우수성을 확인하고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Ⅱ. 훈민정음 이전의 문자 생활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조선 초까지 고유 문자를 가지지 못하여 어려운 중국 한자를 빌려 쓰는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한자는 글자 수가 많고 자형이 복잡하여 배우기가 어려운 데다 언어계통이 다른 고립어를 적는 글자인 한자를 첨가어인 우리나라 말을 적기에는 맞지 않아 한자를 차자(借字)한 향찰(鄕札), 이두(吏讀), 구결(口訣 토) 등을 개발하여 우리말을 표기하였지만 이도 불편하여 보편화되지 못하였다.
1. 향찰(鄕札)로 표기한 신라 향가 - 처용가(處容歌)
신라 49대 헌강왕 때 처용이 역신(疫神)을 쫓기 위해 불렀다는 노래로, 한자의 음과 뜻을 이용하여 우리말의 순서에 맞도록 향찰로 적은 향가로 삼국유사에 전함 (양 주 동 역)
2. 이두(吏讀)식으로 표기한 고려 가사 - 歷代轉理歌(歌辭文學碑)
아래의 글은, 高麗 恭愍王 辛亥(1371)년 예빈판사 신득청(申得淸, 호 理猷軒)이 중국 역대 왕조의 흥망을 비유해서 풍자한 노래를 지어 恭愍王에게 상소한 가사로, 이 노래는 본문은 漢文으로, 일부 서술어나 형태소 등은 吏讀文으로 쓰여져 있어 국문학사상 가사문학의 효시로 평가되고 있어, 영덕군이 영덕풍력발전단지 최정상에, 작가가 순절한 동해를 바라보는 곳에 건립한 가사문학비의 비문 내용이다. - 총 363句 1426字 -
Ⅲ. 한글(훈민정음)의 우수성
1. 문자의 기원 - 창제 목적의 위대성
- 한글은 백성을 위해서 창제한 족보가 있는 거룩한 문자이다 -
세계 100여개의 문자 중 언제 누가 왜 어떻게 만들었는지 그 역사 즉, 족보가 있는 문자는 오직 한글뿐이다. (訓民正音解例本)
조선 제4대 세종대왕께서, 단군 이래 조선 초까지도 고유문자가 없어 남의 글을 써야 하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1443년(1446 반포) 집현전 학사의 도움을 받아 직접 우리글을 창제하였으며, 문자 창제 목적과 제자 원리까지 밝힌, 족보를 가진 세계 유일의 문자이다.
더구나, 문자 창제 목적이 自主精神(중국사대), 愛民情神(어린 백성 어엿비 여겨), 實用情神(쉽게 익혀 날로 씀에) 등 민본사상(民本思想)에 근거한 거룩한 문자요, 혁명적인 문자이다.
<훈민정음 서문>
2. 문자의 실용성 - 쉽고 변별력 있는 글자
- 한글은 과학적으로 만든 세계 최고의 실용적인 문자이다 -
실용적인 문자란 배우기 쉬우면서도 그 민족의 말소리를 모두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첫째 글자수가 적어야 하고, 둘째 字形이 단순하면서도 변별력이 뛰어나야 한다.
가. 문자의 유형(類型) - 음소 문자(音素文字) - 글자수가 적다
- 한글은 글자수는 가장 적으면서도 말소리는 가장 많이 표현할 수 있는 음소문자이다 -
음소문자란 음절을 자음과 모음으로 분리하여 각각 독립된 자모로 만든 문자로 글자 수가 적은 유형의 글자이다. 글자는 그 수가 적어야 배우기 쉽다.
유형별로 보면, 글자의 수로는 표의문자인 한자가 가장 많고, 다음이 음절문자(일본 가나)이며, 음소문자가 글자 수가 적은 가장 발달된 문자에 속하는데, 그 중에서도 한글의 글자 수가 24자로 세계 알파벳 중 가장 적어 배우기 쉽다.
- 한글의 자모 24자 : 초성(자음) 14자, 중성(모음) 10자 (창제 당시 28자 ㅿ ㆁ ㆆ ㆍ)
나. 문자의 제자(制字) 원리 - 발음기관 상형 - 자형의 단순성과 변별력
- 한글은 발음기관을 본떠 구조적으로 제자(制字)한 과학적인 문자이다 -
(1) 初聲(子音)의 制字 원리 - 초성의 字形은 발음기관을 본떠 구조적으로 만들었다.
