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과적인 깍지벌레 방제법 앞선 호에 게재한 바와 같이 깍지벌레 방제에는 나무주사가 효과적이다. 깍지벌레는 식물체를 흡즙하는 부위에 따라 약제에 감응하는 정도가 상이하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을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나무주사로 투입된 침투성 살충제는 물과 양분의 이동 통로를 따라 수직적, 수평적 확산 이동을 하게 된다. - 연각깍지벌레(밀깍지벌레과)류는 영양소의 이동 통로에 구침을 박고 수액을 흡즙하기 때문에 쉽게 살충제의 치사량을 섭취하게 된다. 도심지 생활권에 주요하게 발생하는 종에는 거북밀깍지벌레, 뿔밀깍지벌레, 공깍지벌레 등이 있다. - 견각깍지벌레(사철나무깍지벌레과, 가루깍지벌레과, 이세리아깍지벌레과)류는 식물체에 구침을 박고 세포를 터트려 파괴해 세포내용물을 섭식하기 때문에 영양액이 흐르는 통로를 뚫지 않고 비켜가게 된다. 하지만 세포를 찾는 과정에서 구침을 통로에 박아 영양액을 조금씩 섭취하기 때문에 치사하는 깍지벌레도 있다. 마치 소주를 조금만 마셔도 금새 취해버리는 사람처럼 말이다. 따라서 침투성 살충제를 나무주사 시 강하게 처리한다면 견각깍지벌레류 방제 효과도 높일 수 있다. 주요하게 발생하는 종에는 소나무가루깍지벌레, 벚나무깍지벌레, 후박나무굴깍지벌레, 사철깍지벌레 등이 있다.
- 후박나무굴깍지벌레 -피해증상 및 생태 가해수종의 줄기, 가지, 잎에 기생하나 주로 잎에 기생한 것을 많이 발견할 수 있으며 기생 부위를 흡즙·가해해 수세를 약화시킨다. 연 1회 발생하며 성충으로 월동하며 부화약충 발생 시기는 기후에 따라 불규칙해 보통 4월 초중순에 출현한다. 일반적인 연각깍지벌레는 감로를 배출해 그을음병을 유발해 미관을 손상시키나 ‘후박나무 굴깍지벌레’와 같은 ‘견각깍지벌레류’는 감로를 배출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방제법 살포: 부화약충이 정착해 깍지를 뒤덮기 전인 4월 중순에 이미다클로프리드 성분의 약제(상품명 예시: 코니도, 어드마이어)를 부화약충 이동시기에 7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한다. 나무주사: 4월 초순에 이미다클로프리드 10% 분산성액제(상품명 예시: 어드마이어)를 흉고둘레 20㎝ 당 4㎖를 수간에 주사해 처리한다.
▲ 후박나무굴깍지벌레
▲ 후박나무굴깍지벌레 암컷성충과 난
-벚나무깍지벌레 -피해증상 및 생태 도심지 가로수나 아파트 단지 내 벚나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벚나무 주요해충에 속하며 제대로 된 방제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피해가 심할 경우 가지에 솜을 붙여 놓은 것처럼 보이고 방치했을 경우 수년 후 가지가 고사하기도 한다. 연 2∼3회 발생하며 성충으로 월동한다. 4월 중순부터 산란을 시작하며 제 1, 2, 3세대 부화 약충은 각각 5월 중순∼7월 중순, 8월 하순에 출현한다.
-방제방법 살포: 살포 방제시에는 부화 약충 이동시기를 염두에 뒀다가 충태를 관찰해 방제해야 효과적으로 방제가 가능하다. 이미다클로프리드 성분의 약제(상품명 예시: 코니도, 어드마이어)를 부화약충 이동시기에 7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한다. 나무주사: 4월 초순에 이미다클로프리드 10% 분산성액제(상품명 예시: 어드마이어)를 흉고둘레 20㎝당 4㎖를 수간에 주사해 처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