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전날 사놓은 도너츠로 아침을 간략히 때운후
곧장 광주고속버스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부산으로 가는 표를 예매하고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죠.
부산가지는 약 3시간30분 가량 걸리더군요.
하지만 부산 버스 터미널에서 국제여객터미널까지도
약 1시간 거리였습니다.(버스 터미널이 지하철 종점이라..)
부산지하철 1호선 중앙동역에 하차하여
국제여객터미널까지 걸어 갔습니다.
드뎌 부산국제 여객터미널 도착~
1시30분까지 오라고 했던 여행사 직원의 말이 기억나
늦는것 보단 빨리 가는게 낮겠다 싶어 12시에 도착해 버렸답니다.
그때부터 지루한 기다림은 시작..
생각보다 한국 놀러온 일본인들이 많더군요.
그 시각대에 일본인들이 한국인들보다 많은것 같았습니다.
모두들 손에 손에 김박스 들고..ㅎㅎ
갑갑해서 바깥쪽으로 나가보니 우리가 타고갈 배(팬스타 드림호)가 보이네요.
한시간쯤 기다리니 저의 파트너 오링군이 도착 합니다.
반갑게 조우하고 멀리 배를 바라보며 사진도 찍고 기다립니다.
한참을 기다리다 주황색 옷을 입은 여행사 직원들을 발견
여권을 건내주고 승선표도 받고
유니버셜 스튜디오 쿠폰도 받았죠.
숙박권도 확인하고~
그다음은 출국수속~
출국수속은 싱겁게 끝나고 (여권에 도장만 쾅~)
드디어 배에 올라 탑니다.
모두들 아시겟지만 이배는 오사카 갑니다..
그래도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필자..ㅋ
아주 신났네요..
빨리 가자구요~
저쪽에 히로시마 가는 배도 보입니다.
그 순간 만큼은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못지 않게 보였던
부산국제여객터미널~
그렇게 부산항을 멀리하고 배는 떠나 갑니다.
갈매기도 잘가라고 손 흔들어주고요~
그렇게 부산항에 해는 저물었습니다.
배에 탔으니 내부를 탐험해야할 순간..
걱정했던 것과는 틀리게 4인실을 이용하게 되었고
방도 시설도 생각보다 깔끔하네요.
세면대는 방마다 있구요.(주로 사우나 가서 씻긴했지만..)
이건 침대의 개인등
해도 저물었고 슬슬 배가 고파지네요..저녁은 대충 이놈으로 때우고
일본맥주에 관한 연구분석에 들어갑니다.
처음 먹어본 기린이치방~
그리고 다른 기린 맥주
친구녀석은 기린 맛 없다며 아사히를 뽑아 먹네요.
배안에서 부터 엔화를 쓰는데
맥주 큰것이 300엔 작은것이 250엔이었던걸로 기억하구요.
배 타고 가실분은 이런거 미리 미리 사가지고 타세요.
우린 그냥 가서 괜히 생돈만..
맥주 마시다 옆에 사람들과 예기도 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도 시간이
안가니 동지섯달 긴긴밤이 었습니다.
갑갑해서 갑판에 올라가보니 뜻하지 않던 광경이..
배가 시모노세키항 근처를 지나고 있던 찰라였죠.
순간 들고잇던 카메라로 찍어대긴 했는데 야경모드에
바닷바람에 너무 심해..그리고 삼각대를 미쳐 가져올 겨를도 없어
이렇게 형체를 알 수 없는 야경만 마구 찍었답니다.
큭..근데 나름대로 멋지네요..
배는 잠시후 간몬대교를 통과 합니다.
이게 뭐야? 하시겟지만..저게 간몬 대교입니다..ㅎㅎ
(이해하세요..ㅡ_ㅡ)
추운 바람 맞으며 이런 사진들을 찍다가
너무 추워서 방으로 들어갑니다.
이제 자야죠..일찍일어나서 아침에 해뜨는거 보렵니다.
그렇게 잠들었다가...너무 더워서 깼습니다.(방이 무지 더워요)
시계를 보니 새벽3시40분..
다시 잠들면 아침해도 못 볼것 같고(사실 잠도 안 오구 해서)
그냥 일어나기로 했죠.
다시 갑판으로 나갑니다..옷 한벌 더 껴입구요.
근데..아침해 뜨려면 아직 멀은것 같네요..ㅡ_ㅡ
그래도 요행 운이 좋았던지..
그 시각 그 배에서 유일하게(항해사 제외하고) 세토대교를 발견 합니다.
오사카까지 가면서 3개의 대교를 지나는데 그중 2번째 다리죠.
처음에 간몬대교까지 운좋게 봤으니 그날 오사카 가면서
모든 다리를 다본 유일한...사람이었죠. 방보다 갑판에 더 오래있었으니..
다리까지 보고 다시 휴게실로 들어왔습니다.
아직 해뜰려면 한참 남은거 같아서요.
그렇게 갑판을 왔다 갔다 하기를 수십번..
드뎌 먼동이 트네요~
구름에 가려 해뜨는걸 직접 보진 못했네요.
그래도 결국 해를 보긴 봤죠..
해드는거 보고 들어가서 친구 깨우고 같이 아침먹고
다시 갑판으로 갔습니다. 이제 하이라이트인 아카시 대교를 볼 차례니까요.
팬스타는 이런길을 만들며 오사카를 향해 갑니다.
아카시 해협을 지날거라는 방송에 사람들이 하나둘 갑판으로 올라오네요.
오호라~ 멀리 아카시 대교가 보입니다.
그럼 저건 고베겠죠..
자~ 기념해야죠~
찰꽉~
저 다리만 지나면...
ㅎㅎ 튼튼해 보이네요..
모두들 사진찍느라 바쁩니다.
이제 아카시 해협도 지났고..달리 할일이 없어진 친구와 저는
아직 탐험하지 못한 선내를 마져 뒤져봅니다.
그래서 발견한 게임룸~
그러나 그 게임룸의 실체는
창고였답니다...팬스타엔 게임룸 없어요..
뭐 내부 수리중이라니 언제 다시 정비할진 모르겠지만
지금은 없습니다..ㅡㅡ;;
배는 오사카에 가까워 지고 항에 도착할때쯤 되니
눈에 익은 풍경들이..
(가기전에 인터넷을 하도 뒤져봐서 오사카가 전혀 낯설지 않았답니다.)
무역센타~
유리돔~
무슨건물인지 모르겠는데 항 바로 뒷편의 건물
일명 접시타워..ㅡㅡ;;
오사카는 항구다~ 라는 영화가 있다죠..ㅋ
이제 저기로 내리면 되용~
저사람들은 배를 항구에 묶어둘 밧줄 잡으러 온거랍니다.
저분들도 굉장히 반가웠다는..ㅎㅎ
오사카에 도차끄 데시다~
이렇게 오사카로의 출발편을 마칩니다.
다음편에는 숙소 찾아가기와 도톤보리,난바 편입니다.
첫댓글 와우 ~ 신나는 여행 ! ! ! ! 같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심취해서 읽엇어요 ~ 2편 무지 기대되요
부러워욧^^
정말 생동감있는데요? 부산역세어 오사카까지 몇시간정도 걸렸나요? 궁굼하네요~
자세한 설명 마치 내가 같이 여행하는 듯 합니다.