訓民正音 解例本 제자해(制字解)에서 밝힌 바, 한글의 자음(닿소리)은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떠 독창적이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이고 구조적으로 만들었다.
한글은 음운학상 말소리가 발음되는 위치 5곳(牙舌脣齒喉)을 찾아서 같은 위치에서 소리나는 글자들을 위치별로 모아서, 각 위치마다 그 기본 되는 낱자 5글자( ㄱ ㄴ ㅁ ㅅ ㅇ )를 발음기관과 조음작용을 본떠 먼저 만들고, 그 다음 동일 계열의 글자들은 비슷하도록 가획(加劃)으로 구조화하여 체계적이고 구조적으로 만들었다.
正音二十八字 各象其形而制之. 初聲凡十七字
ㅋ比ㄱ 聲出 稍厲 故加劃 ㄴ而ㄷ ㄷ而ㅌ ㅁ而ㅂ ㅂ而ㅍ ㅅ而ㅈ ㅈ而ㅊ o而ㆆ ㆆ而ㅎ 其因聲加劃之義皆同 而唯ㆁ爲異 半舌音ㄹ 半齒音ㅿ 亦象舌齒之形而異其體 無加劃之義焉
(2) 中聲(母音)의 制字 원리 - 중성의 字形은 天地人 三才를 본떠 구조적으로 만들었다.
모음(中聲) 11자는 천지인의 三才를 기본자를 만들고, 나머지 8자는 기본자의 합성 원리에 따라 다음과 같이 만들었다.
1) 기본자(基本字) - 天「ㆍ」는 하늘의 둥긂, 地「ㅡ」는 땅의 평평함, 人「ㅣ」는 사람의 서 있음을 본떠 만들었다.
2) 초출자(初出字) - 「ㅗ」와 「ㅏ」는 기본자 「ㅡ」와 「ㅣ」에 「ㆍ」을 위쪽과 오른쪽에, 「ㅜ」, 「ㅓ」는 「ㆍ」을 아래쪽과 왼쪽에 붙여서 만들었고,
3) 재출자(再出字) - ㅛ, ㅑ, ㅠ, ㅕ」는 초출자에 「ㆍ」를 한 개씩 더 가하여 위쪽과 오른쪽에 붙여 「ㅛ, ㅑ」를, 아래쪽과 왼쪽에 붙여서 「ㅠ, ㅕ」를 만들었다.
모음은 주역의 원리를 바탕하여 체계적이고 구조적으로 만든 철학적인 글자이다.
中聲凡十一字
ㆍ → 舌縮而聲深 天開於子也. 形之圓 象乎天也.
ㅡ → 舌小縮而聲不深不淺 地闢於丑也. 形之平 象乎地也.
ㅣ → 舌不縮而聲淺 人生於寅也. 形之立 象乎人也.
此下八聲. 一闔一闢.
取象於天地人而三才之道備矣. 然三才爲萬物之先, 而天又爲三才之始, 猶ㆍㅡㅣ三字爲八聲之首, 而ㆍ又爲三字之冠也
다. 문자의 운용법 - 기본 자모를 활용한 문자의 응용 개발성이 뛰어난 문자
기본 자모 24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말소리는 기본 자모를 다시 활용하는 병서법과 종성법을 창안하여 적은 글자수로 최대의 말소리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하였다.
1) 병서법(竝書法) - 된소리나 겹홀소리(이중모음)는 낱자를 따로 만들지 않고 기본 낱자를 병서(나란히 붙여쓰기)하는 방법으로 자음 5자, 모음 11자를 추가로 만들고,
겹받침소리도 11개 만들었다.
2) 종성법(終聲法) - 종성부용초성(終聲復用初聲) - 받침소리(終聲)는 자음(初聲)을 받침으로도 다시 쓰도록 하고, 받침 낱자를 따로 만들지 않았다.
終聲 復用 初聲 : 『 길목 → ㄱ ㅣ ㄹ ㅁ ㅗ ㄱ 』 ‘ㄱ’ 을 초성과 종성으로 쓴 예
3) 합자법(合字法) - 음절 단위 합자 - 가독성(可讀性)을 높혔다
문자 유형은 음소문자를 채택하였으나, 표기는 자음과 모음을 음절 단위로 모아 쓰는 결합법을 창안하여 음절문자화함으로써 11,172개의 말소리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따라서 읽기 속도와 의미 전달력을 높였다.
初中終聲의 合字原理
初中終三聲 合而成字 初聲或在中聲之上 或在中聲之左 終聲在初中之下
초성(첫소리)은 모음의 위쪽이나 왼쪽에, 종성(받침)은 모음의 아래쪽에 붙여 쓴다.
풀어쓰기 모아쓰기
ㅎㅜㄴㅁㅣㄴㅈㅓㅇㅇㅡㅁ → 훈민정음
영어알파벳은 모아쓸 수 없는, 풀어쓰는 문자이다 - character
※ 한글은 기본자 8자를 응용 발전시켜 11,172자의 음절을 표현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과학적, 철학적, 경제적, 실용적인 문자이다. 8자 → 24자 → 51자 → 11,172음절
3. 문자의 적응성 - 디지털 환경 변화에의 적응력
- 한글은 디지털 시대를 예견(豫見)한 최고의 적응력을 가진 全天候 문자이다 -
21세기는 디지털 시대, 쓰는 시대에서 치는 시대로 바뀌었다. 속도가 생명인 시대이다. 지식의 主 저장 공간이 종이에서 디지털 저장장치로 바뀌었다.
한글은 디지털 입력장치(자판)에 음소 단위로 입력하면 컴퓨터가 2바이트 음절로 자동 변환시켜 합자되는, 가장 효과적인 입력방식을 가진 先見之明이 있는 세계 최고의 문자이다. 컴퓨터나 휴대전화 자판(天地人 구조)을 보지 않고도 빨리 입력할 수 있고, 인터넷 검색과 메일, 메신저 송수신이 가장 쉽고 빠르게 처리되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 문자이다.
표의문자인 한자나 음절문자인 가나문자는 입력과정에서 인위적인 몇 단계의 변환과정을 거쳐야 처리되는 디지털 속도시대에 부적(不適)하고 불편한 문자이다.(7배 차이) 한글은 눈감고도 빠르게 입력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문자이다. 우리나라 아이들이 자판을 보지 않고도 휴대전화로 자유자재 입력할 수 있는 것도 천년을 내다보는 세종대왕의 혜안(慧眼)에 의해 만들어진 한글 덕분이며, 이 한글이 디지털 강국을 만든 근본(根本)이다.
Ⅳ. 세계인이 인정한 한글 찬사
과학적이고 독창적으로 발명한 우리 한글은 너무나도 신비롭고 우수하여 세계인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1. 세계문자학회 주최 세계문자대회에서 한글은 가장 쓰기 쉽고 배우기 쉬우며, 풍부하게 다양한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문자로 2009년에 이어 2012년 2회 연속 금메달(1위)을 수상할 정도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문자이다.
2. 1997년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으로 ‘훈민정음햬례본’을 지정함으로써 한글은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인류의 소중한 언어가 되었다. 세계가 인정한 유일무이로 가치를 인정받은 문자이다.
3. 현재 유네스코에서는 문맹퇴치를 위해서 노력한 사람이나 단체들에게 ‘유네스코 세종대왕상’(킹 세종 프라이스)을 만들어 수여하고 있다.
4. 언어 연구학적으로는 세계 최고인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언어학 대학에서 세계 모든 문자를 순위를 매겨 (합리성,과학성,독창성... 등의 기준으로) 진열해 놓았는데 그 1위는 자랑스럽게도 한글이다.
5. 영국의 역사 다큐멘터리 작가인 존 맨은 그의 저서 ‘세상을 바꾼 문자, 알파벳’ 이란 제목에서“한글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 이라고 소개하였다.
(Hangeul is the best alphabet that all the languages have dreamed of)”
6. 최고 권위의 퓰리처상과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던 미국의 여류 작가 펄벅은 '한글이 전 세계에서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훌륭한 글자', '세종대왕은 한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극찬한 바 있습니다.
7. 네덜란드의 프리츠 보스 라이덴대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문자”(They invented the world’s best alphabet! - ‘Korean Writing: Idu and Hangeul’)
8. 다른 모든 알파벳이 수백 년 동안 수많은 민족의 손을 거치면서 서서히 변형 개량되어 온 것인데 반해 한글은 발명된 글자로, 한글은 세계적인 발명품이다. - 미국 메릴랜드대 램지 교수
9. 현재는 한국인이 된 베르너 사세 전 함부르크대 교수는 “전통 철학과 과학 이론이 결합한 세계 최고의 문자”(Hangeul is the best alphabet in the world which combines the traditional philosophy and the science theory)라며 한글의 매력에 푹 빠지기도 했다.
10. 영국의 제프리 샘슨 리스대학 교수는 “인류가 이룬 가장 위대한 이지(理智)의 성취 가운데 하나”(Hangeul must unquestionably rank as one of the great intellectual achievements of humankind)
11. 미국의 언어학자인 게리 레드야드 교수는 “그 무엇보다 비교할 수 없는 문자의 사치이자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언어”(Hangeul is a luxury of language that can’t be compared with anything else and is the most advanced language in the world)라며 동원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를 아낌없이 했다.
12. 콜롬비아 대학 동양사학과 교수 G.Ledyard는 한글에 대해 ‘문자 언어학적 사치’라는 예찬을 했다.
13. 한글은 인류의 가장 위대한 지적 성취 가운데 하나임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 영국 언어학자 샘슨 서섹스대 교수
14. 일본의 우메다 히로유키 도쿄외국어대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음소문자이자 로마문자보다 차원 높은 자질을 갖춘 문자”
15. 일본인 노마 히데키 (일본 국제교양대 객원교수)는 그의 저서’한글탄생’에서 “천년 한자역사 속에서 한글이 탄생한 것을 세계 문자사의 기적”이라고 평가했다.
16. 미국의 에드윈 라이샤워 하버드대 교수는 “세계 어느 나라의 문자에서도 볼 수 없는 과학 표기 체계의 음소문자”(Hangeul is perhaps the most scientific system of writing in general use in any country)라고 표현했다.
17. 석학으로 인정받는 미국의 레어드 다이어먼드는 과학전문지 「디스커버리지」(1994. 6)에서 “한글은 세계 언어 중 가장 과학적으로 짜인 언어이다. 또한 배우기 쉽고 익히기 쉬운 점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탁월한 문자의 하나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하였다.
Ⅴ. 마치면서
사람의 말소리를 표현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 글자라면, 말소리가 발음되는 입모양을 본떠서 글자를 만드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데도 인류 역사상 세종대왕 이외에 그 누구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문자를 독창(獨唱)해 내지 못했었다.
단군 이래 우리 민족의 최고 유산을 꼽으라면 당연 훈민정음이다. 그리고, 이 훈민정음의 힘으로 지식정보 기반사회를 선도할 만큼 국력을 키워 왔다.
그리고, 지금도 아닌 약 600년 전 그 옛날에 이미 현대 음성학, 음운학의 경지에 이른 과학적 바탕 위에서 백성들을 위해서 제자(制字)한 세종대왕의 문자 창제정신의 숭고함과 위대함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세계 언어학자들은, ‘다른 모든 알파벳이 수백 년 동안 수많은 민족의 손을 거치면서 서서히 변형 개량되어 온 것인데 반해 한글은 발명된 최고의 글자, 한글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 한글은 인류의 가장 위대한 지적 성취 가운데 하나’라는 등 수많은 찬사를 보내고, 한글과 견줄 수 있는 문자는 없다고 격찬하고 있다.
유네스코 위원회는 지난 1997년부터 그 민족의 고유 문자가 없는 세계 6,500여 소수 민족이 문맹에서 해방되도록 한글을 그 민족의 공식 문자로 채택하도록 권장해 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솔로몬 군도 …)
한글로는 나타내지 못할 소리가 없어 국어정보학회나 한글문화세계화운동본부 등에서는 국제 음성기호를 한글로 채택하자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세계인들이 경탄해 마지않는 민족의 위대한 자산인 한글의 우수성을 다시 확인하고, 한글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세종대왕의 큰 뜻을 받들어 영어의 세계화에 버금가도록 한글의 세계화, 한글 한류 확산에 범국가적으로 힘을 모아 한글을 세계 속에 꽃피울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